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철 수목장 아들이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영면에 들다

전경철 수목장 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중증 자폐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본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고 전경철 작가가 생전 그토록 사랑한 아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나무 아래에서 영면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핵심 정보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내용
고인전경철 작가 향년 63세
사인간암 투병
장지아들 전제원 씨가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과 충남 공주 부모님 소나무
마지막 길에 함께한 것티라미수 케이크 자두 소주
유고다음 달 출간 예정 인세 수익은 피터팬재단에 전달
고인의 꿈중증장애인 공동체 네버랜드 마을 건립과 피터팬재단 창립
전경철 수목장

전경철 수목장, 피터팬 아빠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전경철 작가는 정신연령 2~3세 수준의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 전제원 씨를 20년 넘게 홀로 돌봤습니다.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출간하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아들과의 일상을 나누는 모습은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지난해 4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에는 홀로 남겨질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기 위해 전국 1000여 곳의 시설을 찾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아들은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고인은 지난 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어제 전경철 작가님을 보내드리고 돌아왔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전했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피터팬 아들이 살아가고 노는 모습을 보시라고 아드님 전제원 씨가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전경철 수목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생전 방송에서 아들에게 또 봐 아들 또 올게라고 남겼던 인사를 떠올리며 다시 돌아와 이제 아들이 땅을 딛고 걷는 소리 공 차는 소리 숨소리를 나무 아래서 모두 들으실 거라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길에는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도 함께했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와 투병 중에도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자두 그리고 아픈 뒤로는 마시지 못했던 소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후 고인의 유해 일부는 부모님이 잠들어 있는 충남 공주의 소나무에도 안치되었습니다. 전경철 수목장은 단순한 장례 방식을 넘어 아들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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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다른 장애인 가족을 생각한 이유

전 작가는 생전 사람들 앞에서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유쾌하고 용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들이 살 곳을 찾은 뒤에도 걱정은 다른 장애인 가족들을 향했습니다. 전국 1000여 개 시설로부터 거절당하며 겪었던 설움과 아픔을 잊을 수 없다고 했고 지금도 살 곳과 살길을 찾지 못해 울고 있는 장애인 가족들이 있을 거라고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습니다. 방송과 인터뷰 북토크에서도 같은 대목에서 늘 울었다는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았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전 작가가 마지막까지 이루고 싶었던 꿈은 중증장애인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피터팬재단과 네버랜드 마을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운 꿈 아닌가요라고 환하게 웃곤 했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깊은 믿음을 가졌는지 보여줍니다. 생전 마지막 영상 편지에서도 중증장애인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네버랜드 마을 건립과 피터팬재단 창립을 위해 수많은 분이 함께 걷고 있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고 출간과 피터팬재단의 약속

전 작가가 세상을 떠나면서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는 책으로 이어집니다. 출판사 대표는 네 권의 책은 만들어놓고 가고 싶다고 하셔서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그러지 못해 자꾸 눈물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이 남겨둔 유고는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며 고인의 뜻에 따라 인세 수익은 전액 피터팬재단에 전달됩니다. 대표는 전경철 작가님이 돌아가셨지만 우리들이 피터팬의 사람들이 지켜내고 이뤄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자신도 역할을 기필코 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경철 수목장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고인의 선택에서 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꿈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남깁니다. 고인이 그토록 바랐던 네버랜드 마을이 현실이 된다면 아들이 뛰어노는 나무 아래에서도 그 꿈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전경철 수목장 이야기는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아들과의 약속을 지킨 사랑의 기록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경철 작가의 수목장은 어디에 있나요?
A: 아들 전제원 씨가 생활하는 시설이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유해 일부는 충남 공주 부모님 산소 옆 소나무에도 안치되었습니다.

Q: 전경철 작가의 유고는 언제 출간되나요?
A: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며 인세 수익은 전액 피터팬재단에 전달됩니다.

Q: 네버랜드 마을은 어떤 곳인가요?
A: 중증장애인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입니다. 전 작가가 피터팬재단과 함께 추진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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