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9월 21일 나스닥지수가 2.3% 급등하며 2만71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 5일에는 2만7477.31로 마감하며 다시 한 번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을 이뤘습니다. 통상 기술주에 부담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도 AI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금리와 주가가 함께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지표 | 수치 | 의미 |
|---|---|---|
| 나스닥 종가 | 2만7477.31 |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 |
| 10년물 국채금리 | 5.31% | 2002년 이후 최고 |
| 엔비디아 | 약 2% 상승 | 사상 최고가 |
| WTI 유가 | 배럴당 89.43달러 | 하락 마감 |

이번 기록은 AI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전통적인 금리 리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더라도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가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 충격보다 AI 수요가 더 큰 축이 된 모습입니다.
목차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오른 이례적인 장세
10월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05% 오른 2만7477.31로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2만7544까지 치솟았습니다. S&P500은 0.66% 오른 7773.95, 다우지수는 0.18% 오른 5만1267.90을 나타냈습니다.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과 함께 대형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까지 넘어선 뒤 5.31%로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30년물 금리도 5.66%대로 올라 장기금리 상승 부담이 컸던 하루였습니다.
보통 장기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떨어지므로 성장주에는 악재입니다. 그래서 금리와 주가가 함께 오르는 흐름은 꽤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엔비디아가 2%가량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AI 관련주가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기술주를 사고 다른 자산을 파는 거래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기술주가 높은 이익 성장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민감도를 바탕으로 안전자산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는 경제 성장 가속과 AI 붐의 낮은 금리 민감도를 보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평온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I 관련주가 만든 상승 동력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있습니다. 9월 21일 메타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의 인기에 힘입어 11.4% 급등했고, AMD는 10% 오르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네 번째 미국 반도체 기업의 1조 달러 돌파입니다. 인텔은 12.1%, 퀄컴은 9.3% 상승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 추론과 범용 CPU 연산 수요가 커지는데, 실제 연산장치를 만드는 곳은 인텔과 AMD 두 곳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AI 투자 속도 조절론에도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먼저 조정받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실적과 AI 수요가 그 공식을 바꿔놓은 모습입니다. 다만 모든 기업이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금리 부담을 상쇄한 두 가지 완충재
이번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 뒤에는 실적 기대와 거시 지표의 변화가 자리합니다. 우선 국제유가가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중동산 원유 수출 증가와 주요 7개국의 비축 원유 방출 계획 등이 공급 불안을 완화하면서 10월 5일 WTI는 배럴당 89.43달러, 브렌트유는 100.32달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실제로 9월 고용 증가폭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이 반영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 주 만에 70%에서 24%로 줄었습니다. 고용 충격이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 셈입니다. B.라일리웰스 수석 전략가는 유가와 10년물 금리만 보면 시장이 역풍에서 순풍으로 바뀌었다고 봤습니다.
기업 실적이 받쳐주는 상승 흐름
시장 참여자들은 걱정거리가 많아도 기업 실적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주당순이익이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AI 랠리가 소수 빅테크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매그니피센트7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빅테크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네이션와이드 전략가는 투자자 걱정이 많아도 실적이 계속 이를 상쇄하고 있으며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테크에 집중됐던 이익 성장이 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 뉴욕증시 흐름을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앞으로 증시를 가를 변수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 이후에도 상승 경로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5.3%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번 주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됩니다. 서비스업 물가 압력이 여전하고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UBS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주식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면서도 과정은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씨티 전략가도 지정학적 위험과 높은 금리라는 악재가 늘었지만 글로벌 주식이 올해 12%가량 오른 상황을 지적하며 회복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변곡점
다음 주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됩니다.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쳐도 기업 펀더멘털이 버틸 수 있는지, 아니면 결국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판가름할 시험대입니다. 아직은 회복력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국채 입찰 결과와 물가 지표, 실적 발표를 하나씩 확인하며 대응해야 합니다. 높은 금리가 언제까지 무시될 수 있는지는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답해 줄 것입니다.
고금리 시대에도 AI 성장이 우위
지금까지 살펴본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 흐름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AI 투자 붐이 고금리보다 강한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둘째, 기업 실적이 늘어나고 있어 기술주의 높은 가격 부담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셋째, 유가 하락과 연준 긴축 우려 완화가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앞으로도 AI 관련 기업의 실적과 국채 금리, 유가 흐름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 지출이 이어지고 사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면 관련 기업 실적에 계속 반영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AI 성장과 기업 이익이 이어지는 한 나스닥의 강세 흐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금리 충격이 실적을 앞서기 시작하면 조정이 올 수 있으므로 지표 발표와 실적 시즌을 꾸준히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나스닥 사상 최고치 달성 이후에도 투자해도 될까요?
A. 단기 조정은 올 수 있지만 AI 기업 실적과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만합니다. 다만 고금리와 유가, 국채 입찰 등 변수를 확인하며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Q. 고금리인데 왜 기술주가 오르나요?
A. AI 관련 수요가 워낙 강해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도 성장성을 유지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I 투자를 이어가고 실적도 견조한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주목할 지표는 무엇인가요?
A. 3분기 실적 시즌과 10년물 국채금리, 국제유가 흐름입니다. 특히 다음 주 은행권 실적과 연준 의사록에서 고금리와 경기 판단이 드러나면 증시 방향이 좀 더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