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리면서 16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아이치·나고야 AG 폐막 소식과 함께 3년 만에 찾아온 아시아 스포츠 축제는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남긴 채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로 성화를 넘겼습니다. 직전 대회인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가 3년 만에 열렸는데, 일본에서는 1958년 도쿄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열린 하계 아시안게임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의 핵심을 먼저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대회명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
| 대회 기간 | 2026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
| 개최 지역 | 일본 나고야와 아이치현 일대, 오사카와 기후 등 |
| 참가 규모 | 45개국과 난민 선수단 등 약 1만여 명 |
| 경기 종목 | 43개 종목에서 469개 금메달 |
| 한국 성적 |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종합 3위 |
| 차기 대회 | 카타르 도하, 2030년 또는 2031년 개최 예정 |
목차
16일간의 열전, 폐회식으로 막을 내리다
아이치·나고야 AG 폐막으로 16일간의 열전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나고야 출신의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아 ‘하나 되어 뛰는 심장’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각국 선수단은 개회식과 달리 자유롭게 참석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고,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는 대회 마지막 날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채현 선수가 나서 태극기를 휘날렸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출전 선수 8명 중 유일하게 톱을 받으며 일본 선수를 제쳤는데, 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었습니다.

폐회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가 대회 슬로건이었던 ‘여기서, 하나로’가 현실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고, 이어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장의 폐회 선언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대회기가 차기 조직위원회에 이양됐고, 16일간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서 일본 전통춤 본오도리 공연이 축제의 끝을 장식했습니다.
한국 선수단, 금메달 39개로 종합 3위를 지키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1명과 임원 219명, 본부임원 41명 등 모두 10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40개 이상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금메달 39개와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하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금메달 83개를 획득한 2위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종목별로는 남자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야구도 마지막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5연패를 이어갔습니다. 펜싱에서는 간판 선수 오상욱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한국 선수단 종목 최다인 금메달 4개를 획득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양궁과 수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신생 종목 테크볼에서 초대 챔피언이 나왔고 카누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등 적지 않은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MVP에는 14세 수영 신동으로 불린 위쯔디 선수와 태국의 육상 단거리 스타 푸리폴 분손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위쯔디는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등 3관왕에 올랐고, 분손은 남자 100m와 200m를 휩쓸며 맹활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북한 선수단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북한은 14개 종목에 107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를 수확하며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극단적 비용 절감, 운영 논란으로 남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과 숙소, 수송, 선수 훈련 환경 등 운영 전반에서 부실한 모습이 끊임없이 지적되며 아시아를 하나로 만들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극단적인 비용 절감 정책이 대회 곳곳에서 문제를 낳은 것인데, 실제로 선수단 사이에서는 숙소와 식사, 경기장 이동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부 종목에서는 경기 환경이 국제 대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운영상의 파행은 차기 대회의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무대는 카타르 도하, 2030년 또는 2031년?
아이치·나고야 AG 폐막과 동시에 다음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카타르 도하 조직위원회가 ‘이곳은 당신의 것’이라는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이며 나고야에서 도하로 향하는 길을 표현했습니다. 카타르를 대표하는 육상 높이뛰기 스타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가 공연에 참여해 환영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카타르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대회를 준비하게 됐는데,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과 2023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대회는 예정대로라면 4년 뒤인 2030년에 열려야 하지만, 이번 대회의 파행 여파로 운영 방식과 위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2031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인 홀수 해로 옮기면 일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할 수 있고, 출전권이 걸리면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나설 가능성이 커져 대회 관심도와 흥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아이치·나고야 AG 폐막, 이제 도하를 기다리다
아이치·나고야 AG 폐막과 함께 아시아 스포츠 축제는 다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로 종합 3위를 지켜냈지만, 목표 달성에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4년 뒤 또는 5년 뒤 카타르 도하에서 더 성숙하고 알찬 대회로 돌아올 아시안게임이 기대됩니다. 이번 대회가 남긴 운영상의 교훈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는 선수들의 노력이 더 빛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음 아시안게임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A: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며, 당초 2030년 개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2031년으로 1년 연기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직전 해에 대회를 열어 흥행을 높이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Q: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성적은 어떤가요?
A: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축구 4연패와 야구 5연패를 달성했고, 펜싱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 4개로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논란은 무엇인가요?
A: 극단적인 비용 절감으로 숙소와 수송, 경기 환경 등 운영 전반에서 부실한 모습이 드러난 점입니다. 선수단의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대회 위상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