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내정 이재근 부문장이 꺼낸 세대교체와 분권화 이야기

KB금융 회장 내정 소식이 14일 오전 전해졌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이재근 부문장이 추천됐고,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21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KB금융 회장 내정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그룹의 경영 방식과 미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읽힌다.

항목내용
후보자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
취임 예정2026년 11월 21일, 임기 3년
핵심 화두분권화, 시스템 경영, 세대교체, AI 대응, 비은행 포트폴리오
KB금융 회장 내정

KB금융 회장 내정 배경에 담긴 메시지

이재근 후보자는 서울 여의도 KB금융 본사로 출근하면서 가진 소감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는 이런 성과 위에서 후보로 선임된 것은 일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머니무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AI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그룹의 생존을 점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3년에서 5년 사이의 대응이 그룹 명운을 좌우할 수 있다고 봤다. 단순히 국내 1등이라는 타이틀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잘 갖춰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자본시장 중심으로 돈이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자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지내며 쌓은 안정적인 성과와 작년부터 맡아온 글로벌, 자산관리, 중소기업 부문 경험은 그룹의 사업 연속성을 이어가는 데 유리한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 회장 내정 직후 첫 출근길에 나눈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관련 기사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회장 권한을 시스템에 맡기겠다는 분권화 경영

이번 KB금융 회장 내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권한을 분산하겠다는 경영 철학이다. 이 후보자는 회장 한 명에게 힘이 쏠리는 경영보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포함한 주요 사안도 개인 판단만으로 진행하지 않고 내부 절차와 시스템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방식은 지속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리더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운영 체계를 갖추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라는 의미다.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하고, 조직에 대한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도 강조했다.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라 역량

세대교체를 두고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표면적으로 나이가 어린 사람을 앞세우는 방식은 진짜 세대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빠르고 책임감 있게 판단하는 조직이 진정한 젊음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 구성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를 중용하겠다고 말했다. 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과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을 발탁하는 쪽으로 인사 기조가 잡힐 가능성이 높다.

AI와 금융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

이 후보자는 고령화와 머니무브, AI와 디지털 전환을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묶어 설명했다. 이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탄탄하고,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그룹 역량도 갖췄다는 판단이다. 이미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은 약 98조원, 포용금융은 약 17조원 규모다. 단순히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을 넘어 고객과 투자자,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진정한 리딩 금융그룹은 업계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가 강조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계열사 하나를 뜻하지 않는다.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영역을 함께 움직여야 자본시장 중심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민은행이라는 강한 은행 브랜드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그룹 전체의 조화가 중요해졌다. 이후 KB금융의 움직임을 볼 때 세 가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계열사 대표 인사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이고, 두 번째는 비은행 부문의 실적 변화이며, 세 번째는 AI 기반 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게 나오는지다. 이런 부분은 공식 발표보다 실제 실적과 조직 변화에서 먼저 드러나기 쉽기 때문이다.

앞으로 KB금융이 나아갈 방향

이번 KB금융 회장 내정은 다섯 가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시스템 중심 경영이다. 둘째, 나이보다 역량과 전문성을 보는 세대교체다. 셋째, AI와 디지털 변화에 대한 속도감 있는 대응이다. 넷째, 비은행 포트폴리오와 자본시장 대응을 통한 글로벌 도약이다. 다섯째,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통한 사회적 역할 강화다.

이 후보자는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는 일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 3년간 KB금융이 얼마나 신속하게 변화하고, 시스템 중심의 분권화 문화를 정착시키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안정적인 실적 위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시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다.

자주 묻는 질문

Q. KB금융 회장 내정자는 누구인가요. A.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입니다. 2026년 11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3년입니다.

Q. 회장 권한이 실제로 줄어드는 건가요. A. 권한 자체를 없애기보다 특정인에게 힘이 쏠리지 않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따라 운영하겠다는 뜻입니다. 계열사 인사 같은 주요 사안도 내부 절차를 중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비은행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을까요. A. KB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어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흐름에 대응하기 유리합니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도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