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분장놀이대상 소식이 큰 화제입니다. 2026년 9월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표현한 대학생 전은슬씨가 대상을 차지했는데요.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온몸으로 재현하는 독특한 축제인 이 대회에는 총 275개 팀 643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현장에서는 잉어 꼬리의 팔딱거림을 본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역대급 반응을 만들었습니다.

목차
국중박 분장놀이대상 행사 개요를 한눈에
이번 국중박 분장놀이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첫 전국 규모 행사였습니다. 사전 신청한 약 2000명의 관객 외에도 1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현장을 찾아 열린광장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본선 진출 50팀 가운데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25팀이 국새 제고지보, 단원 풍속도첩 서당,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기마 인물형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 5명은 무대 표현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행사명 |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
| 일시 | 2026년 9월 19일 |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열린광장 |
| 참가 규모 | 275개 팀 643명 |
| 대상 | 백자 잉어모양 연적, 전은슬씨 |
| 상금 | 300만원 |
대상 수상자 전은슬씨의 백자 잉어모양 연적
대상의 주인공은 중부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전은슬씨입니다. 졸업이 다가오자 이대로 졸업해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에 무엇인가 해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SNS에서 공고를 보고 대학 생활의 정점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과제 마감하듯 12시 마감인데 11시 59분에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그 여유로운 성격이 엿보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유물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나라에 기증한 백자 청화 연적, 즉 백자 잉어모양 연적입니다.
평소 고라파덕이나 뚱이처럼 순하고 멍한 느낌의 캐릭터를 좋아했다는 전씨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그런 느낌의 유물을 찾다가 잉어 연적을 발견했습니다. 만들기 쉬워야 한다는 기준도 통과한 셈인데요. 유홍준 관장은 잉어 연적이 귀엽고도 의미 있는 유물이라며, 조선시대 선비들이 볼펜을 여러 개 갖고 있듯 수많은 연적을 가졌고 잉어 연적은 과거시험 급제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장 방식도 기발했습니다. 머리와 팔다리는 파란색으로, 몸은 흰색으로 감싼 뒤 생선 비늘을 그렸고, 바닥에 누워 머리와 다리를 들어 올려 잉어의 유려한 곡선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두 발을 움직여 잉어 꼬리의 팔딱거림을 생생하게 연기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코어가 미쳤다, 곧 인간문화재로 지정되겠다는 반응까지 쏟아졌습니다.
단돈 4만원으로 만든 분장, 유퀴즈 출연까지
전은슬씨의 준비 과정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단 4만원만으로 분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연적 특유의 형태를 완벽하게 재현하고자 코어 운동에 매진했고, 운동으로 5kg이 빠지자 옷이 헐렁해져 다시 6kg을 증량해 꽉 끼는 옷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효율성의 극대화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경제적인 준비 과정이었지만, 예선 사진을 찍는 과정은 큰 고비였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친구에게 잉어 옷을 공개하고 도움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62회 이게 나니까 특집에 출연해 공개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전씨는 분장을 벗은 본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는데요. 취업을 앞두고 대회 참가를 결심한 이유, 상금 300만원의 사용 계획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왕년에 좋아하던 아이돌을 향한 영상 편지도 공개하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습니다.
또한 전남자친구가 이번 분장놀이를 알려줬다며, 대상 수상 소식을 본다면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는 재치를 발휘했습니다. 유재석씨가 오히려 연락하라는 뜻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자, 쫄쫄이를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매우 힘들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의미 있는 유물을 재현한 참가자들
이번 국중박 분장놀이대상 무대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역사적 의미를 담아 유물을 재현했습니다. 숨 고르는 거북이 팀과 엉금엉금 팀은 조선 단종과 정순왕후가 복위될 때 시호를 새긴 어보를 분장했는데요. 느리게 간다는 불안 때문에 거북이 유물을 선택했다는 참가자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언젠가 진심이 통한다는 것을 어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금동율이입상 팀의 한 참가자도 엄마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며, 콤플렉스였던 자신의 점이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웹툰 작가 이대양씨가 반가사유상으로 분장했고, 국보급사자들 팀은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무연모 팀은 청동 방울을, 국새에 발이 달렸나 팀은 국새 제고지보를 표현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유물로 분장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위로받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과거 유물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는 소감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샀습니다.
국중박 분장놀이대상이 남긴 의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분장놀이를 통해 전시장에 갇힌 유물이 되살아나고, 참가자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 정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중박 분장놀이대상은 단순한 분장 대회를 넘어, 박물관 유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역사를 창의적으로 만나는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져 유물이 살아 숨 쉬는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중박 분장놀이대상은 어떤 행사인가요?
A.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온몸으로 재현하는 분장 대회입니다. 2026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열렸으며 275개 팀 643명이 참가했습니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표현한 전은슬씨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Q. 전은슬씨가 대상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바닥에 누워 머리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두 발로 잉어 꼬리의 팔딱거림을 표현한 독창적인 퍼포먼스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대 표현과 창의성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Q. 국중박 분장놀이대상 상금은 얼마인가요?
A.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최우수상 팀에게도 별도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