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달아 공격하면서 사우디 정유시설과 송유관 운영에 차질이 생겼고, 이란이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중동발 원유 공급 우려가 다시 커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의 원인과 현재 시장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확인된 주요 내용을 간단히 표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국제유가 3일째 상승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구분 | 내용 |
|---|---|
| 유가 동향 | 브렌트유 106.65달러, WTI 93.74달러 |
| 상승 배경 | 후티 반군의 사우디 리야드 공항 공격, 정유시설과 송유관 차질 |
| 추가 위협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드론 공격 |
| 직전 비교 | 지난달 미국 이란 충돌 당시 WTI 91.01달러, 브렌트유 95.63달러 |
12일 현지시간 기준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WTI도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제유가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우디 공격이 왜 이렇게 위험한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원유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공급처입니다. 그런데 후티 반군이 지난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후 11일과 12일에도 리야드 공습이 이어지면서 일부 정유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겼고,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을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 가동도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원유가 나와야 할 시설이 멈추고 수송로까지 불안해지면서 시장에는 공급 부족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이번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은 단순히 하루 이틀의 뉴스가 아니라 중동 전체의 안보 상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공습을 주고받는 사이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이틀 새 세 차례나 발생한 유조선 공격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지난달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중동 원유 수출길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과 원유 시설 피해 상황을 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소식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유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시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지난달에도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유가가 급등했었는데, 당시 WTI는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는 95.6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브렌트유가 106달러를 돌파하며 그때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 확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발표하며 유가 안정을 시도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다시 중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를 끌어올린 배경
유가 상승 이유는 중동 지역 긴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2450만배럴로 집계됐는데, 시장이 예상한 110만배럴 감소보다 약 4배 많은 445만배럴이 줄었습니다. 원유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확인이 나온 셈이라, 중동발 악재와 맞물려 국제유가 3일째 상승 흐름을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최근 10일 평균 약 13척에서 이날 4척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유조선 이동 자체가 급감했다는 것은 원유 수출이 실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전쟁이나 군사 충돌은 뉴스 속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정유사, 운송사, 주유소 가격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가는 어떻게 될까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이 계속될지는 결국 중동 지역의 긴장이 언제 풀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과 사우디의 대응 수위, 이란의 유조선 공격 지속 여부가 유가 방향을 좌우할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상황이 정상화되면 상승 압력이 다소 꺾일 수 있지만, 만약 긴장이 장기화되면 원유 공급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개인 소비자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유가가 오르면 항공유 가격, 물류비, 난방비 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장바구니 물가에 반영됩니다. 최근 유가 흐름을 보면서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특히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중동발 리스크가 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유가를 보는 작은 팁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유가 수치만 확인하기보다, 원유 수송로와 주요 산유국 시설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실제 공급 차질 때문인지, 단순한 심리적 불안 때문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경우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사우디의 실제 원유 시설에 차질이 생겼고, 호르무즈 해협 운항 위협까지 겹쳤기 때문에 공급 차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석유 관련 기업의 주가나 유가 연동 금융상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중동 정세는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고, 외교적 합의 가능성에 따라 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유가 상승을 예상해 미리 움직였다가 변동성에 휘청일 수 있으므로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가정에서는 주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전 습관을 점검하고, 난방용 기름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미리 일정량을 확보해 두는 것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사재기를 하거나 유가 급등을 이용한 과도한 가격 인상에 동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와 각국이 실제로 비상 공급망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이라는 현재의 흐름은 단기적인 변동으로 끝날 수도 있고, 중동 정세 악화로 더 큰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냉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에너지 소비와 투자 계획을 조금씩 조정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며 바라보는 앞으로의 시선
지금까지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의 주요 배경과 시장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핵심은 사우디 원유 시설 공격과 이란의 유조선 공격이라는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중동 전체의 원유 수송이 불안해진 것입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까지 겹쳐 공급 측면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유가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갈등 양상, 이란의 추가 행동, 국제사회의 외교적 중재 성과에 따라 방향이 바뀔 것입니다.
다행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가가 천장을 뚫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유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유가 3일째 상승을 단순한 숫자로 넘기지 말고, 세계 경제와 일상 물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제유가가 왜 3일 연속 오르고 있나요?
A.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으로 정유시설과 송유관 가동에 차질이 생긴 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공격하며 원유 수송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Q. 현재 유가가 많이 높은 수준인가요?
A. 12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65달러, WTI는 93.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15일 이후, WTI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Q. 유가가 더 오르면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항공유와 물류비, 난방비가 오르면서 결국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동발 긴장 때문에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