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026년 6월. 시원한 디저트를 찾아 헤매다가 투썸플레이스의 신상 흑임자 팥빙수와 빽다방의 통단팥 율무쉐이크를 직접 비교해봤다. 두 제품 모두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래 표로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보자.
| 항목 | 투썸 흑임자 팥빙수 | 빽다방 통단팥 율무쉐이크 |
|---|---|---|
| 가격 | 12,500원 | 4,800원 |
| 칼로리 | 815kcal | 706.5kcal |
| 주요 맛 | 고소한 흑임자, 부드러운 우유 얼음 | 진한 율무, 극강 단맛 |
| 추천 대상 | 담백하고 은은한 맛을 원하는 분 | 달콤함에 끝까지 투자하고 싶은 분 |
목차
투썸플레이스 흑임자 팥빙수, 고소함의 정석을 보여주다
작년에 투썸의 ‘우리팥빙수’를 먹었을 때, 가격 대비 토핑이 빈약해 보여 망설였지만 막상 먹어보니 우유 얼음의 부드러움과 팥의 조화가 훌륭해서 깜짝 놀랐다. 그 경험이 있어서 이번 신제품 ‘흑임자 팥빙수’도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12,500원이라는 가격은 살짝 부담스럽지만, 디저트 명가라는 타이틀에 신뢰를 걸었다.
실물을 받아들자마자 눈에 띈 건 검은색 흑임자 소보루가 우유빛 얼음 위에 단단하게 덮여 있는 모습. 간결한 비주얼이지만 흑임자 가루가 빙수 전체를 감싸며 고소함을 예고한다. 위에 올라간 인절미 떡은 크기가 큼직해서 한입 베어 무는 식감이 꽤 만족스러웠다. 다만 겨우 3개라 ‘아,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계속 들었다.

숟가락으로 깊숙이 퍼서 우유 얼음과 흑임자 소보루, 팥을 한입에 넣었다. 부드러운 얼음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흑임자의 고소함이 퍼지다가 팥의 은은한 단맛이 뒤따라온다. 인절미 떡은 쫀득함을 더해주며 씹는 맛을 살려준다. 팥은 국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씹히는 팥 알갱이가 아닌 부드러운 앙금 형태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나는 부드러운 쪽이 더 좋아서 만족했다. 동봉된 흑임자 소스를 뿌리면 단맛이 더 강해지는데, 원래 베이스 자체가 충분히 고소하고 달콤해서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영양 정보를 확인해보니 815kcal로 밥 한 끼 정도의 열량인데, 둘이 나누어 먹으면 부담이 덜하다. 가격은 할인 없이 정가로 먹기엔 다소 비싸지만, KT 멤버십 할인이나 투썸앱 쿠폰을 적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 KT 고객보답 쿠폰 5,000원 할인을 받아 7,500원에 먹었고, 거기에 인천이음카드 20% 추가 할인까지 받아 6,000원에 즐겼다.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 빙수를 맛본 셈이다.
빽다방 통단팥 율무쉐이크, 가성비 끝판왕의 압도적인 달콤함
이번 비교의 두 번째 주자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컵빙수 스타일의 ‘통단팥 율무쉐이크’다. 4,8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706.5kcal의 칼로리, 게다가 컵 가득 통단팥과 인절미 떡, 고소한 율무가루가 섞인 베이스까지. 이 가격에 이 구성은 정말 파격적이다.
빨대로 한 모금 빨아들이자 율무 특유의 구수한 고소함이 확 올라온다. 그런가 싶더니 찌릿한 단맛이 뒤를 이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빽다방의 ‘극강 단맛’ 전략이 그대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팥은 통단팥 그대로여서 식감이 좋고 양도 무척 넉넉하다. 인절미 떡도 말랑말랑하게 들어 있어서 빙수와 함께 씹는 재미가 쏠쏠했다. 얼음에 율무가루가 갈려 있어서 빙수 전체가 묵직하고, 마지막 한 모금까지 고소한 율무의 풍미가 유지된다.
단점이라면 단맛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 나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가끔 텁텁할 정도로 달았다. 율무의 고소함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절반도 못 먹었을 것 같다. 떡의 개수도 투썸보다 많지만, 떡이 얼음에 얼어서 조금 딱딱하게 굳는 경우도 있어서 바로 먹는 게 좋다.
무승부, 하지만 취향에 따라 갈리는 선택
솔직히 이번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취향 차이로 봐야 한다. 투썸 흑임자 팥빙수는 마치 할머니 손맛 같은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리고, 빽다방 통단팥 율무쉐이크는 때로는 머리가 띵할 정도의 강력한 달콤함을 원할 때 딱이다. 두 제품 모두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서 순위를 매기기보다 상황에 따라 골라 먹는 게 현명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 최애는 지난번에도 1위를 차지했던 파리바게트의 베리밤 팥빙수다. 반반 나누어 먹는 재미,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베리 맛이 더위를 싹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도 계속 빙수 도장깨기를 이어갈 예정이니, 다음 편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
자주 묻는 질문
- 투썸 흑임자 팥빙수에 떡 추가할 수 있나요? 네, 매장에서 찹쌀떡을 별도로 2,000원에 추가 가능합니다. 떡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추가를 추천합니다.
- 빽다방 통단팥 율무쉐이크는 혼자 먹기에 양이 많지 않나요? 대용량 컵에 든든하게 채워져 있어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합니다. 단맛이 강해서 절반 정도 먹고 배부를 수 있어요.
- 칼로리가 부담되는데 다이어트 중에도 먹어도 될까요? 둘 다 700~800kcal로 밥 한 끼보다 높은 편입니다. 가끔 한 번 즐기는 정도로 조절하거나, 가벼운 식사 대신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 투썸에서 KT 할인 받는 방법 알려주세요. KT 멤버십 앱이나 투썸플레이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매월 쿠폰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멤버십 바코드를 제시하기 전에 미리 쿠폰을 받아야 적용됩니다.
- 두 제품 모두 얼음이 우유 베이스인가요? 투썸은 하얀 우유 얼음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하며, 빽다방은 율무가루를 섞은 얼음으로 고소함이 강하면서도 얼음이 살짝 거친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