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전형은 단연 지역의사제 전형입니다.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을 별도로 선발해 국가와 지방정부가 학비를 지원하고,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일하게 하는 제도인데요. 올해 처음 도입됐음에도 지방 의대 지원자 수가 크게 늘며 입시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공개한 수시 지원 현황을 보면, 지방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지원자는 1만 5775명으로 지난해 1만 1247명보다 40.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지원자는 모두 줄어든 점을 볼 때 상위권 수험생이 의대로 몰린 흐름이 뚜렷합니다.
| 구분 | 2026학년도 | 2027학년도 | 변화 |
|---|---|---|---|
|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지원자 | 1만 1247명 | 1만 5775명 | 40.3% 증가 |
| 지역의사제 경쟁률 | – | 11.20 대 1 | 첫 도입 |
|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 – | 10.52 대 1 | 비교 대상 |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지역의사제 전형 경쟁률은 11.20 대 1로 기존 지역인재전형 10.52 대 1보다 높았습니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역 의료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지원 현황을 지역별로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광주·전남·전북 7734명
- 부산·울산·경남 6668명
- 대구·경북 6371명
- 충청 5283명
- 강원 1914명
- 제주 300명
학교당 평균 지원 건수는 28.4건으로 2022학년도 20.4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대구·경북은 학교당 평균 34.1건으로 가장 높았고, 호남 33.6건, 충청 28.1건, 부산·울산·경남 23.6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에 있는 학생일수록 지역의사제 전형을 더 가깝게 느낀다는 방증입니다.
이번 지원 흐름은 서울 의대와 정반대입니다. 2027학년도 수시에서 서울 소재 8개 의대 지원자는 1만 6181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2021학년도 2만 3876명과 비교하면 32.2%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서울·경인 의대와 지방 의대 전국선발 전형 지원자는 전년보다 3115명, 7.8% 감소했습니다.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학과로 눈을 돌린 것도 영향을 줬지만, 지방 의대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 인원을 늘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지역의사제 전형은 최초 합격 후 지역 근무 의무가 따르지만, 장학금 혜택과 취업 안정성 덕분에 경쟁률에서 기존 전형을 앞질렀습니다.

2028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선발이 더 늘어납니다
2028학년도에는 지방 의대의 지역의사제 전형 선발 규모가 올해 466명에서 583명으로 25.1% 확대됩니다. 여기에 내신 5등급제까지 적용되면 내신 상위권 졸업생이 의대 입시에 다시 도전하거나, 재학생이 더 많이 지원하면서 합격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서도 2022학년도와 비교해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지원자가 39.4% 늘어난 점이 확인됐습니다.
수험생이라면 출신 지역 요건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의사제는 해당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을 우대하는 만큼, 지원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대마다 선발 방식과 제출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수시 지원 현황과 지역별 경쟁률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 지형을 바꿉니다
지역의사제는 단순히 입시 제도를 넘어 의료 격차 해소와 연결됩니다. 올해 정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순천대와 경상북도의 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1998년 제주대 의대 이후 32년 만에 지역에 의대가 생기는 셈입니다. 두 의대는 2030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며, 지역의사 전형 비율은 다른 의대 평균보다 높게 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새벽에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지역의대가 생기면 필수 의료 인력이 늘고, 그 인력이 지역에 남도록 도와주는 제도가 바로 지역의사제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의사제 전형이 만드는 새로운 입시와 의료의 변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2027학년도 수시는 지역의사제 도입을 기점으로 지방 의대 집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역의사제 경쟁률은 기존 지역인재전형을 넘어섰고, 서울 의대 지원자는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28학년도에는 선발 인원이 583명으로 늘고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서 더 많은 학생이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이 지역에서 의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앞으로 새 의대가 설립되고 지역의사 전형이 확대되면, 의료 취약지에 필요한 의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지역이라는 조건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역의사제 전형은 누가 지원할 수 있나요?A.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거나 성장한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지원 자격은 대학과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지역의사제 전형 합격자는 의사면허를 받은 뒤 어떻게 되나요?
A. 국가와 지방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대신,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의료 활동을 해야 합니다.
Q. 2028학년도에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A. 지역의사제 선발 규모가 466명에서 583명으로 늘어나고,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됩니다. 새 의대가 추가 설립되면 지역의사 전형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