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봉황대기 결승전은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충암고등학교가 마산용마고등학교를 11대 6으로 꺾고 제54회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두 팀의 상반된 운명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충암고는 황금사자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석권하며 한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마산용마고는 창단 첫 우승의 꿈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결승전 하이라이트, 두 팀의 명승부
봉황대기 결승전은 1회부터 뜨거웠습니다. 마산용마고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회초 김창헌의 안타와 이승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에서 노민혁이 희생번트를 대며 분위기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최민상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조찬혁이 2사 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충암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1회말 박세진, 안건우, 배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오유찬의 2타점 적시타와 김윤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3대 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3회에 다시 한 번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마산용마고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충암고는 3회말 두 번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재역전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4회에는 신지호의 홈런과 김현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7대 4까지 벌어졌습니다. 5회에는 교체 출전한 이성곤의 2루타와 안건우의 번트안타, 배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유찬과 김윤, 장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쌓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마산용마고는 9회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에이스 없이도 강했던 충암고, 그 비결은?
이번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점은 충암고의 에이스 김지율이 등판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올해만 120이닝을 던진 김지율은 의무휴식일 규정에 걸려 결승전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암고의 전력 약화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충암고는 김정운을 2⅔이닝 72구만 던지게 하고 조기에 내리는 과감한 투수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서원준이 4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충암고 타선은 에이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특히 오유찬은 2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결승전 내내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김윤, 김현우, 신지호, 이성곤 등도 고르게 타점을 올리며 팀의 11득점을 합작했습니다. 투수와 타자의 조화, 그리고 벤치의 과감한 판단이 만든 완승이었습니다. 충암고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마산용마고, 10번째 준우승의 아쉬움
마산용마고에게 이번 봉황대기 결승전은 또 한 번의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창단 90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 학교지만 아직 전국대회 우승이 없습니다. 지난해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부산 경남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1대 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올해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충암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마산용마고는 통산 10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마산용마고는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김창헌이 안타 2개와 4사구 2개로 네 번이나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4번 타자 최민상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노민혁과 조찬혁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투수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특히 5회에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는 마산용마고에게 이번 패배는 값진 교훈이 되었을 것입니다.
봉황대기 결승전이 남긴 의미
이번 봉황대기 결승전은 고교야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충암고는 에이스 없이도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우승을 차지했고, 마산용마고는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팀 모두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앞으로의 고교야구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승전이 끝난 뒤 많은 야구 팬들은 충암고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마산용마고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마산용마고의 집념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봉황대기 결승전은 올해 고교야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멋진 경기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봉황대기 결승전은 언제 열렸나요?
A: 2026년 8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Q: 충암고의 에이스 김지율은 왜 경기에 나오지 못했나요?
A: 올해 120이닝을 던진 김지율은 의무휴식일 규정에 걸려 결승전에 등판하지 못했습니다.
Q: 마산용마고는 창단 첫 우승을 언제 할 수 있을까요?
A: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봉황대기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팀의 저력이 충분한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