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 잼잼 15년의 기록 음식 만화가 만든 따뜻한 가족 이야기

음식 만화의 대가로 불리는 조경규 작가의 대표작, 오무라이스 잼잼을 알고 계신가요? 2010년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단순한 요리 만화가 아니라 가족의 추억과 음식의 역사를 함께 담아낸 독특한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이 작품은 최근 둘리뮤지엄 초대전과 신간 ‘오늘도 냠냠냠 4’ 출간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무라이스 잼잼의 매력과 조경규 작가의 작품 세계, 그리고 최근 둘리뮤지엄에서 열린 초대전 소식까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무라이스 잼잼, 어떤 작품인가

오무라이스 잼잼은 매년 한 시즌씩 연재되는 음식 만화입니다. 작가와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일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뒤, 그 음식의 유래와 변천사를 설명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필로 삭삭 그려낸 듯한 그림체가 특징이며,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작가의 가족이 함께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느껴지는 장면들은 단순한 만화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조경규 작가의 음식 철학

조경규 작가는 음식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맛집을 찾아다니는 가정에서 자라났고, 지금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습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음식 만화의 핵심은 단순히 요리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음식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인스턴트 라면부터 감자칩까지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자연식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모든 가공음식과 요리에 특히 관심이 간다고 합니다. ‘세상은 작고 먹을 것은 많다’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취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둘리뮤지엄 초대전과 신간 출간 소식

2023년 9월, 서울 도봉구 둘리뮤지엄에서 조경규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습니다. ‘아기공룡 둘리’가 정착한 동네인 쌍문동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담아낸 작품들로 채워졌습니다. 오무라이스 잼잼 캔버스 작품과 작가의 만화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콘티, 영상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컬러링 체험과 만화책 열람 코너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시는 2023년 10월 22일까지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조경규 작가의 신간 ‘오늘도 냠냠냠 4’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을 벗어나 고양, 인천, 춘천, 청주, 대전 등 전국 곳곳의 오래된 식당을 찾아다니며 그 지역만의 음식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춘천의 막국수, 인천의 모밀국수와 통만두, 고양의 해물누룽지탕과 닭칼국수, 대전의 성심당 빵, 청주의 호떡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소개됩니다.

기존의 맛집 소개 책과 달리, ‘오늘도 냠냠냠 4’는 한 지역을 한 가지 맛으로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도시마다 겹겹의 식탁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오래된 식당이 그 지역의 시간과 함께 어떻게 엮여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책의 핵심은 유행을 좇는 대신 오래 버틴 가게를 다시 불러내고, 그 식당이 한 지역의 기억 속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조경규 작가의 작품 세계

조경규 작가는 미국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30대 중반에 만화잡지 ‘팝툰’의 제안으로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첫 작품 ‘차이니즈봉봉클럽’을 발표한 후, 2010년부터 오무라이스 잼잼을 연재하며 음식 만화의 대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품명소재연재 기간
차이니즈봉봉클럽중국 음식 탐방2008년
오무라이스 잼잼가족과 음식 이야기2010년 현재
돼지고기 동동돼지고기 요리별도 연재
오늘도 냠냠냠전국 맛집 탐방한겨레 연재

조경규 작가는 2010년부터 3년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차이니즈봉봉클럽’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의 경험은 작품의 깊이를 더했고, 특히 현지 음식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가 중국 전통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낯설었지만, 다섯 번쯤 먹고 나면 그 음식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무라이스 잼잼의 매력 포인트

오무라이스 잼잼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음식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음식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그 음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둘째,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입니다. 작가와 가족 사이의 일상이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그려져 있어 독자들에게 편안한 위로를 전합니다. 셋째, 독특한 그림체입니다. 연필로 그린 듯한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감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끓여주시던 김치찌개부터 토요일 아침이면 온 가족이 찾던 동네 빵집의 사라다빵까지, 작품 속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음식과 추억이 가득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 이상의 인생이 무엇이 있겠냐고요.

오무라이스 잼잼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음식과 가족의 따뜻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음식 만화를 통해 얻는 지식과 감동

오무라이스 잼잼은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 그 이상입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카르보나라의 유래나 특정 음식이 만들어진 배경 등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작가의 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음식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작품 전체에 흐르기 때문에, 독자들은 만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학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음식을 대할 때 특히 겉핥기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나라 사람들이 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대하며, 한두 번 먹는 걸로 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무라이스 잼잼 속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은 모두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고려한 깊이 있는 묘사로 그려집니다.

조경규 작가의 작업 방식과 철학

조경규 작가는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로 ‘무리하지 않기’를 꼽았습니다. 오무라이스 잼잼은 1년에 6개월 정도 작업하는데, 1년 내내 작업했다면 오래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림체도 힘을 많이 빼고 설렁설렁 그리지만, 음식 컷만큼은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만화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이야깃거리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많은 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오무라이스 잼잼은 작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작가의 향후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화 작업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될지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마무리

오무라이스 잼잼은 음식 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단순한 요리법 소개가 아닌, 음식을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문화까지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둘리뮤지엄 초대전과 ‘오늘도 냠냠냠 4’ 출간을 통해 다시 한번 조경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음식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무라이스 잼잼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조경규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FAQ

Q: 오무라이스 잼잼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카카오웹툰에서 시즌별로 연재되고 있으며, 책으로도 출간되어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오늘도 냠냠냠 4에는 어떤 지역이 나오나요?
A: 고양, 인천, 춘천, 청주, 대전 등 서울을 벗어난 전국 각지의 오래된 식당과 대표 음식이 소개됩니다.

Q: 오무라이스 잼잼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시즌이 있나요?
A: 시즌마다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시즌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다만 첫 시즌부터 읽으면 가족의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