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상장이 반도체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대 200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쪼개기 상장, 즉 중복상장 논란으로 기존 주주들의 가치 훼손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건이 중복상장에 저촉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며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리다임 상장을 둘러싼 핵심 쟁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솔리다임 |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 |
| 상장 목표 | 미국 나스닥, 이르면 내년 |
| 기대 기업가치 | 최대 200조원 |
| 공모 규모 | 최대 20조원 전망 |
| 핵심 논란 |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 가치 훼손 |
목차
솔리다임은 어떤 회사인가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약 12조원에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입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기업용 SSD eSSD를 생산하며, 최근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침체기였던 2022년부터 약 2년간 7조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가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 용량인 122TB AI 낸드 솔루션 eSSD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도 입증했습니다.

솔리다임 상장 추진과 기대 효과
시장에서 바라보는 솔리다임의 몸값은 상당히 높습니다. 솔리다임 상장이 성사되면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 한화로 약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할 당시 거래 금액의 16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공모 규모는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보도했지만, SK하이닉스는 아직 상장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았습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미국 내 생산시설 증설에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리다임은 현재 중국 다롄에 낸드 공장을 두고 있는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증된 최종 사용자 제도가 폐지되면서 매년 미국 정부에 장비 반입 계획을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뉴욕주 등에 신규 낸드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자금을 솔리다임 상장으로 조달하면 HBM과 D램 투자에 여력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북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상장을 통한 재원 조달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재평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분석 내용은 아래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복상장 논란과 금융당국의 판단
문제는 기존 주주들의 피해 우려입니다.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 건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금융위원회와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내 증권신고서 제출 대상이 되는지에 관한 부분이 있어 금융위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쪼개기 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기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코스피는 3% 넘게 하락 출발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0.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쪼개기 상장이 왜 문제인가
중복상장은 이미 상장된 기업이 자회사를 또다시 상장해 기존 주주의 몫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기업가치가 중복으로 할인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문제입니다. 실제로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떼어내 상장했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각각 상장했습니다. 이후 모회사 주가는 절반 넘게 하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선례 때문에 솔리다임 상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국회의 주주 보호 지적
국회에서도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는 자회사 상장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국내 주주에게는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간 웨이퍼 공급가격 등을 둘러싼 이해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금감원의 점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세밀하게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상혁 의원도 금융위 유권해석 결과와 금감원, SK하이닉스 간 협의 내역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에 그친다는 점에서 기존 쪼개기 상장과는 다르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주주가치와 향후 전망
솔리다임은 인수합병으로 탄생한 회사입니다. 상장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기존 주주에게 미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주 보호 방안과 함께 상장 이후 지배구조 설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주주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회사의 장기적 기업가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솔리다임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솔리다임 상장이 확정된 것인가요?
A.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며,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중복상장은 왜 문제가 되나요?
A. 자회사를 추가로 상장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기업가치가 중복으로 할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과 카카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Q. 솔리다임 상장이 기존 주주에게 반드시 나쁜 것인가요?
A. 단정할 수 없습니다.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이 미국 공장 증설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주 보호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