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광주지방법원에는 장윤기 사건과 관련한 수많은 시선이 쏠렸다.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 간부인 장모 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했기 때문이다. 장윤기 부친 해명은 사건 물품을 가져간 경위와 수사팀과의 연락 내역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장 경감은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짧게 전했다. 피해자 유족의 고통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부모로서 더 할 말은 없었다. 그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아들의 차량에 남은 혈흔을 닦고 케이블 타이를 가져갔으며, 훼손된 리얼돌을 처분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증거를 없애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장윤기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경찰 내부의 문제로 번졌다. 피의자의 부친이 경찰 간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장윤기 부친 해명은 이런 의심을 풀기 위해 꼭 필요한 진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목차
장윤기 부친 해명 핵심을 한눈에
| 항목 | 내용 |
|---|---|
| 증인신문 일시 | 2026년 10월 28일 광주지방법원 |
| 혐의 관련 | 부실 수사, 증거인멸 방조 |
| 인정 사실 | 차량 혈흔 닦음, 케이블 타이 이동, 리얼돌 폐기 |
| 주요 해명 | 증거 인멸 의도 없음,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주장 |
법정에서 밝혀진 장 경감의 주장
장 경감은 케이블 타이를 왜 가져갔느냐는 질문에 차량을 정리하던 중 농사에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 물건이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취지였다. 케이블 타이를 일부만 가져갔다는 지적에는 거의 전부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손상된 리얼돌을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는 유튜버 같은 사람들이 와서 보면 허위 주장을 퍼뜨릴까 봐 다른 곳에 버렸다고 말했다. 범행에 쓰인 차량 소재를 찾아다닌 것도 아는 지인이 아들의 차로 범행했을 가능성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들의 성적인 문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 검찰 조사에서는 훼손된 리얼돌을 처음 봤을 때 순간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법정에서는 왜곡된 성 인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착한 아들이 그런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모 입장에서 아들의 범행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건 증거가 될 물품을 직접 치우는 행동은 경찰관으로서도 설명하기 어렵다.
이번 재판에서 장윤기 부친 해명이 중요한 이유는 피고인 신분이 아니라 증인 신분으로 밝혀진 사실 때문이다. 장 경감의 행동이 실제로 증거를 숨기려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부모로서의 혼란에서 나온 단순한 판단 실수였는지를 재판부가 가려내야 한다.
수사팀과 46차례 연락한 정황
장 경감은 사건 수사 기간 중인 지난 5월 5일부터 14일까지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박모 경감과 9차례 통화하고 16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모 경사와도 14차례 통화하고 7차례 문자를 주고받는 등 두 사람과 총 46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자취방 비밀번호와 차량 위치를 전달받고, 유치장 외부에서 아들을 면회하는 일도 있었다. 수사팀의 편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이런 연락이 단순한 개인적 친분을 넘어 부실 수사로 이어졌다고 본다. 경찰관 신분인 장 경감에게 수사 상황이 흘러 들어가고, 사건 물품을 챙겨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이다. 장윤기 부친 해명 자체보다도 이 과정에서 경찰 내부 정보가 어떻게 새어 나갔는지가 더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장 경감은 경찰관 신분으로 수사팀에 여러 차례 수사 상황을 문의했다. 법정에서는 휴대폰 반환 문제를 확인하거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아들을 면회한 사실이 거론됐다. 이런 행동들이 일반적인 절차와 다르다는 점에서 부실 수사 논란을 키웠다.
박 경감과 김 경사의 혐의
이번 재판은 장윤기의 형사처벌보다는 그를 둘러싼 부실 수사가 핵심이다. 박 경감은 케이블 타이가 들어 있던 차량을 장 경감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압수수색 당시 촬영한 영상을 검찰에 넘기지 않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사는 구속영장 신청 계획이나 범행 인정 여부, 공기계 압수 사실 같은 수사 내용을 장 경감에게 알려준 혐의가 있다. 두 사람은 도덕적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재판에서는 장 경감이 받은 편의 제공 경위와 해당 정보가 실제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경감이 지시한 케이블 타이 영상 삭제 역시 중요한 쟁점이다. 이 영상이 검찰에 넘겨졌다면 케이블 타이의 증거 가치가 더 분명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려면 법정에서 나온 진술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 내용에서 장윤기 부친 해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재판 일정
이날 증인신문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장 경감은 별도의 증인 출석 일정으로 다시 법정에 설 가능성도 있다. 다음 공판은 11월 4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박 경감과 김 경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장윤기 부친 해명과 수사팀의 역할이 계속해서 살펴질 전망이다.
정리하며
장윤기 부친 해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증거 인멸 의도가 아니라 부모로서의 당혹과 혼란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사건 관련 물품을 직접 가져가거나 처분한 행동 자체는 결과적으로 증거를 흩뜨리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현직 경찰관으로서 수사팀과의 잦은 연락은 공정성 문제를 남겼다. 이번 재판이 단순히 한 경찰관의 잘못을 넘어 수사 시스템의 신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이 오래 기억되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장윤기 부친 해명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사건 물품을 가져간 것은 증거 인멸 목적이 아니라 차량 정리와 가족 보호를 위한 행동이라는 취지입니다. 다만 당시 정신이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Q. 장 경감이 받은 편의는 어떤 것이었나요?
A. 수사팀으로부터 자취방 비밀번호와 차량 위치를 전달받고 유치장에서 아들을 면회했습니다. 수사팀과 46차례 연락한 정황도 조사됐습니다.
Q. 다음 재판은 언제 열리나요?
A. 11월 4일 오후 3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며, 증인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