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추모행사 예산 삭감으로 달라진 풍경과 남은 약속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시간, 예산은 사라지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가 열렸습니다.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지난해와 풍경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행사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추미애 추모행사는 유가족과 소방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소규모 기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해태공원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조용하지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순직 소방관 13명의 희생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구분지난해 1회 행사올해 2회 행사
행사 예산도비 1억 원사무관리비 750만 원
참석 규모약 5500명약 60명
구성 내용추모 걷기, 그림 그리기, 안전 체험추모 영상, 헌화, 분향, 묵념

지난해 10월에는 도비 1억 원이 투입되어 7시간 동안 추모 걷기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응급처치와 화재 진압 장비 체험이 함께 열렸습니다. 순직 소방공무원 13명의 생전 모습을 담은 초상화 전시도 마련됐고, 유가족을 포함해 5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도가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감액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행사 예산이 0원이 되었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사무관리비 750만 원으로 행사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었고,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모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추미애 추모행사

추미애 지사가 전한 약속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추모사에서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과 구조하러 가는 사람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 대책에 담고, 소방관의 처우와 예우를 꼭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추미애 추모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소방관 처우 문제를 다시 꺼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 규모는 줄었지만, 소방관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더 커졌습니다.

소방관 처우 개선은 단순히 급여나 복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입니다. 화재 현장이나 구조 현장에서는 몇 분 안에 판단이 바뀌고 생사가 갈립니다. 그 누구도 소방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 추모행사에서 나온 약속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행사 예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버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정 논란과 소방노조의 목소리

이번 추모행사는 소방 예산 관련 논란이 이어지던 시기에 열렸습니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이 재정 운영에서 큰 부담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소방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졌고, 추 지사는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이번 추모행사는 한층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용우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동료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행사가 현직 소방관에게 자긍심을 주고 어려운 현장에서 용기를 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행사 예산이 삭감된 점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소방관 한 사람을 지키는 일이 곧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정리하며 바라본 소방의 미래

올해 추미애 추모행사는 작년과 비교해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행사의 의미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가족 14명과 소방 관계자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다만 예산 삭감으로 일반 도민이 함께하지 못한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순직 소방관을 기억하는 일은 누군가를 위한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현장을 지키는 소방관에게 돌아가야 할 예우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큰 문화 행사로 복원되어야 합니다. 유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현직 소방관의 자부심을 높이는 일은 예산이 줄어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추미애 지사가 약속한 처우 개선과 안전 대책이 실제 예산과 정책으로 이어질 때, 추미애 추모행사는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추모 행사에 아낌없는 예산을 세우는 것이 곧 소방관의 목숨을 지키는 시작이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이번 추미애 추모행사는 왜 지난해보다 작아졌나요?
A1 경기도가 재정 위기를 이유로 행사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소방재난본부 자체 사무관리비 750만 원으로 유가족 중심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Q2 추미애 지사가 소방관에게 약속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A2 현장 목소리를 안전 대책에 담겠다고 했고, 소방관의 처우와 예우를 꼭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보호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Q3 소방노조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3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동료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는 더 확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행사가 현직 소방관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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