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BIFF 참석 사피엔스 오픈토크부터 수능 출제의 비밀 야외무대까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화요일에 막을 올렸고,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 인정하는 A리스트 영화제로 격상된 첫 해라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배우 유재명의 BIFF 참석이다. 유재명은 10월 8일 영화 사피엔스 오픈토크에 이어 10월 9일 수능 출제의 비밀 야외무대인사까지 참석하며 이틀 동안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두 작품 모두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유재명의 일정을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분내용
영화제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2026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유재명 참석10월 8일 사피엔스 오픈토크, 10월 9일 수능 출제의 비밀 야외무대인사
사피엔스이후빈 감독, 정성일 유재명 류현경 출연, 내년 초 개봉 예정
수능 출제의 비밀이용재 감독, 이선빈 유재명 출연

사피엔스 오픈토크에서 나눈 다중인격 이야기

유재명의 BIFF 첫 일정은 10월 8일 오후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 사피엔스 오픈토크였다. 이후빈 감독과 배우 정성일, 류현경이 함께해 작품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피엔스는 재벌 3세 납치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다중인격자 나도한과 사라진 재벌 3세를 찾아야 하는 변호사 서희재가 의심의 공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용의자는 한 명인데 취조실에 앉는 인격은 매번 다르다. 그래서 관객은 진범을 찾으며 나도한이라는 사람이 정말 누구인지 끊임없이 묻게 된다.

이후빈 감독은 첫 장편으로 이 장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장르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미스터리 스릴러에 특히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범인이 누구인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사람이 누구인가까지 질문을 던지는 지점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리성 정체감 장애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나도한을 단순히 질환을 가진 인물로 소비하지 않으려 했다.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와 서사가 만들어낸 인물로 그려내 관객이 연민과 공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오픈토크에서는 첫 상영을 마친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너무 떨렸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고 전했다. 많은 관객이 좋아해 주고 뜻깊은 질문도 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유재명이 말한 서희재와 도전의 순간

유재명은 사건을 은폐해야 하는 상현건설 법률팀장이자 재벌가 전속 변호사인 서희재를 연기했다. 나도한의 여러 인격 사이에서 진범을 가려내야 하는 입장이다. 유재명은 이 작품이 자신에게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난해한 부분이 있고 기존 작품들과 결이 달라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함께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신선하고 멋진 작품을 하고 싶은 욕구와 어려운 숙제를 풀어내고 싶은 욕구가 함께 있었고, 결과적으로 또 하나의 과정을 통해 영화를 찍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정성일은 성별과 나이, 성격이 모두 다른 인격을 오가며 1인 다역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훌륭한 선례들이 많아 부담스러웠다고 말하지만, 좋은 작품과 든든한 버팀목 덕분에 도전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류현경은 원래 남성 캐릭터였던 강력계 팀장을 맡았다. 이후빈 감독이 류현경을 위해 역할의 성별을 바꿨다. 류현경은 남초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온 방식과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말도 전했다.

유재명 BIFF 참석

수능 출제의 비밀 야외무대인사까지 이어진 이틀

유재명의 BIFF 참석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10월 9일에는 이선빈과 함께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야외무대인사에 올랐다. 이용재 감독의 신작으로, 아직 개봉 전인 작품을 영화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같은 날 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의 첫 상영이 예정되어 있었고,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도라의 기자회견과 류승룡의 액터스하우스도 열렸다. 영화제 4일차 하루가 그만큼 풍성하게 채워진 것이다.

실내 오픈토크와 야외무대인사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오픈토크는 작품과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누는 자리이고, 야외무대인사는 관객과 가깝게 호흡하는 자리다. 유재명은 하루 차이로 두 형식을 모두 경험하며 영화제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A리스트 영화제로 도약한 부산의 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부터 달랐다. 배우 김민하가 사상 처음으로 단독 사회를 맡았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첫 내한과 양자경의 15년 만의 방문이 이어졌다. 고(故) 안성기 배우를 추모하는 특별기획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도 마련되어 관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59개국 247편의 공식 초청작에 커뮤니티비프를 더해 총 316편이 상영된다. 오픈토크와 야외무대인사에는 유재명을 비롯해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현빈, 정우성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유재명 BIFF 참석이 남긴 따뜻한 장면

유재명은 오픈토크 말미에 우리 영화 사피엔스도 기억해 달라며 다른 영화도 많이 봐주시면서 좋은 기억을 품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스스로 도전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 대한 예의가 함께 느껴졌다. 유재명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독 바쁘게 움직였다. 사피엔스 오픈토크에 이어 수능 출제의 비밀 무대인사까지, 두 작품을 잇는 자연스러운 하루였다. 냉철한 변호사 서희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따뜻한 얼굴로 관객을 만난 시간이었다. 유재명의 BIFF 참석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성실한 현장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재명이 출연하는 사피엔스는 언제 개봉하나요?
A: 사피엔스는 내년 초 개봉 예정입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되어 먼저 공개됐습니다.

Q: 수능 출제의 비밀은 어떤 작품인가요?
A: 이용재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빈과 유재명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개봉 전인 10월 9일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에서 관객과 만났습니다.

Q: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화요일에 개막했고, 공식 초청작 247편을 포함해 총 316편이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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