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철 수목장 영면, 아들 곁에서 잠든 피터팬 아빠의 마지막

전경철 수목장 영면 소식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중증 자폐 아들을 27년간 홀로 키워온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가 지난 5일 간암 투병 끝에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생전 그토록 사랑했던 아들 제원 씨가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에 잠들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그가 평소 꿈꿔왔던 것처럼 조용하고 아름답게 치러졌습니다.

전경철 수목장 영면은 충남 공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제 전경철 작가님을 보내드리고 돌아왔다며, 그토록 그리워했던 피터팬 아들이 살아가고 노는 모습을 보시라고 아드님이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서 피터팬에게 또 봐, 아들, 또 올게라고 하셨는데, 다시 돌아와 이제 피터팬 아들이 땅을 딛고 걷는 소리, 공 차는 소리, 숨소리를 나무 아래서 모두 들으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계신 공주로 넘어가 어머님, 아버님 옆의 소나무에 모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분내용
고인고(故) 전경철 작가
별세2026년 9월 5일, 향년 63세
사인간암 말기
장지충남 공주 소나무 아래 수목장
아들제원 씨, 중증 자폐(정신연령 2~3세)
대표작에세이 ‘안녕, 피터팬’

고인은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중증 자폐 아들 제원 씨를 27년간 홀로 키워왔습니다. 지난해 4월 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에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겨질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1000여 곳의 시설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이 사연은 MBC 실화탐사대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방송 이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아들은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제원 씨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시작했고, 고인은 아들이 적응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인의 걱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천 개의 시설로부터 거절당하던 때의 설움과 아픔을 잊을 수 없다며 다른 장애인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전경철 수목장 영면

전경철 수목장 영면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이연실 대표는 전경철 작가님이 생전에 너무도 유쾌하고 용감한 분이셨다며, 방송과 책을 통해 보여준 모습과 달리 평소에는 좀처럼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고인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사람들 앞에서는 아픈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곧 죽을 사람한테 누가 도움을 주겠어요라는 고인의 말을 전하며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아들처럼 따라 하며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짓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는 것이 이 대표의 말입니다. 수목장은 화장한 유골을 나무 아래에 안치하는 친환경 장례 방식입니다. 고인의 유골 일부는 부모님이 계신 공주의 소나무 아래에 안치되었는데, 이는 아들의 곁에서 영원히 지키고 싶어 했던 고인의 마음이 담긴 선택이었습니다.

고인이 남긴 책 안녕, 피터팬은 그와 아들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방송과 북토크를 통해 전국 1000여 개 시설로부터 거절당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며 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장애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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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아들의 거처를 찾은 뒤에도 다른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네버랜드 마을 공동체 설립을 꿈꿨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너무 아름다운 꿈 아닌가요라며 환하게 웃었다고 합니다. 중증장애인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망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고인은 피터팬재단을 설립하고 네버랜드 마을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전경철 수목장 영면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모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는 책으로 남습니다. 이연실 대표는 네 권의 책은 만들어놓고 가고 싶다 하셔서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그러지 못해 자꾸 눈물이 난다며 유고를 다음 달 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유고 인세 수익은 전액 피터팬재단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고인은 이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 뛰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나무 아래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전경철 수목장 영면은 단순한 이별이 아닌, 아들의 곁을 지키는 또 다른 시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피터팬 아빠의 사랑은 나무 아래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인이 남긴 아름다운 꿈과 유산은 피터팬재단과 네버랜드 마을을 통해 현실이 되어갈 것입니다. 고인이 꿈꿨던 네버랜드 마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피터팬재단은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고인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용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계속 살아 숨쉴 것입니다.

전경철 수목장 영면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전경철 작가의 수목장은 어디에 있나요?
A: 충남 공주에 있는 소나무 아래 수목장입니다. 아들 제원 씨가 잘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모셔졌으며, 부모님 옆에 안치되었습니다.

Q: 전경철 작가의 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
A: 방송 이후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Q: 유고 책은 언제 출간되나요?
A: 다음 달 출간 예정입니다. 인세 수익은 전액 피터팬재단에 전달되어 장애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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