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17살부터 오징어잡이 배를 탔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난한 집안을 돕기 위해 주말마다 바다에 나가야 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형제들과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연매출 191억 원을 올리는 어묵 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소개된 어묵 전영철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책임과 신념으로 버텨온 감동적인 인생사입니다.
| 구분 | 내용 |
|---|---|
| 현재 매출 | 연매출 191억 원 |
| 누적 생산 | 꼬치 어묵 3억 개 이상 |
| 제품 종류 | 30여 종 |
| 경영 철학 | 소비자는 똑똑하다. 약속을 지키자 |
| 시작 | 빌린 돈 2700만 원으로 창업 |
어묵 전영철 대표는 1984년 태백 광산촌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광부들이 즐겨 먹는 어묵에 주목한 그는 매형과 친구에게 2700만 원을 빌려 공장을 세웠습니다. 초기에는 경쟁 업체와 똑같이 생산하며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버텼지만, 이내 한계를 느꼈습니다. 가격 경쟁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생선 함량을 70%까지 높이고 감미료를 더해 맛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공장은 개업 2년 만에 자리를 잡았고, 지역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차
가난 속에서도 지킨 집안과 사업의 무게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공한 뒤에도 전영철 대표의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돈을 벌면 고스란히 공장과 설비에 재투자했고, 뿔뿔이 흩어진 동생 세 명을 모두 거둬 사업체와 집까지 마련해 줬습니다. 동생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그는 공장 안 단칸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농짝 하나로 공간을 나눠 한쪽에는 직원들이, 다른 한쪽에는 가족이 생활하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눈물이 나올 만도 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버텼습니다.
1990년 막냇동생의 결혼을 끝으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그는 그제야 집을 마련했습니다. 개나리 아파트 15평이었지만, 그에게는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소주 한 병을 들고 뒷산에 올라가 소리 내어 울었다고 합니다. 쌓아둔 무거운 마음이 내려앉으며 이제 남은 건 공장뿐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2억 원 폐기 결정
어묵 전영철 대표의 신념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에서 들여온 연육 원료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이미 생산해 둔 겨울 판매용 어묵 3000박스, 약 2억 원어치를 전량 폐기했습니다. 해당 원료가 여러 제품에 섞여 들어간 상황에서 그는 납품처에 연락을 받고 문제를 인지했고, 망설임 없이 전량 폐기를 결정했습니다. 서장훈은 이 결정을 두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킨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소비자는 똑똑하다는 믿음으로 시작해 가격을 낮추기보다 품질을 높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생선 함량 70%를 유지하며 오직 맛에 집중했고, 그 결과 가격만을 내리던 경쟁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이런 품질 관리 정신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온라인 마켓 입점으로 이어졌고, 입점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묵 전영철 대표의 회사는 현재 3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며 온라인 마켓과 치킨 프랜차이즈, 군부대, 휴게소 등 전국 다양한 납품처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꼬치 어묵 누적 생산량 3억 개라는 기록은 그가 쌓아온 42년의 신뢰를 증명합니다.
가족과 함께 버텨낸 42년의 이야기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전영철 대표의 아내가 등장한 순간이었습니다. 42년 동안 꼬치를 꽂으며 굳은살이 박인 아내의 손을 본 서장훈은 농구를 오래 한 사람들의 손과 같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전영철 대표는 아내를 우상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묵묵히 한자리를 지켜준 1등 공신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항상 가족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지켜낸 나눔과 책임
성공한 뒤에도 전영철 대표의 나눔은 계속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직원들의 급여 90%를 지켜냈고, 회식비를 무제한으로 지원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성공에는 우연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묵 전영철 대표는 가난을 경험했기에 소비자의 눈높이를 이해했고, 가족을 위해 희생했기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가 지킨 소비자와의 약속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인생의 원칙이었습니다.
어묵 전영철에게 배우는 경영 철학
그의 경영 철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격 경쟁보다 품질에 집중한다. 둘째, 소비자와의 약속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킨다. 셋째, 가족과 직원을 먼저 생각한다. 넷째, 어려운 시기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유지한다. 이 네 가지 원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가치들입니다. 전영철 대표는 42년 동안 그 가치를 실제로 실천해 온 것입니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매출 숫자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견딘 가난, 제품에 대한 책임, 그리고 사회를 향한 나눔까지. 어묵 전영철 대표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가져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흔들리는 순간에도 잠시 멈추고 그가 지켜온 원칙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어묵 전영철 대표는 어떻게 창업을 시작했나요?
A. 태백 광산촌에서 광부들이 어묵을 즐겨 먹는 것을 보고 사업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매형과 친구에게 2700만 원을 빌려 공장을 세웠고, 동생의 기술 지원으로 공장을 본격 운영했습니다.
Q. 원료 문제로 2억 원어치를 폐기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요?
A. 맞습니다. 동남아에서 들여온 연육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이미 생산한 겨울 판매용 어묵 3000박스를 전량 폐기했습니다.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Q. 전영철 대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A. 가격 경쟁 대신 생선 함량 70%를 유지하며 맛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비결입니다. 소비자는 똑똑하다는 믿음으로 품질을 지켜왔고, 그 결과 지역 판매량 1위와 연매출 191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