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자 72시간 동안 한 공간을 밀착 취재하는 다큐멘터리인 다큐 3일이 최근 경남 거제의 수해 현장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상처와 그 속에서도 일상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2026년 8월 24일 밤 8시 30분 방송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이번 편은 단순한 재해 보도를 넘어, 재난 앞에서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를 지키고 다시 일어서는지 보여주며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목차
폭우로 멈춰버린 거제, 그 72시간
지난 8월 15일부터 사흘간 경남 거제에는 9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평소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지역인 만큼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재난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큐 3일 제작진은 비가 채 그치지 않은 17일부터 현장에 도착해 산사태와 침수로 황폐해진 거리의 모습과 복구 과정을 72시간 동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피해 지역 | 경남 거제시 전역 |
| 강수량 | 3일간 900mm 이상 |
| 주요 피해 | 산사태, 주택 침수, 도로 유실, 조선소 가동 중단 |
| 복구 상황 |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투입, 시민 자발적 복구 |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옥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고였습니다. 새벽에 쏟아진 토사가 1층을 덮치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한 20대 청년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며 무너진 집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표정은 그날의 공포를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한 주민은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천둥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 내려와 보니 산사태였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손길은 이어졌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새벽 4시부터 삽을 들고 나와 흙을 치웠고, 젊은 자원봉사자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복구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거제 지역 학교 30여 곳이 침수되자 개학을 앞두고 군 장병들이 투입되어 교실을 정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장병은 “교육에 빨리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묵묵히 일했습니다.

상인과 버스 기사, 일상을 지키는 사람들
수해 현장 곳곳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이 묻어났습니다. 한 상인은 가득 찬 물을 퍼내며 “에어컨이 고장 나서 제습기를 가져왔다”고 말하고, 시내 농협 지하창고에서는 침수로 폐기된 물품들을 정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습니다. 출퇴근길에 오토바이 두 대를 잃은 시민은 “산사태로 길이 막혀 6시간 걸려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시립 버스 기사 박민규 씨는 정해진 노선을 묵묵히 달리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었습니다. 다큐 3일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이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재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일상의 가치를 전했습니다.
이번 편은 단순히 피해 상황을 보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뭄 끝에 찾아온 폭우가 오히려 재난이 된 아이러니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도우려는 이웃들의 손길이 돋보였습니다. 한 주민은 “너무 한꺼번에 밀린 비가 내렸다”고 한탄하면서도 “목숨만 구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탈출했다”며 다시 일어설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10년 만의 약속, 안동역의 감동
한편 다큐 3일은 과거 방송분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경북 옛 안동역 앞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기차 여행 중이던 대학생 김유리 씨와 안혜연 씨가 촬영감독 이지원 씨와 “10년 뒤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한 에피소드가 알려지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당시 다큐 3일 제작진은 약속 날짜인 작년 8월 15일 안동역을 다시 찾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이 퍼지며 많은 시민이 현장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특별한 만남을 망칠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저 거기 있는데 폭탄 설치했습니다”라는 허위 글이 올라온 것입니다.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관 50여 명이 출동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글을 쓴 10대 남학생은 공중협박 혐의로 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소식은 안동역의 감동적인 재회 이야기와 묘한 대비를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다큐 3일은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약속의 당사자들이 다시 만나는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는 인연의 가치를 보여준 이 특별편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다큐 3일의 제작진은 “약속은 지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특별편이 재난 속에서도 인간의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재난 속에서 피어난 공동체의 힘
거제 수해 편과 안동역 특별편은 공통적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재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불시의 재난이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잡아주고 일으켜 세웁니다. 다큐 3일은 일회성 보도가 아닌 72시간의 밀착 기록을 통해 재난의 현장이 단순한 폐허가 아니라 희망의 씨앗이 자라는 곳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거제 편에서 보여준 주민들의 자발적인 복구 작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버스 기사와 같은 필수 노동자들의 일상 유지는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다큐 3일은 카메라 뒤에 숨은 이런 이야기들을 포착하기 위해 제작진도 함께 물을 퍼내고 흙을 치우는 등 현장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20년 가까이 이어진 프로그램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큐 3일이 전하는 메시지
다큐 3일의 거제 수해 편을 보며 우리는 재난의 두려움보다도 사람들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가뭄에 목말라 하던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폭우에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그들은 다시 땅을 딛고 일어섭니다.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큐 3일은 그 과정 속에서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다큐 3일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장을 밀착 취재하며 위로와 통찰을 전할 예정입니다. 매주 월요일 밤, KBS 2TV에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이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재난으로 지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다큐 3일의 기록은 계속될 것입니다.
거제 수해 현장의 자세한 모습과 복구 과정을 담은 기사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안동역 약속 에피소드와 관련된 재판 결과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FAQ
Q: 다큐 3일은 몇시에 방송되나요?
A: 다큐 3일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72시간의 밀착 기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Q: 거제 수해 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A: 산사태로 무너진 아파트에서 대피한 주민들이 새벽부터 이웃들과 함께 흙을 치우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공동체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다큐 3일을 다시보기 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나요?
A: KBS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 방송 일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해당 플랫폼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