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연휴를 이용해 강원도 고성으로 펜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속초를 자주 갔는데 이번에는 좀 더 조용한 곳을 원해서 고성을 선택했어요. 고성은 속초에서 차로 20분 거리지만 사람이 확연히 적습니다. 특히 주말에도 한적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죠. 제가 묵었던 펜션은 토성면에 위치한 독채형이었는데 방 두 개에 거실, 주방, 그리고 전용 데크와 바베큐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실제로 도착하니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서 감탄이 나오더군요.실제로 경험한 펜션 고르는 팁고성 펜션을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곳이 나옵니다. 오션뷰, 독채, 스파, 반려동물 동반 등 조건도 천차만별이에요. 처음 갈 때는 무턱대고 인기순으로 예약했다가 후회할 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골랐습니다. 첫째, 오션뷰는 반드시 실제 후기 사진을 확인합니다.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는지, 아니면 건물 사이로 조금 보이는지 차이가 큽니다. 둘째, 바베큐 시설이 개별 데크인지 공용 공간인지 꼭 체크합니다. 개별 데크가 프라이빗하고 좋더군요. 셋째, 침구 청결 상태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확인합니다. 공식 사진은 조명과 보정이 들어가 있어 실제와 다를 수 있어요.고성 펜션에서의 하루 일과저는 보통 늦잠을 자는 편인데 펜션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찍 눈이 떠지더군요. 아침 6시쯤 테라스에 나가 커피 한 잔을 들고 앉아 있으면 바다 냄새와 갈매기 소리가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점심에는 근처 대진항에 가서 회를 먹었어요. 대진항은 고성에서 유명한 항구인데 회 센터에서 직접 고른 활어를 회로 떠주거든요. 가격도 착하고 신선도가 달라요. 오후에는 통일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고성은 휴전선과 가까워 DMZ 관련 관광코스가 발달했는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색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펜션 데크에서 직접 준비한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바베큐 그릴과 숯은 펜션에서 제공해줘서 따로 챙길 게 없어 편했어요. 밤에는 별이 엄청 잘 보이는데 고성이 빛 공해가 적어서 은하수도 희미하게 보였습니다.고성 펜션 여행의 또 다른 재미사실 고성은 속초나 양양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덜 발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붐비지 않고,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니까요. 펜션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적으니 미리 장을 봐 가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고성에는 숨은 해변들이 많습니다. 봉포해변, 삼포해변, 아야진해변 등은 한적해서 파라솔 하나 펴고 조용히 책 읽기 좋습니다. 만약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서핑도 가능한데 고성은 파도가 잔잔한 편이라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앞으로의 계획과 다짐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가을에 다시 고성 펜션을 예약할 계획입니다. 가을에는 바다보다 단풍이 멋지다고 하더군요.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과 가깝기 때문에 펜션에 묵으면서 설악산 단풍 구경을 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펜션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고성에도 애견 동반 펜션이 꽤 많더군요. 바닷가 근처에서 강아지와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펜션 여행의 묘미는 일정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성은 그 여유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고성 펜션을 찾아다닐 예정입니다.자주 묻는 질문Q1. 강원도 고성 펜션 예약은 언제 해야 하나요?성수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금요일은 인기가 많아 빨리 마감됩니다. 저는 5월에 갈 때도 3주 전에 예약했는데도 원하는 날짜 중 남은 객실이 많지 않았어요. 비수기인 봄과 가을은 1~2주 전에도 가능하지만 주말은 예외입니다. 평일 위주로 간다면 좀 더 여유 있습니다. 예약 전에 취소 규정도 꼭 확인하세요.Q2. 애견 동반 가능한 펜션 어떤가요?고성은 애견 동반 펜션이 제법 많습니다. 단, 모든 펜션이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건 아니니 사전에 확인 필수입니다. 추가 요금이 있는 곳도 있고, 크기나 견종 제한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갈 펜션으로 ‘강원도고성펜션’ 키워드로 검색해서 애견 동반 마크가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대부분 마당이나 데크가 있어 강아지가 뛰어놀기 좋습니다. 근처에 애견 동반 해변도 있으니 함께 산책하기 좋아요.Q3. 고성 펜션에서 바베큐는 필수인가요?꼭 필수는 아니지만 거의 모든 펜션 이용객이 바베큐를 즐깁니다. 고성은 횟집과 고깃집이 있지만 펜션에서 직접 구워 먹는 맛이 색다르거든요. 바베큐 시설이 있는 펜션은 대부분 숯과 그릴을 제공하고, 고기와 야채는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근처에 마트가 멀어서 저는 출발 전에 필요한 재료를 다 사갔습니다. 펜션에 따라 전기그릴만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예약 전에 확인하세요.Q4. 고성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는 어디인가요?통일전망대는 고성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실제로 북한 땅이 눈앞에 보이고 DMZ 생태계도 체험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화진포를 추천합니다. 화진포는 동해안 최대의 석호로 주변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봉사라는 고찰도 있는데 조용히 산책하기 좋습니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설악산 국립공원도 차로 30분 거리니까 펜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해변은 봉포해변과 삼포해변이 한적하고 물이 맑아서 여름에 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