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세 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이었는데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2022 항저우 대회가 2023년에 열리면서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아이치현과 나고야를 중심으로 오사카, 시즈오카, 기후 등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난민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슬로건은 영어로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 일본어로 ‘여기서, 하나로’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비용 절감 속에서 숙소와 수송, 훈련, 경기 환경 등 곳곳에서 운영 문제가 드러나면서 슬로건처럼 참가국을 하나로 묶는 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의 핵심을 먼저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대회명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
| 개최 기간 | 2026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
| 개최지 |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일대 |
| 참가 규모 |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난민 선수단 등 1만여 명 |
| 슬로건 | IMAGINE ONE ASIA, 여기서 하나로 |
| 한국 성적 | 금 39개, 은 43개, 동 68개, 종합 3위 |
목차
아이치·나고야 폐막, 대회는 어떤 평가를 받았나
이번 아이치·나고야 폐막을 돌아보면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운영이었습니다. 조직위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경기를 여러 지역으로 분산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선수단이 사용하는 숙소가 너무 멀거나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수송 버스 배차가 원활하지 않아 훈련과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기장 내부 환경과 훈련 시설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일부 종목에서는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해서야 장소가 변경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 전체의 화합을 내건 대회였지만 정작 참가국들은 이동과 적응에 많은 에너지를 써야 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남긴 채 막을 내린 셈입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고,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응원과 감동이 계속됐습니다. 아이치·나고야 폐막 순간까지 각국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열정은 분명 값진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한국 선수단, 종합 3위로 유종의 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기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금메달 169개를 쓸어 담은 중국, 2위는 금메달 83개의 일본이었습니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종합 3위 자리를 지켰지만, 대회 전 내걸었던 금메달 40개 이상 획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순위 | 국가 | 금 | 은 | 동 |
|---|---|---|---|---|
| 1 | 중국 | 169 | 89 | 83 |
| 2 | 일본 | 83 | 95 | 91 |
| 3 | 한국 | 39 | 43 | 68 |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리스트인 서채현 선수가 맡았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대표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모습은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종목에 걸쳐 고르게 활약했고, 특히 신예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폐회식의 피날레와 도하로의 이양
아이치·나고야 폐막식은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아 개회식의 감동을 이어갔습니다. 폐회식은 4일 오후 6시부터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회 기간 멋진 활약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을 환영하는 공연이 펼쳐진 뒤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습니다. 이후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이 폐회 연설을 통해 ‘여기서, 하나로’라는 목표가 현실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장의 연설과 폐회 선언이 이어졌고, OCA기가 내려오면서 차기 개최지로의 공식 이양이 진행됐습니다. 카타르 도하 조직위는 ‘이곳은 당신의 것’이라는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육상 높이뛰기 스타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알 쿠와리가 말을 타고 무대를 누빈 장면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말을 타고 성화대에 오른 주인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후 16일간 경기장을 밝힌 성화가 꺼졌고, 일본 전통춤 본오도리와 가수 마쓰다이라 겐의 ‘마쓰켄 삼바’ 공연이 대회의 끝을 장식했습니다. 자세한 폐회식 현장 분위기는 아래 기사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차기 아시안게임은 2030년, 아니면 2031년?
다음 하계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알사니 OCA 의장은 폐회 연설에서 ‘4년 뒤’를 언급하며 2030년 개최를 기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운영 논란을 계기로 아시안게임 운영 방식과 위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계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로 옮겨 일부 종목의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고,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방안이 그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되면 차기 대회는 2031년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아이치·나고야 폐막 이후 아시아 스포츠의 큰 숙제가 남았습니다. 대회의 규모와 위상을 지키면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하 조직위는 2006 아시안게임과 2022 축구 월드컵, 2023 아시안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대회가 보다 안정적이고 풍성한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마무리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폐막은 단순히 한 대회의 끝이 아니라 아시아 스포츠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운영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수들이 만들어 낸 값진 순간과 각국을 잇는 스포츠 정신은 분명 오래 남을 기록입니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3위라는 성적으로 자존심을 지켰고, 다음 대회를 향한 도전도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열릴 카타르 도하 대회가 이번보다 더 따뜻하고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아시아 선수들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4년 뒤, 혹은 5년 뒤 도하에서 다시 만날 선수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아시아 무대에서 펼쳐질 다음 열전도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치·나고야 폐막 이후 한국 성적은 어떻게 되나요
A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기록하며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Q 차기 아시안게임은 언제 열리나요
A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며, 2030년 개최가 유력하지만 2031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논란은 무엇인가요
A 숙소와 수송, 훈련 시설 등 운영 전반에서 부실한 모습이 드러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