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친일파 유묵을 애국지사의 글씨로 전시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한 공식 사과였습니다. 유홍준 친일파 유묵 사과라는 뉴스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관장 개인의 소장품이 박물관 전시에 포함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불찰이 있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전시 작품 | 일반시국은 유묵 (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 |
| 오류 내용 |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를 애국지사 박원근의 것으로 잘못 소개 |
| 구입 경위 |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유 관장이 5만원에 낙찰 |
| 전시 과정 | 최초 기획안에 없던 작품, 관장 추천 후 14일 만에 전시 확정 |
| 문제점 | 진위 검증 없이 전시, 개인 소장품임을 은폐, 이해충돌 검토 누락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한인 박원근이라고 적힌 서명을 근거로 이 유묵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제보와 전문가 자문 결과 이는 일제강점기 중추원 부의장을 지낸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중양은 생전에 박원근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전시된 데다가 그 작품이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사태는 커졌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국정감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박물관에 보내 주신 깊은 신뢰와 직원들이 노력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중대한 불찰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그 어떤 학술적 취지나 설명도 국민께서 느끼실 실망감 앞에서는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번 유홍준 친일파 유묵 사과는 단순한 실수 인정이 아니라 박물관의 공신력이 걸린 문제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검증 없이 진행된 전시 절차
한국경제신문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유묵은 당초 특별전 최초 출품작 목록에 없었습니다. 관장이 5월 8일 직접 추천하면서 전시 대상으로 올라왔고, 5월 19일 출품동의서와 인수증이 작성됐으며, 22일에는 전시 위치까지 확정됐습니다. 관장 추천 후 단 14일 만에 전시가 결정된 셈이죠. 이 과정에서 별도의 서예 전문가 감정이나 다른 작품과의 교차 검증은 없었습니다. 관장이 ‘서예사 전공자라서 확신했다’고 답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사천리 진행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해충돌이었습니다. 유 관장은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이 작품을 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목적으로 샀다고 하지만, 관장 본인의 소장품인데도 전시 추천 시 이해충돌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네 차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유홍준 친일파 유묵 사과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비겁한 처신’, ‘전형적인 관장 찬스’라는 지적이 나왔고, 박물관 내부 검증 시스템이 관장의 권위 앞에서 붕괴됐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유 관장은 “내 개인 자랑이 될까 봐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고, 박중양의 작품으로 밝혀진 뒤에는 미술사가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있어 지나가 줬으면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박물관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이번 사건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술적 권위와 국민적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애국지사 박원근 유족의 입장에서는 독립운동의 명예까지 훼손된 셈입니다. 유 관장은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사퇴 요구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박물관은 전시품 선정 과정에서 관장 개인의 영향력이 개입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위 검증과 출처 공개를 의무화하고,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유홍준 친일파 유묵 사과 사건을 보면서, 아무리 권위 있는 전문가라도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입니다. 모든 전시품은 투명한 절차와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 유홍준 친일파 유묵 사과를 계기로 박물관이 더욱 견고한 시스템을 갖추길 바랍니다.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전시품 선정과 검증 절차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시된 유묵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A.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애국지사 박원근의 것으로 잘못 알려졌던 작품입니다. 박중양이 생전에 박원근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어 혼동이 있었습니다.
Q. 유홍준 관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작품이 전시된 경위는?
A.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5만원에 낙찰받아 보관해 오다, 특별전 기획안에 없었는데도 관장이 직접 추천해 14일 만에 전시가 확정됐습니다.
Q.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계속되는 이유는?
A. 전시 후 네 차례 사과하면서도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숨겼고, 진위 검증과 이해충돌 절차가 무시된 채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관장의 권위가 박물관 시스템보다 우선한 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