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는 돈을 버는 이야기를 넘어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방송에서는 17세에 오징어잡이 배에 올랐던 소년이 연매출 191억 원의 기업을 일군 이야기, 캔 식혜로 300억 원을 벌고 세계 최초 감 와인을 개발한 이야기, 그리고 우유팩에 자화상을 그리는 대지미술가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세 사람의 삶은 다른 길을 걸었지만,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신의 일을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가 전한 세 백만장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구분 | 어묵 부자 전영철 | 감 와인 하상오 | 대지미술가 최옥영 |
|---|---|---|---|
| 분야 | 어묵 제조 | 식혜와 감 와인 | 대지미술 |
| 성과 | 연매출 191억 원 | 캔 식혜 연매출 300억 원 | 미술관 3곳 운영 |
| 대표 사연 | 2억 원어치 전량 폐기 | 형제들 주택과 차 선물 | 자화상 2만 점 |

목차
17세 소년이 일군 어묵 공장과 전영철 대표의 눈물
전영철 대표는 강원도 동해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17세부터 형을 따라 주말마다 오징어잡이 배에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형제들은 각자 흩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사업의 출발점은 태백 광산촌이었습니다. 광부들이 어묵을 즐겨 먹는 모습을 눈여겨본 그는 빌린 돈 2700만 원으로 창업했습니다.
매출이 늘어도 떠나지 못한 단칸방
창업 초기 생활은 고단했습니다. 공장 안 단칸방을 짐칸처럼 나눠 직원과 가족이 함께 지냈습니다. 공장은 개업 2년 만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지역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1980년대에 이미 연매출 3억에서 5억 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매출이 늘었어도 가족은 단칸방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전영철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소주 한 병을 들고 뒷산에 올라가 소리 내어 울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고백은 서장훈과 장예원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선택과 2억 원어치 전량 폐기
사업을 흔든 원료 문제도 있었습니다. 동남아에서 들여온 연육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생산했고, 납품처의 연락을 받은 뒤에야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해당 원료가 여러 제품에 섞여 들어간 상황에서 그는 겨울 판매용 어묵 3000박스, 약 2억 원어치를 전량 폐기했습니다. 서장훈은 큰 손실을 감수한 이 선택을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2년 동안 사업에 매진한 전영철 대표는 꼬치 어묵 누적 생산량 3억 개를 넘어섰고, 대통령 훈장을 받았습니다. 현재 30종의 어묵을 생산해 온라인 마켓, 치킨 프랜차이즈, 군부대, 휴게소 등 전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캔 식혜 대박에서 감 와인 신화까지 하상오 대표
하상오 대표는 명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도 월급쟁이 대신 사업의 길을 택했습니다. 스스로를 모험생이라 부르는 그는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달리 민물 양식업에 도전했습니다. 아버지가 지원해 준 500만 원으로 시작한 양식업은 태풍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끝내 성공했고, 20대에 대구 아파트를 장만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후 정부 재허가가 나지 않자 양식장을 접고, 집에서 남은 밥으로 식혜를 만들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32년 전 국내 최초로 엿기름 대량 생산에 성공했고, 이어 캔 식혜를 개발했습니다. 캔 식혜는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며 1990년대 판매 랭킹 3위, 연매출 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형제를 먼저 생각한 따뜻한 성공
하상오 대표는 캔 식혜로 번 돈으로 형제들에게 아파트와 차를 사주고 사업 자금까지 지원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이후에는 세계 최초로 감 와인을 개발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와인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청도에 있는 감 와인 터널은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1100m 길이의 터널 중 700m를 사용 중이며, 일부는 원래 박쥐가 많던 공간이었지만 그가 인수한 뒤 방문객들의 소원 편지로 채워졌습니다. 아들이 고등학생 때 대입 소원을 황금박쥐 편지에 적었는데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감나무 밭이 내려다보이는 별장에서는 형과 맨몸 달리기를 마친 뒤 냉수마찰을 하는 자연인 같은 일상도 공개됐습니다.
우유팩에 그린 자화상과 대지미술가 최옥영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에는 돈이 아닌 예술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든 이도 등장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냉동창고 안에 숨겨진 작업실이 공개됐습니다. 그곳은 대지미술가 최옥영 관장의 작업실이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소개된 예술가이자 강릉, 영월, 삼척 등 미술관 3곳의 관장입니다. 그중 한 곳은 연간 50만 명이 찾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작업실 바닥에는 우유팩에 그린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한 장 한 장이 다른 작품으로, 자기 생각이 담긴 자화상을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만 점 정도를 그렸으며, 살아있는 한 일기 쓰듯 계속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장훈이 다작하면 가치가 떨어지지 않겠냐고 묻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인 피카소도 다작했다고 답하며 한 장을 완성하는 데 평균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장훈의 쓸쓸한 자화상이 공개되다
최옥영 관장은 서장훈과 장예원에게도 그림을 그려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미대 출신인데 자신은 그림에 소질이 없다며 미대 출신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먹으로 그린 자화상을 본 장예원은 요즘 마음이 많이 어두운 것 같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쓸쓸함을 표현했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장예원이 그린 젊은 시절의 서장훈 그림은 실물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옥영 관장은 작품 판매 권한이 모두 아내에게 있다고 밝혀 서장훈이 혹시 크게 잘못한 일이 있냐고 물으며 재미를 더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이야기가 주는 위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가난을 견디고 위기를 책임으로 극복한 전영철 대표, 가족을 먼저 생각한 하상오 대표, 그리고 예술로 자신만의 부를 일군 최옥영 관장. 이들의 이야기는 진정한 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백만장자가 있지만, 그 뒤에는 저마다의 시간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가 어떤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길을 만든 이들의 사연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EBS1에서 매주 방송됩니다. 지난 방송분은 EBS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전영철 대표가 2억 원어치를 폐기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동남아에서 수입한 연육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여러 제품에 섞여 들어간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량 폐기를 선택했습니다.
Q: 최옥영 관장의 작품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강릉, 영월, 삼척에 있는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간 50만 명이 찾는 곳으로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