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사퇴, 김용 지지 결집 가속

8월 17일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급변이 터졌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김영호 의원이 임미애 의원과 함께 전격 사퇴를 발표하고, 당선권에서 밀려난 김용 후표 지지를 선언한 것인데요. 특히 김영호 사퇴가 선택과 집중의 신호탄이 되며 친명 진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영호 사퇴의 전말과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정당 지도부를 둘러싼 셈법을 짚어 보겠습니다.

김영호 사퇴

사퇴의 순간, 그리고 지지 선회

16일 저녁, 김영호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저에게 주시려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용 후보에게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임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화답했습니다. 이로써 당내에서는 사실상 ‘김용 밀어주기’가 공식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두 사람의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누적 개표 결과 당선권인 5위와 불과 0.15%포인트(P) 차이를 보인 6위. 경합이 치열해지면서 후보 본연의 정책 대결보다는 계파 간 표 대결로 흐르자, 어차피 힘들 바에 낙선한 대신에라도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 빠르게 몸을 뺀 것이란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립니다. 투표 일정상 권리당원 투표가 모두 끝난 16일에 사퇴가 발표됨에 따라, 기존 몰표가 지워지지 않고 대의원 투표가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판세 흔든 후보별 표심은

이날 오후까지 집계된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만 놓고 보면 1위는 최민희 후보(16.91%)였습니다. 박선원(16.60%), 서미화(15.18%), 이성윤(13.94%), 한민수(13.77%)가 뒤를 이었고, 김용 후보가 13.62%로 6위에 그쳤습니다. 5위와의 표차가 2312표에 불과할 만큼 초박빙입니다.

순위후보득표율
1최민희16.91%
2박선원16.60%
3서미화15.18%
4이성윤13.94%
5한민수13.77%
6김용13.62%

김영호 사퇴는 그야말로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도 “김용 당선권이 호남까지는 유지됐는데 수도권에서 밀렸다”며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당대표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논리도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사퇴일에도 남은 변수, 17일 대의원 투표

핵심은 남은 일정입니다. 내일(17일) 오후에는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그동안의 판세를 바꿀 대의원 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투표 시간이 짧은 만큼 하루 사이에 김영호 사퇴가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일각에선 두 명이 빠진 표가 고스란히 김용 후보에게 흡수되지 않고 특정 후보가 아닌 기권표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친정(親정)계인 정의청은 임시 당 대표 체제 하에서 약화된 결집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투표에서는 당원 투표 70%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지난 14~15일 실시된 국민 여론조사 30%도 있어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사흘 전 조사이긴 하지만, 사전 이슈가 컸던 만큼 당심보다는 민심이 반영된 판단 지표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

막판 표심의 향방, 캐스팅보드는?

과반을 넘기지 못한 가운데 친명계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위원은 복수 정당 방식이 아닌 대통령과 달리 5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에 가깝기 때문에, 2~3위권 표가 판도를 흔들 수 있습니다. 승자 독식이 아닌 만큼 후보별 이해타산이 갈리는 대목입니다. 특히 김영호 사퇴로 친명이 단일대오를 이룬다면 4~5위권 후보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역대 전당대회에서 보기 드문 막판 대이변이 벌어질지, 아니면 기존 표심이 유지될 것인지. 선거인단만의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일에 관심을 가질 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뚜껑이 열릴 오는 17일,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요.

마무리 정리

김영호 사퇴가 단순한 사퇴가 아닌, 민주당 지도부 구성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미애 후보까지 가세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막판 표심 다툼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과연 어떤 조합이 새 지도부를 이끌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늘 글을 마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김용 후보가 6위인데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나요?

A: 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위부터 5위까지 선출합니다. 현재 집계된 수치는 권리당원 투표의 일부일 뿐이며, 대의원 투표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습니다.

Q: 이미 투표한 권리당원의 표는 어떻게 되나요?

A: 사퇴 이전에 투표한 권리당원의 표는 사퇴와 관계없이 그대로 집계됩니다. 다만 사퇴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 경우 “무효 처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차점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라, 일부에서는 김용 후보에게 사표를 던져 달라는 선거 운동이 이번 사퇴의 목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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