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첫 우승 239번째 도전 끝에 이룬 기적의 순간

최예림 선수가 드디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품에 안았습니다. 2018년 데뷔 이후 239번째 출전 만에 이룬 값진 결과입니다. 준우승만 아홉 번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던 최예림 첫 우승 이야기를 핵심부터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내용
대회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성적합계 10언더파 206타
2위임희정 9언더파 209타
3위김민솔 8언더파 210타
출전 횟수KLPGA 정규투어 239번째
우승 전 준우승9회로 역대 최다
우승 상금1억 8000만 원
최예림 첫 우승

준우승 9번, 그 길고 길었던 기다림

최예림 선수는 2026년 9월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습니다. 라운드별로 70타, 65타, 71타를 적어냈고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 선수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습니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239번째 정규투어 출전이었기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사실 최예림 선수는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여러 번 좌절했습니다. 첫 우승 전까지 준우승만 아홉 번으로 KLPGA 역대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연장전에도 세 차례 나섰지만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2024년에는 세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는 아쉬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올해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2차 연장 끝에 김민솔 선수에게 패하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누군가는 그를 두고 준우승 전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최예림 선수는 꾸준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9년 연속 투어 시드를 지켰고, 올해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았다는 사실만 봐도 그가 얼마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승은 없었지만 매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수 생활을 이어온 것입니다. 이번 우승은 그런 꾸준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건 최면이 만든 최예림 첫 우승

최예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우승한 선수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편하게 치려고 했다고 합니다. 준우승을 아홉 번 했는데 열 번 한다고 달라지는 게 뭐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좌절을 겪은 선수만이 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입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한지원 선수에게 3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최예림 선수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한때 2위 그룹과 6타 차까지 벌렸습니다. 그러나 후반 14번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 차로 쫓겼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안정적으로 올린 뒤 투 퍼트로 파를 지켰습니다. 약 80cm 챔피언 퍼트를 남겨두고도 평소처럼 그린을 읽고 연습 퍼팅을 하며 긴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공이 홀에 떨어지는 순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최예림 첫 우승은 오랜 시간 인내한 선수에게 찾아온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친 최혜진의 응원과 새로운 목표

이번 우승 현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 선수가 동갑내기 절친 최예림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코스를 찾았습니다. 최혜진 선수는 솔하임컵을 앞두고 일시 귀국한 상태였는데, 대회 출전 선수도 아니면서 친구의 첫 우승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했습니다. 최예림 선수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경기 성남에서 직접 사 와서 꽃다발과 함께 건넸다고 합니다.

두 선수는 1999년생 동기로 국가대표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최혜진, 이가영, 이소미 등 1999년생 동료들도 서로의 경기를 챙기고 우승을 함께 기뻐하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최혜진 선수는 KLPGA에서 신인상과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먼저 이름을 알렸고, 이후 LPGA에 진출해 통산 톱10에 33차례 들 만큼 꾸준한 성적을 냈습니다. LPGA 통산 상금도 720만 달러를 넘어섰고, 올 시즌에도 톱10에 4차례 들며 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LPGA 첫 우승은 아직 없습니다. 이번에 절친이 239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이루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이 최혜진 선수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최예림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로 10승을 꼽았습니다. 지난 9년 동안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였다면 이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로 바꿔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준우승한 날 밤에는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는 말도 털어놓았는데, 이제는 두 달 정도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소감도 전했습니다.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도 잠시, 그는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10승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OK금융그룹이 육성한 골프장학생들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2위 임희정 선수는 OK골프장학생 2기, 3위 김민솔 선수는 6기 출신입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올해 11기까지 모두 32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장학생들이 각자의 길에서 더 멀리,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으로 총상금 10억 원 규모였습니다. 최예림 선수는 이 상금을 더해 시즌 상금 6억 원대를 돌파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3위에 자리했습니다.

최예림 첫 우승이 주는 울림

최예림 선수의 첫 우승은 단순히 한 명의 선수가 이룬 성과가 아닙니다. 아홉 번의 준우승을 견디며 포기하지 않은 시간이 결국 빛을 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골프는 다른 사람이 대신 마지막 퍼트를 넣어줄 수 없는 운동입니다. 그만큼 혼자서 긴 어둠을 견뎌야 합니다. 최예림 선수가 239번째 도전에서 넘어선 벽은 자신에게 가장 큰 용기를 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좋은 기운이 절친 최혜진 선수의 LPGA 첫 우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응원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KLPGA 투어에서 최예림 선수의 경기를 더 자주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첫 우승의 문을 연 최예림 선수가 이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재미가 클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최예림 선수의 첫 우승은 언제 어디서 나왔나요
A. 2026년 9월 6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최예림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습니다.

Q. 최예림 선수는 준우승만 아홉 번 했던 기록이 역대 최다인가요
A. 네, KLPGA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 전까지 준우승만 9번 기록한 것은 역대 최다입니다. 239번째 출전 만에 그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Q. 최혜진 선수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나요
A. 아니요, 최혜진 선수는 출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LPGA 일정이 없는 틈을 이용해 귀국한 뒤 절친 최예림 첫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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