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고, 우리 정부도 다음 날인 24일 북한군 포로 한국행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생포된 지 약 20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북한군 포로 한국행 소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북한군 전쟁 포로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된 이례적인 사례라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내용을 먼저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포로 수 | 2명 |
| 생포 시기 |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
| 한국행 발표 | 2026년 9월 23일 유엔총회 연설 |
| 발표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 정부 입장 | 자유의사 존중,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 |

목차
북한군 포로는 어떻게 생포됐나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습니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파병된 북한군은 약 1만 6000명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교대 인원까지 합치면 약 2만 5000명이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은 이후 언론 인터뷰와 자필 편지를 통해 한국행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한 포로는 포로로 잡힌 것이 변절과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면서도 난민 신청을 통해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다른 포로는 생포된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끝내 죽지 않았다는 사연을 전하며, 북한 사회에서 사람들의 자유와 선택권이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두 포로는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한국행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후 국내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자필 편지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서 전했습니다. 이들의 진심이 담긴 호소가 결국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한 북한군 포로들의 인터뷰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행까지 20개월이 걸린 이유
북한군 포로 한국행이 이렇게 오래 걸린 데는 우크라이나의 복잡한 사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 문제를 러시아와의 자국민 포로 교환 문제와 연계해 신중하게 접근해 왔습니다. 따라서 북한군 포로 2명의 신병 처리 문제는 단순한 송환이 아닌 국제 협상의 일부로 다뤄졌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며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 입장에 따라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군 포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당사자의 자유의사와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풀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6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나 같은 원칙 아래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한국 정부가 자국 국민인 포로 신병 처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직접 발표할 만큼 양국이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우크라이나 측의 협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젤렌스키의 유엔총회 발표와 정부 반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칠 이유가 없다며 북한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한 지도자가 러시아군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고 북한군 역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사람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며, 북한 지도자가 군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 경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 안전이 걸린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입니다. 다만 정부가 북한군 포로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송환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지원될까
이번에 한국으로 온 북한군 포로 2명은 통상적인 탈북민 입국 절차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탈북민이 제3국을 통해 입국하면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의 신원 확인과 임시 보호 조치를 거쳐 사회 적응 교육을 받습니다. 전쟁 포로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관리와 정착 지원은 별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북한군 포로 한국행의 의미와 관전 포인트
이번 북한군 포로 한국행은 북한 체제의 내부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쟁에 동원됐던 북한군이 한국을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 정권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추가로 생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문제는 앞으로도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 아래에서 차분히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폐쇄적인 북한 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언론 인터뷰와 자필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Q. 정부는 왜 북한군 포로 한국행을 먼저 발표하지 않았나요?
A.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 안전이 걸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 내용도 대외비로 유지하며 신중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Q. 한국에 온 북한군 포로는 어떻게 지원받나요?
A. 탈북민과 비슷하게 신원 확인과 임시 보호 조치를 거쳐 사회 적응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다만 전쟁 포로라는 특수성이 있어 별도의 정착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