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이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차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개인 소장품인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를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전시한 일에 대해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과는 단순한 실수 인정을 넘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뢰를 지키지 못한 책임자로서의 무거운 자세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유홍준 셀프 출품 사과는 전시품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유홍준 관장은 국감에서 애국지사와 유족에게도 사과했으며, 박물관 직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시선은 더 차가웠습니다. 관장 개인 소장품이 어떻게 검증을 통과했는지, 왜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숨겼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구분 | 내용 |
|---|---|
| 논란 발생 |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를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잘못 소개 |
| 전시 과정 | 관장 개인 소장품이 셀프 추천과 검증을 거쳐 출품됨 |
| 사과 내용 | 국감에서 두 차례 고개 숙여 사과하고 개인 소장품임을 인정 |
| 현재 상태 | 전시품 철수, 재조사 결과 박중양의 글씨로 최종 확인 |
목차
무엇이 문제였나
일반시국은 유묵은 원래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라고 소개되었습니다. 박물관은 지난 8월 의혹이 제기된 뒤 작품을 철거하고 전문가 7명과 함께 재조사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중추원 참의와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의원을 지낸 인물로, 이토 히로부미의 양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으로 알려진 문구가 친일 인사의 글씨였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 작품이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다는 점입니다. 박물관은 앞서 네 차례 사과하면서도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감에서 유홍준 관장은 개인의 자랑이 될까 봐 밝히지 않았고, 미술사학자로서 실수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워서 숨겼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런 판단이 통할 리 없었습니다.
셀프 추천과 셀프 검증 논란
국감에서 공개된 전시 경과를 보면 충격적입니다. 지난 5월 8일 유홍준 관장이 일반시국은 유묵을 특별 전시품으로 추천했고, 그다음 날부터 열흘 정도 실무진 검토만 진행한 뒤 출품 동의서와 인수인계서가 작성되었습니다. 보통 박물관 전시는 1년에서 2년 정도 준비 기간이 걸리는데, 이 작품은 추천 11일 만에 전시가 결정되었습니다. 내부 전문가 토론과 외부 자문이 수차례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관장 개인 소장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출품 동의서에 서명할 때도 의문이 남았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본인 이름 옆에 대신한다는 의미의 대 자를 써서 서명했습니다. 소장자가 자신임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이 작품을 온라인 경매에서 수십만 원에 샀다고 설명했다가 실제 낙찰 가격이 5만 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명의 신뢰성도 흔들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낙찰가가 낮은 유묵을 박물관 전시에 내보내 작품 가치를 높이려는 세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우자 기증품 논란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유홍준 관장의 배우자가 기증한 돌호랑이 유물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배우자가 기증한 유물을 남편인 관장이 심의하고 수증 결정을 한 셈이라, 사적 이해관계자로 신고하고 회피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관장은 기증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고 답했지만, 박물관 홈페이지에 돌호랑이가 게시되지 않아 규정을 어겼다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관장의 개인 소장 자수 보자기도 같은 전시에 출품된 사실이 더해지면서 셀프 출품 관행이 반복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뢰 회복이 시급한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계 안팎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물관인들은 역사와 문화를 지킨다는 자존심으로 일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국감에서 올해 관람객이 7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덕분이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 공간이 되었다는 의미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와 별개로 이번 유홍준 셀프 출품 사과가 남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관장 한 사람의 잘못으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조직 내부에서 관장의 소장품을 검증할 때 과연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기관장의 권한이 과도하게 작용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시품 검증 절차를 다시 정비하고, 개인 소장품 출품 기준을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도 사과 방식이 비겁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모든 비판을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사죄했습니다. 그러나 사과의 진정성은 앞으로의 행동으로 증명될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어떤 방식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고,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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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번 사건을 정리하면 전시품 검증과 기관장의 개인 소장품 관리라는 두 가지 문제가 겹쳐 있었습니다. 유홍준 셀프 출품 사과는 앞으로 박물관 전시 시스템이 더 투명해져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를 남겼습니다. 관장 개인의 판단보다는 제도와 절차가 우선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실수를 발판 삼아 더욱 견고한 검증 체계를 만들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홍준 관장은 왜 개인 소장품임을 숨겼나요?
A: 자랑으로 보일까 봐, 그리고 미술사학자로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부끄러워서였다고 합니다. 국감에서는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습니다.
Q: 일반시국은 유묵은 어떤 작품인가요?
A: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전시되었지만, 재조사 결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었습니다.
Q: 전시품은 어떻게 되었나요?
A: 전시가 철회되었고, 검증 결과 발표 이후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