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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의원 5.18 재조명 포럼, 무엇이 문제인가
2026년 8월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포럼은 학술토론회 형식을 띠었지만, 실제 내용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리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진숙 의원의 이번 행사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와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제명과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포럼에서 나온 논란의 발언들
이번 포럼에는 뉴라이트 계열의 대표적 인사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주동식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주대환 민주화운동 동지회 의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5.18을 ‘열흘간의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5.18 유공자들의 구체적인 업적을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주동식 전 위원장은 5.18을 ‘1987 체제의 오염과 타락의 주범’이라고 발표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진숙 의원 역시 환영사에서 5.18 유공자 명단과 업적 공개를 요구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 구분 | 주요 발언 내용 |
|---|---|
| 이진숙 의원 | 5.18 유공자들의 업적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
| 이영훈 전 교수 | 5.18을 ‘열흘간의 소요 사태’로 규정 |
| 주동식 전 위원장 | 5.18을 ‘1987 체제 오염의 주범’으로 발표 |
| 주대환 의장 |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
포럼이 열리자마자 5·18기념재단을 비롯한 20여 개 시민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5·18을 욕보이는 가짜 학술을 빙자한 왜곡 선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5.18이 특별법 제정, 사법부의 신군부 단죄, 국가기념일 지정, 국립묘지 조성 등을 통해 이미 국민적 합의와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진숙 의원을 비롯한 포럼 참여 인사들이 국민통합을 해치는 행위를 반복해왔다며 국민의힘의 출당 조치와 국회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양부남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포럼을 “학술을 가장한 역사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박균택 원내부대표와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8월 14일 ‘5.18 왜곡·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피켓 시위를 벌이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애매한 입장
국민의힘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당의 입장과는 관련 없는 개인 행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논란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진숙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5.18 왜곡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시민단체들은 5.18을 폄훼하는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합니다.

5.18 왜곡 발언, 왜 위험한가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은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희생을 감수했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진숙 의원과 포럼 참여자들은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유공자들의 업적을 의심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단순한 의견 차이로 볼 수 없습니다.
특히 문제는 이런 왜곡 발언이 청년층과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최근 온라인과 SNS에서는 5.18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5.18’, ‘홍어’ 등 특정 단어만 나와도 비웃음을 참지 못하는 풍토가 생겨났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이번 포럼과 같은 정치권의 왜곡 발언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이 공인에 의해 반복될수록, 청년층의 역사 인식은 점점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 왜곡의 확산과 2차 가해 문제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는 5.18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2차 가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을 무시한 채 명단을 공개하라는 것은, 희생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사회적 낙인을 찍는 행위입니다. 시민단체는 이런 요구가 극우 유튜브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역사적 진실과 거짓을 혼동하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알고리즘에 의해 반복적으로 왜곡 콘텐츠에 노출되면서,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향한 인사들의 발언, 그 이면
이번 포럼의 연사들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과거 좌파 운동권에서 활동했다가 우파로 전향한 인사들입니다. 이영훈 전 교수는 1970년대 위장 취업을 감행한 운동권 학생이었다가 1990년대 이후 뉴라이트 운동의 대부가 됐고, 주동식 전 위원장은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에서 활동하다가 여섯 번이나 당적을 바꾼 철새 정치인입니다. 주대환 의장 역시 인민노련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당직을 지내다가 우파로 전향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향한 이들은 더 위험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때 함께 싸웠던 동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5.18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악담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진숙 의원 역시 한때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는데, 삼척동자도 아는 5.18의 진실을 모를 리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정치적 쇼와 민주주의의 위기
이진숙 의원의 이번 포럼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5월도 아닌 8월에 갑자기 5.18 관련 행사를 연 것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빅 픽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야가 대립하고 찬반이 격렬하게 부딪힐수록 해당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강고해지는 것은 우리 정치의 오랜 공식입니다. 이진숙 의원은 코어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계산이 역사를 왜곡하고 희생자를 모독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됩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특정 정파의 소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켜온 보편적 민주주의 가치입니다. 이진숙 의원이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스스로가 5.18을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음을 드러낸 셈입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는 역사 교육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더 속도를 내야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도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미 5.18 왜곡 처벌법이 존재하지만, 이번 포럼처럼 ‘학술 행사’라는 이름표를 붙이면 처벌을 피해가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꼼수를 차단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야가 합의한 대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작업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5.18 민주화운동이 단순한 지역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근간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상징적 조치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 않고 올곧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진숙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역사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절규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와도 타협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는 광주 시민들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정쟁으로 끝나지 않고, 5.18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진숙 의원이 주최한 포럼은 어떤 내용이었나요?A: 8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고 유공자 명단과 업적 공개를 요구하는 등 역사 왜곡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진숙 의원은 5.18 유공자들의 업적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Q: 민주당은 어떤 조치를 취했나요?
A: 더불어민주당은 8월 14일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고, 행사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규탄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별도 성명을 내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Q: 5.18 왜곡 발언에 대한 법적 처벌은 가능한가요?
A: 5.18 왜곡 처벌법이 존재하지만, 이번 포럼처럼 학술 행사 형식을 띠면 처벌이 어려운 허점이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 같은 꼼수를 차단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