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타율이 0.279로 떨어지며 2할8푼대마저 붕괴됐습니다. 6월 중순 최고 타율 0.338을 찍은 이후 90일 만에 0.059나 하락한 셈인데요. 최근 좌완 투수 앞에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늘면서 플래툰 기용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정후 타율 붕괴의 전말을 시기별로 정리하고, 남은 시즌 반등 가능성을 분석해 봅니다.
이정후 타율 붕괴, 어디까지 내려갔나
이정후는 9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타율이 0.280에서 0.279로 하락했습니다. 시즌 타율 0.279, 출루율 0.323, 장타율 0.405, OPS 0.728로 모든 지표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9월 들어 타율 0.120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는데, 이정후 타율 붕괴는 단순한 한 경기 슬럼프가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하락세의 결과입니다.
| 시기 | 타율 | 비고 |
|---|---|---|
| 6월 중순 | 0.338 | 18경기 연속 안타로 최고점 |
| 7월 | 0.244 | 월간 타율 부진 시작 |
| 8월 초 | 0.305 | 잠시 반등 |
| 8월 12일 | 0.299 | 3할 붕괴 |
| 9월 1일 | 0.290 | 2할9푼 붕괴 |
| 9월 9일 | 0.279 | 2할8푼 붕괴 |
6월 중순까지는 이정후의 타격이 메이저리그 정상급이었습니다. 타율 0.338은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수치였죠. 하지만 6월 말부터 갑작스러운 부진이 시작되더니 7월에는 월간 타율 0.244로 주저앉았습니다. 8월 초반 잠깐 반등하며 타율 0.305까지 올렸지만, 8월 12일 휴스턴전 4타수 무안타로 3할이 무너졌고,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좌완 투수 앞에서 벤치? 플래툰 기용의 그늘
이정후가 최근 3일 만에 다시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로 좌완 투수 선발이 지목됩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좌완 잭 손튼이 선발로 나왔을 때 벤치를 지켰고, 이날은 킨 매튜스가 등판하자 또 한 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정후는 원래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해 왔는데, 이렇게 플래툰이 짙은 기용 방식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이 불안정했던 점이 있지만, 최근 부진이 길어지면서 벤치의 신뢰도 함께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기회를 얻었습니다. 상대 투수 고든 그레이스포의 5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지만, 타구 속도 92.1마일, 발사각 21도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기대 타율이 0.250이었을 만큼 호락호락한 타구가 아니었지만, 결과는 아쉬운 중견수 플라이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정후가 8회초 수비부터 곧바로 교체된 점입니다. 대타로 나온 뒤 수비에도 투입되지 않고 바로 벤치로 돌아간 것은, 코칭스태프가 이정후의 타격 컨디션을 얼마나 믿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시즌 전체 성적으로 보는 타격 지표 하락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33경기 539타석 타율 0.279, 9홈런, 53타점, 12도루입니다. 지난 시즌 OPS 0.734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이 소폭 감소하며 전체적인 타격 생산성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타율이 0.059나 빠지면서 ‘이정후 타율 붕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8경기에서는 타율 0.100에 그쳤고, 득점권 상황에서도 좀처럼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타격 폼이 크게 무너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타구 방향이 극도로 안 좋았던 것이 문제입니다. 이날 대타로 나온 타구도 발사각과 속도가 나쁘지 않았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최근에는 좋은 타구가 잡히는 불운도 겹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어지는 법이죠.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내심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은 16경기, 반등 가능성은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정후가 만약 모든 경기에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경기당 평균 3.77타수를 기준으로 약 60타수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타율 0.279에서 3할을 회복하려면 이 기간 동안 무려 0.483의 타율을 기록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인 루이스 아라에즈가 0.316인 것을 감안하면, 이정후의 3할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신호는 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메츠전과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연이틀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대타로 나서 범타로 물러나며 다시 주춤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플래툰 기용이 계속된다면 타석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반등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집니다. 이정후 타율 붕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정확한 타격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참고로 이정후는 올해 5월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이후에도 좌우 가리지 않고 많은 타석을 소화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좌완 상대로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팀이 이정후를 믿고 기용할 때 좋은 성적을 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 자세한 경기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또한 이정후의 대타 상황과 플래툰 논의에 대한 다른 시각은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Q: 이정후가 타격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큰 부상이나 폼 문제라기보다 타구 방향이 좋지 않고 최근에는 불운도 겹쳤습니다. 특히 9월 들어 타구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며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Q: 이정후가 다시 3할 타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나요?
A: 남은 경기가 16경기인데, 현재 타율 0.279에서 3할을 찍으려면 약 0.483의 타율을 기록해야 해서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로 볼 수는 있습니다.
Q: 좌완 투수만 만나면 벤치에 앉는 이유가 뭔가요?
A: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벤치가 플래툰 기용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후가 좌완 상대 약점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니 코칭스태프가 다른 선택지를 찾는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