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영화 <암살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의 CGV에서 상영을 멈췄습니다. 구미 CGV 상영 중단 소식은 영화 개봉 이후 이어진 역사 왜곡 논란과 지역 보수단체의 반발 속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영 중단이 발생한 배경과 쟁점,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 봅니다.

| 구분 | 내용 |
|---|---|
| 핵심 사건 | 구미 CGV 상영 중단 |
| 중단 시점 | 2026년 10월 6일부터 |
| 해당 영화 | 암살자(들) |
| 영화관 | CGV 구미점, 위탁 운영 지점 |
| 상영 제외 범위 | 대구경북 12개 지점 가운데 유일 |
| 주요 요구 | 역사 왜곡 및 명예 훼손 주장 |
영화 한 편이 한 지역 상영관에서 내려지는 일은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상영관 운영 방식과 표현의 자유, 지역 사회의 갈등까지 여러 층위가 얽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왜 구미에서 상영이 중단됐을까
CGV 구미점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지점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입니다. 브랜드는 본사에서 빌려 쓰지만, 영화 편성과 일상 운영은 위탁 운영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습니다. CGV 관계자도 구미점의 상영 중단에 대해 위탁 운영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구미 CGV 상영 중단은 본사 차원의 공식 조치라기보다 지역 상영관 운영자가 내린 선택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상영 중단이 알려지기 전부터 구미에서는 영화를 둘러싼 반발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지역 단체가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10월 6일에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개봉 이후 꾸준히 이어진 압박이 실제 상영 제외로 이어진 셈입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어떤 작품인가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사건을 다룹니다. 당시 수사 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영화는 다른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합니다. 이 지점에서 역사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당시 권력 기관이나 박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은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작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이라고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구미 CGV 상영 중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상영 중단 여부를 두고 표현의 자유와 역사적 사실 사이에서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다룬 보도는 아래 링크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탁 운영 지점이라는 점이 주는 의미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CGV 본사가 아닌 위탁 운영자의 판단으로 상영 중단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지점의 수익과 지역 여론은 운영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지역 단체의 시위나 정치권의 요구가 상영관 운영에 무시할 수 없는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앞서 이승환 공연 취소 논란도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 공연을 앞두고 구미시는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 요구를 했고, 가수가 거부하자 안전상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법원은 구미시의 공연 취소에 대해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런 지역 사회의 경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구미 CGV 상영 중단을 단순한 한 건의 사건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미는 보수 성향의 목소리가 큰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예술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다른 지역보다 예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승환 공연 취소 사건 이후 문화계에서는 구미를 찾는 공연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영화 상영 중단까지 이어지면, 지역 문화의 다양성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직영과 위탁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멀티플렉스 직영 지점은 본사의 방침에 따라 영화를 편성합니다. 하지만 위탁 운영 지점은 본사 브랜드를 쓰면서도 운영과 수익을 스스로 책임집니다. 상영작을 어떤 비중으로 잡을지, 몇 회 상영할지도 운영자가 정합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쉽게 상영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CGV 본사가 공식 입장 대신 위탁 운영자의 판단이라고 답한 것도 이런 구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CGV 구미점이 영화를 상영 중단한 것이 아니라 상영작 목록에서 제외한 것입니다. 멀티플렉스에서는 통상 일주일 단위로 상영작을 조정합니다. 그런데 다른 지점들은 계속 영화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구미점만 뺐다는 점은 의도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짚어볼 쟁점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역사 왜곡 주장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
- 예술 표현의 자유와 지역 여론의 충돌
- 위탁 운영 지점의 편성 권한과 책임 범위
정리하며
이번 사건은 한 지역 상영관의 상영 중단 그 이상으로 보입니다. 왜 상영이 중단됐는지, 영화의 내용과 위탁 운영의 의미, 쟁점까지 살펴봤습니다. 영화가 특정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논쟁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논쟁을 차단하거나 상영을 막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해석을 두고 충분히 토론하는 과정입니다.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상영 중단을 압박하는 방식은 다른 작품에도 위축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구미 CGV 상영 중단은 결국 지역과 예술, 권력과 표현의 자유가 만나는 지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생기면 우리 사회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지적은 전문가와 대중이 함께 논의하도록 열어 두는 것이 건강한 방법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두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을 때,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미 CGV 상영 중단은 언제 시작됐나요?
A. 2026년 10월 6일부터 암살자(들)이 상영작에서 빠졌습니다. 대구경북 12개 CGV 지점 가운데 구미점만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습니다.
Q. CGV 본사가 아닌 위탁 운영이라는데 맞나요?
A. 맞습니다. CGV 구미점은 본사 직영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영화 편성도 위탁 운영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습니다.
Q. 영화 제작사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 제작사는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하지 않고,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