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행방 묘연 16년째 이어지는 실종 미스터리 그알이 직접 나섰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공식 SNS에 글 한 편을 올렸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활동한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10년 미국 LA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16년째 페리 행방 묘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악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기억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금의 대형 기획사로 성장하기 전, 회사의 초기 음악적 색깔을 만든 핵심 인물이 바로 페리였기 때문입니다. 지누션, 원타임, 렉시, 세븐, 휘성은 물론 빅뱅의 초기 음악까지 그는 수많은 히트곡의 탄생에 관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활동 기록은 2010년 발표된 일본 활동곡 ‘Beautiful Hangover’가 마지막이었고, 이후 미국 LA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만 남았습니다. 동료들은 물론 가족조차 그의 소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2021년에는 자신을 페리의 조카라고 밝힌 누리꾼이 가족들이 미국 국무부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페리 행방 묘연

페리 행방 묘연, 왜 다시 주목받나

페리 행방 묘연 사건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공식 채널을 통해 페리의 최근 모습을 알고 있거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10년 넘게 묻혀 있던 미스터리가 방송을 통해 재조명될 가능성이 생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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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페리 실종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한 그의 이력 덕분에 현지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는 추측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접었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도 확인된 바 없습니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는 주장이 나온 2021년에도 공식적인 수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장기 미제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답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과거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페리를 아는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송이 페리 행방 묘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페리는 누구인가, YG 초창기를 만든 프로듀서

페리는 1990년대 중반 한국에 건너와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규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페리는 지누션과 원타임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회사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YG 특유의 사운드는 사실 페리의 손길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뿐만 아니라 래퍼로도 활약했습니다. 2001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지드래곤, 션, 마스타 우 등이 참여한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YG 패밀리라는 이름 아래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당시 힙합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빅뱅의 초기 음악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뷔 초반 빅뱅의 음악적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페리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후 세븐과 휘성, 렉시 등 YG 소속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회사의 간판 프로듀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3년, 갑작스러운 변화

그런데 2003년 무렵, 페리에게 이상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원타임 출신 송백경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당시를 회상한 적이 있습니다. 렉시의 첫 앨범을 작업하던 시기, 페리는 갑자기 담배와 술을 끊고 주변 사람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었다는 것입니다.

송백경은 페리에게 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페리는 ‘네가 내 번호를 알 필요는 없어’라며 정색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페리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개인 스튜디오에 홀로 틀어박혀 작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랜 동료였던 송백경조차 그런 페리의 변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송백경은 페리와 함께 만들다 완성하지 못한 24년 전 미공개 트랙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페리가 랩 구절을 쓰고 송백경이 후렴을 맡기로 약속했지만, 작업이 흐지부지되며 곡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컴퓨터 속에 20여 년 전 페리와 함께 만들다 만 미완성 곡이 정말 많다고도 전했습니다.

송백경은 ‘페리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나의 은인’, ‘어디에서 지내던 늘 건강하기를’ 같은 해시태그를 남기며 오랜 시간 소식이 끊긴 동료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글은 최근 페리 행방 묘연 소식이 다시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마지막 목격 이후

페리의 행적이 완전히 끊긴 시점은 2010년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그의 이름이 음악 관련 기록에서 사라졌습니다. 국내에서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YG 측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2021년에는 그의 조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했습니다. 가족들이 미국 국무부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는 글이었는데,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페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요계에서는 페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일부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을 거라고 추측했고, 다른 일부는 음악에 지쳐 은둔을 선택했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직접 제보 요청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방송이라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페리의 행방을 찾겠다는 의지가 읽혀집니다. 페리 행방 묘연 사건이 하나의 미스터리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왜 페리는 사라졌을까

모두가 궁금해하는 지점은 바로 ‘왜’입니다. 활동이 한창일 때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페리는 스스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기 시작했습니다.

  • 2003년 렉시 앨범 작업 당시,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모두 끊었음
  • 이후 개인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홀로 작업하는 시간이 늘어났음
  • 2010년 LA에서 목격된 이후 어떤 공식 활동도 없었음
  • 가족조차 그의 소재를 알지 못했으며 실종 신고를 접수한 정황이 있음

송백경의 증언처럼, 페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미 기존 인연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을 떠나야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소위 ‘왜 YG에서 나갔는지’에 대해서 송백경은 ‘얼추 짐작은 가지만 직접 말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넷에는 페리와 관련한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 페리로 추정되는 인물을 봤다는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10년 넘게 소식이 끊긴 인물을 찾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찾는 페리, 제보를 기다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페리의 근황을 알고 있거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보는 프로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방송이 실제로 페리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오랜 미궁에 빠져 있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프로듀서가 어디선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팬들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국내 가요계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기에, 그의 행방이 하루빨리 확인되길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페리는 어떤 음악가인가요?
A: 미국 출신의 래퍼 겸 프로듀서로,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누션, 원타임, 렉시, 세븐, 휘성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고, 빅뱅 초기 음악에도 관여한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인물입니다.

Q: 페리는 언제, 어디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나요?
A: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국내 음악 활동 기록은 없으며, 가족조차 그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페리에 대한 제보는 어떻게 하나요?
A: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공식 SNS와 프로그램 채널을 통해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페리의 근황을 알고 있거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은 제보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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