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지지 선언 이스라엘 총선 승부를 바꿀까

이스라엘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전격적인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서는 냉기류가 감지됐는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비’라는 애칭을 쓰며 등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구도가 이번 선거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내용
선거일2026년 10월 27일
트럼프 지지 선언2026년 10월 18일 SNS를 통해 공개
핵심 변수이란 전쟁 장기화와 양해각서 이후 관계 냉각
여론조사여권 49~51석, 야권 50~54석으로 접전 예상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왜 이제서야 지지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네타냐후 총리가 위대한 전사이자 총리였고, 이란에 맞서는 평화의 동반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을 군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체계적으로 파괴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일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후보들을 잘못된 지도자라고 부르며 사실상 여권 결집을 도왔습니다. 이 지지 선언은 선거를 9일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시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친구라며 감사를 표했고,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도록 함께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선거를 우파와 팔레스타인, 우파와 핵무장한 이란 사이의 선택이라고 규정하며 지지 선언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양측이 빠르게 손을 맞잡으면서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연대는 선거 막판 최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이란 전쟁 장기화와 달라진 두 지도자의 거리

사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올해 2월 말 두 사람은 이란과의 전쟁을 함께 시작했지만,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갈등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전을 기대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지도부와 외교적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를 체결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으로 곤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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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는 미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폭격하기로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발을 빼면서 공격이 취소된 일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멈추고 협상 여지를 열어두려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끝까지 강경 대응을 원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의 온도 차는 선명해졌고, 네타냐후 총리 측은 선거 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적으로 감싸 안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지지 선언문을 작성했다고 밝혔고, 네타냐후 총리를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약을 확대하는 일도 함께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듯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조합은 선거 국면에서 다시 급부상했지만, 이스라엘 안팎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유대인정책연구소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를 맺은 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탓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지지 선언이 실제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의 타마르 헤르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바지 지지 선언이 지지를 망설이던 네타냐후 쪽 유권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폭넓은 지지를 새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카네기재단의 에런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도 접전인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지지 선언은 확실한 충성표를 결집시키는 역할은 하되, 중도층을 대거 끌어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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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승부 속에서 읽어야 할 신호

현재 이스라엘 채널13 여론조사를 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여권이 51석,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연합이 50석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120석 중 어느 쪽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연정 구성에 따라 차기 총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지도자가 총리가 되면 미국이 직접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 선언을 받아든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두 지도자가 함께 끝내야 할 일이 이란 문제와 아브라함 협약 확대라고 말했고, 이 일을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관계가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관련 기사에서 선거 일정과 여론조사 흐름을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은 분명 중요한 변수입니다. 다만 이번 지지 선언이 모든 표심을 바꿀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양해각서로 인해 이스라엘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연대는 선거 막판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여권과 야권의 의석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지 선언이 어떤 유권자를 움직일지에 따라 막판 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단순한 이스라엘 정치의 승부를 넘어, 미국과 이란 관계, 중동 정세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은 왜 선거를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했나요?

A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했고, 이란 전쟁을 마무리할 파트너로 네타냐후 총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 지지 선언이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습니다.

Q 이번 지지 선언이 실제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을까요?

A 여론조사상 접전인 상황이라 작은 변화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가 낮아진 만큼, 지지 선언 자체보다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구성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Q 총선 이후 미 이스라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A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면 기존의 트럼프 비비 네타냐후 협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야권이 정권을 잡으면 미국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협상 카드가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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