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부터 사흘째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와 통영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거제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결국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36명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목차
거제·통영 집중호우 피해 현황 요약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는 단순한 폭우를 넘어 기상 관측 이래 기록을 갈아치운 극한 호우였습니다. 피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최대 시간당 강수량 | 거제 124.5mm / 통영 97.4mm |
| 누적 강수량 | 거제 810.2mm / 통영 678.9mm |
| 인명 피해 | 사망 1명, 부상 3명 |
| 구조 인원 | 총 136명 |
| 대피 인원 | 3개 시군 165명, 현재 99명 대피 중 |
| 접수된 신고 | 거제 1634건, 통영 313건 |
| 출동 인력·장비 | 소방인력 387명, 장비 84대 |
| 특별 조치 |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는 17일 오전 4시 42분께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산사태가 인근 아파트를 덮치면서 1층에 있던 주민 1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5시 3분에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으로 토사가 쓸려 들어갔고, 한 주민이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해경에 구조되었습니다.
거제와 통영 곳곳에서는 고립된 주택과 차량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수십 건씩 접수되었습니다. 거제시 양정동 한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침수되면서 3명이 갇혔다가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순간적으로 쏟아진 물폭탄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킨 것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 왜 발령되었나
소방청은 17일 오전 6시 23분과 6시 35분 두 차례에 걸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전국 소방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제도로, 그만큼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 피해 규모가 컸다는 뜻입니다. 발령에 따라 경남소방 인력 361명과 타 시도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의 소방대원과 장비 84대가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중앙119구조본부에서도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파견했고, 부산·대구·경북·창원 등 4개 시도에서는 험지펌프차 10대가 추가로 동원되었습니다. 거제시 장승포동 상가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투입되어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며, 거제 도심 곳곳에는 굴삭기 30여 대가 투입되어 토사와 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기록 경신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의 위력은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는 이날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1972년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입니다. 통영에도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mm가 내려 1968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100mm가 넘는 호우 상황에서는 도로 위 차량이 물에 뜨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시설물 하단이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거제와 통영 시내 곳곳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고 건물에 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810.2mm로 평년 여름 전체 강수량의 약 87%에 해당하는 양이 사흘 만에 쏟아진 셈입니다.
사천과 고성에도 각각 353.5mm와 334.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올해 지속된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를 겪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지역별 상황과 복구 작업
거제와 통영, 사천 등 3개 시군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165명이 대피했고,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99명이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거제 시내 점포들의 유리창이 극한 호우에 깨지고 도로 아스팔트가 뜯겨 나가는 등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도로 유실 피해는 현재 거제·통영·고성을 포함한 6개 시군 12건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제 장승포·고현·연초 일원 1,500세대와 통영 산양읍·한산면 일원 530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거제와 통영, 고성에서는 주요 도로와 터미널이 침수되면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교육시설 12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남도는 18개 전 시군에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시민들에게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현재도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사건입니다. 기록적인 강수량이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방재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후 위기에 대비해 도시의 배수 시스템을 보강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만큼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는 단순한 지역 재해를 넘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재난이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하루빠른 일상 회복을 바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거제·통영 집중호우의 피해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면 연합뉴스의 관련 보도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체전선이 남해안에 장시간 머물면서 매우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여기에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더해져 기록적인 강수량을 만들어냈습니다. 거제와 통영은 지형적으로 남해안에 위치해 있어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영향을 직접 받기 쉬운 지역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어떤 경우에 발령되나요?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으로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거제·통영 집중호우처럼 피해 규모가 크고 구조 요청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발령됩니다.
현재 거제와 통영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17일 오후 1시 기준 거제에는 호우경보가, 통영·사천·고성·남해·창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산간이나 하천 주변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