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정 대참사, 팬들의 분노를 사다
2026년 8월 16일, 부천종합운동장. 전북 현대는 부천FC1995와의 K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 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 내내 전북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심장을 졸였습니다. 특히 전반 9분과 14분, 단 5분 사이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진 수비는 그야말로 참담했습니다. 후반에도 갈레고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대 3까지 끌려갔고, 최우진과 박지수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부천 원정을 따라온 전북 팬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들은 정정용 감독을 향해 “정정용 나가”라는 구호를 목청껏 외쳤고, 경기장에는 같은 내용의 걸개까지 등장했습니다. 팬들의 야유와 비난 속에 정정용 감독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로 축구에서 팬들의 이런 반응은 감독에게 가장 가혹한 경고입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리그 4위에 머물렀고,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며 사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른 실점으로 경기 운영 계획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어준 선수들에게는 고맙지만,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다시 한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너진 후방 빌드업, 실점의 악순환
정정용 감독은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후방 빌드업’의 실수를 꼽았습니다. 그는 “우리 팀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바로 후방에서 공을 전개할 때 나오는 실수”라며 “이런 실점이 반복되다 보니 선수들의 심리적 밸런스가 무너지고, 결국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격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결국 수비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었습니다.
사실 전북의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이번 경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전북은 경기 초반 집중력 저하로 인해 쉽게 실점을 허용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고, 패스 미스가 잦아지면서 경기 전체의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전북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며 팬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의 간판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정용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심한 것이 사실”이라며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팀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전에 반드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 그리고 반등의 기회
전북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시에 반등을 위한 기회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전북은 홈에서 최대 라이벌인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를 치르게 됩니다. 정정용 감독은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승부처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부터 저까지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라며 “분명히 이길 수 있도록 일주일 동안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가 더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울산은 현재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며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북으로서는 수비 조직력을 완벽하게 재정비하고, 공격진의 결정력을 끌어올려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팀이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은 오는 19일, 당진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도 소화해야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선수단의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 운영은 정정용 감독에게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는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선수단의 깊이가 더해지면 팀이 나아질 것이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전북의 상황은 암울해 보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팬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팀이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선다면, 전북의 저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의 리더십이 지금 가장 필요한 순간입니다.
전북 현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구축하고, 확실한 공격 전술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팬들도 팀을 믿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실망과 분노가 크겠지만, 진정한 팬이라면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응원을 보내야 합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의 마음도 다시 열릴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북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이번 패배를 통해 정정용 감독과 선수들은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팀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만큼, 그들은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달라진 모습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전북의 부활을 기대하며,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정용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Q&A
Q. 정정용 감독은 왜 팬들에게 사과했나요?
A. 부천 원정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배하며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입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고, 팬들의 “정정용 나가” 구호를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Q. 전북 현대의 최근 성적은 어떤가요?
A. 이날 패배로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리그 순위는 4위로 떨어졌고, 우승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전북의 다음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오는 19일 당진시민축구단과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뒤, 22일에는 홈에서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를 치릅니다. 이후 ACLE(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일정도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