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인도를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에 진출한 것인데요. 이는 1960년 데이비스컵 첫 출전 이후 66년 만에 세운 최고 성적이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에이스 권순우(157위)와 정현(549위)의 맹활약으로 인도를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특히 권순우는 이틀 연속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목차
권순우 데이비스컵 8강 진출, 경기 결과 한눈에 보기
이번 인도와의 맞대결은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첫날 단식 2경기에서 권순우와 정현이 각각 승리를 거뒀고, 복식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둘째 날 권순우가 마지막 단식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8강을 확정지었습니다.
| 경기 | 선수 | 결과 |
|---|---|---|
| 1단식 | 권순우 | 3-6 6-3 6-4 승 |
| 2단식 | 정현 | 2-6 6-4 7-5 승 |
| 복식 | 남지성-박의성 | 3-6 6-3 3-6 패 |
| 3단식 | 권순우 | 6-1 6-2 승 |
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특히 3단식에서 권순우는 단 68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수미트 나갈(247위)을 상대로 드롭샷을 적극 활용해 상대의 움직임을 흔들었고, 첫 리턴게임을 내준 뒤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1세트를 6-1로 장악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3-2 상황에서 강력한 백핸드 위너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후 격차를 더 벌려 6-2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하는 권순우의 모습은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데이비스컵 8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가 써 내려간 새로운 역사
한국이 데이비스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81년, 1987년, 2008년, 2022~2023년에 각각 월드그룹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6강 체제였던 당시와 달리, 이번 파이널스는 세계 8개국만이 참가하는 더 높은 단계의 대회입니다. 한국은 이번 성적으로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시아 테니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세계 8강에 오른 것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종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최초로 8강에 올라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영광이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에 큰 부흥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가장 즐겁고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고,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라 팀원과 팬들이 함께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그런 생각 때문에 다시 일어서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팀 매치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 순간, 선수들의 인터뷰 이야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현과 권순우는 각자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현은 “한국 최초로 8강에 진출한 팀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다”며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여파로 마지막 단식 출전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대신 출전을 준비한 홍성찬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권순우는 “US오픈 이후 마이애미에서 12일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어제 경기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심리적으로 더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3단식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배경에는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있었던 것입니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과 데이비스컵 8강 중 어느 것이 더 뜻깊은지 묻는 질문에 “두 기록 모두 기쁘지만,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배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권순우는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군대를 다녀온 후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US오픈 시리즈를 겪으면서 다시 한번 다잡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컵 8강 진출의 자신감을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볼로냐에서 펼쳐질 새로운 도전
한국이 진출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오는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립니다. 8개국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격돌하며, 경기는 2단식 1복식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와 함께 가장 먼저 파이널스 티켓을 확보한 팀이기도 합니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순우는 “어느 팀을 만나든 결과는 모른다”며 “모두 100위 안에 있는 선수들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현 역시 “어느 팀과 대결하든 최선을 다해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종삼 감독은 8강 대진에 대해 “한국 팀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미 카자흐스탄과 아르헨티나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탄 대표팀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발언이었습니다.
권순우 데이비스컵 8강 진출, 그 의미와 남은 과제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1960년 처음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이래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을 현실로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파이널스에서의 선전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 상위 8개국과 맞붙어 실력을 검증받게 됩니다. 또한 권순우와 홍성찬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합니다. 대표팀은 복식 호흡을 맞추기 위해 다음 주 복식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권순우 데이비스컵 8강 진출, 자주 묻는 질문
Q.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어떤 대회인가요?
A. 세계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에서 상위 8개국이 겨루는 최종 본선 무대입니다. 올해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2단식 1복식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Q. 권순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나요?
A. 인도와의 경기에서 18일 1단식과 19일 3단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3단식에서는 68분 만에 2-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Q. 데이비스컵 8강 진출이 왜 특별한가요?
A. 한국이 데이비스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과거에 4번 있었지만 모두 16강 체제였습니다. 이번에 진출한 파이널스는 세계 8개국만 참가하는 더 높은 단계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