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만루 홈런은 단순한 홈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순간,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집힙니다. 지난 8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키움의 경기가 바로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6회까지 0대 8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에만 무려 13점을 몰아치며 15대 10 대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한동희 선수의 만루홈런이 있었습니다. 27살의 젊은 타자가 만든 이 장면은 시즌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항목 | 내용 |
|---|---|
| 경기 일시 | 2026년 8월 18일 |
| 경기 장소 | 부산 사직야구장 |
| 6회까지 스코어 | 롯데 0 대 8 키움 |
| 7회 롯데 득점 | 13점 (구단 한 이닝 최다) |
| 최종 스코어 | 롯데 15 대 10 키움 |
| 한동희 만루홈런 | 7회 무사 만루에서 좌중월 그랜드슬램 (130m) |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던 롯데 타선은 7회 들어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변했습니다. 키움의 불펜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롯데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무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타석에 섰습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그는 2구째 어깨 높이로 들어오는 직구를 그대로 당겨쳤고, 타구는 130m를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그의 데뷔 이후 5번째 만루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한 방으로 롯데는 7대 8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타선은 완전히 불이 붙어 7회에만 13점을 뽑아냈습니다.
경기 후 한동희 선수는 당시 타석을 떠올리며 낮은 공을 치면 병살타가 될 수 있어 높은 공을 노리고 과감하게 스윙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만루 상황에서는 땅볼만 치더라도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타자로서는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는 3회에도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어차피 또 기회가 오면 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난 타석을 잊고 7회 타석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 마음가짐이 결국 극적인 홈런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희, 더 과감해진 방망이
한동희 선수는 지난 5월 22일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한 달 가까이 경기를 쉬어야 했고, 6월 16일에야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공백이 무색하게, 복귀 후 그는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귀 후 42경기에서 타율 0.331, 홈런 12개, OPS 1.027을 기록했습니다. 부상 전보다 오히려 더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벤치에서 매 타석 잘 칠 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경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날 경기에서 한동희가 보여준 집념은 단순한 한 방의 홈런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7회초 수비에서 고승민, 전민재와 이야기하며 뭔가 한 번 하면 될 것 같다고, 하나씩만 해 보자고 서로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 번만 찬스를 잡으면 분명히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고,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7회에는 역전하기 전부터 이미 이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 그만큼 팀 전체의 집중력이 하늘을 찔렀던 순간입니다.
롯데는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지만, 5위 두산과의 승차는 9경기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을야구가 멀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희는 이날 승리처럼, 좋은 경기가 나오면 연승을 이어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남은 38경기 동안 이런 집념이 계속된다면, 롯데의 반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키움의 아쉬움과 배동현의 말소
승리한 롯데의 기쁨만큼, 패배한 키움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경기 후 전준표에게 아쉽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첫 선발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7회 대량 실점으로 승리가 날아갔습니다. 설 감독은 2점 차이까지만 따라붙었으면 가나쿠보 유토를 투입할까 생각했지만, 막아주길 바랐던 원종현까지 실점하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키움은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회복이 더뎌 이번 주는 대타 기용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투수 배동현도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설 감독은 스트라이크도 실투도 아닌 볼을 한동희가 잘 친 것인데, 그 홈런 때문에 멘탈이 무너진 것 같아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은 외야수 이형종과 투수 조영건을 새로 1군에 등록하며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이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패를 넘어, 야구에서 한 방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명장면이었습니다. 한동희 선수의 만루홈런은 롯데에게는 희망을, 키움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은 야구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롯데가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경기와 기대
한동희 선수의 이번 시즌 활약은 팀 성적과 별개로 눈여겨볼 만합니다. 부상 복귀 후 더욱 무서워진 타격은 롯데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만루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줍니다. 데뷔 이후 5번째 만루홈런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그는 중요한 순간에 강한 선수입니다.
한동희는 이날 경기 후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가 과연 이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한동희가 남은 경기에서 또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경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동희 선수의 만루홈런은 이번 시즌 몇 번째인가요?
A: 한동희 선수의 이날 홈런은 데뷔 이후 5번째 만루홈런입니다. 이번 시즌 복귀 후 기록한 12번째 홈런이기도 했습니다.
Q: 롯데의 7회 13점은 어떤 의미인가요?
A: 롯데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6회까지 0대 8로 끌려가다가 7회에만 13점을 뽑아내며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Q: 키움의 배동현 투수는 왜 2군으로 내려갔나요?
A: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뒤 멘탈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