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6년 9월 2일 수요일, 11시 21분입니다. 지난해 초 화장품 업계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인기 풋샴푸 발을씻자가 광고를 맡긴 인플루언서의 과거 발언 때문에 곤혹을 치른 일입니다. 이른바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사건으로 불리는 이 논란은 광고 삭제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가 동시에 반발하면서 불매 운동으로 번졌고, 경쟁 풋샴푸 브랜드가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건의 시작부터 시장 변화, LG생활건강의 후속 대응까지 정리합니다.
| 구분 | 내용 |
|---|---|
| 사건 시작 | 인플루언서가 발을씻자 광고를 올리며 논란 발생 |
| 문제 제기 | 과거 남혐 발언이 커뮤니티에 퍼짐 |
| 기업 대응 | 광고 삭제, 계약 철회, 사과문 발표 |
| 소비자 반응 | 남초와 여초 모두 불매 운동과 언팔 확산 |
| 시장 변화 | 더마비 등 경쟁 풋샴푸 수요 급증 |
| 후속 조치 | 다이소 전용 상쾌한 풋샴푸 출시 |

목차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사건의 시작
발을씻자는 허리를 숙이지 않고 발을 씻을 수 있는 클렌징 제품으로, 다이소 만능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발 냄새를 잡아 주는 체취 마스킹 향료 특허와 항균 효과까지 갖추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LG생활건강이 작정하고 만든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발을씻자는 출시 이후 발 세정제라는 새로운 분야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이소에서 완판되는 품목이 됐고, 주방 기름때나 화장실 찌든 때를 닦는 용도로도 쓰일 만큼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팔로워 27만 명의 엑스 인플루언서가 발을씻자 짱구 에디션 광고를 올리면서 사건이 시작됐습니다. 첫 광고라며 자랑스럽게 올린 게시물이었지만, 곧 그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광고 삭제와 사과
문제는 그 인플루언서의 과거 게시물이었습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키가 작은 남성은 여성 소개를 받지 말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고, 남혐을 어디서 해야 하느냐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 사실이 남초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LG생활건강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기업에 직접 연락해 항의했고, LG생활건강은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인플루언서와의 계약을 철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혐오와 차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초 커뮤니티의 불매 움직임은 일부에 그쳤습니다.
여초 커뮤니티의 반발
그런데 사과문이 알려진 뒤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성 커뮤니티의 목소리만 반영해 광고를 삭제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 소비층이 여성인데도 남성 여론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생리혈이 잘 지워진다며 제품을 애용해 온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고, 불매를 선언하는 글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여성 소비자들은 생리혈 세정 용도로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광고 삭제가 남성 여론에 영합한 처사라고 봤습니다. 발을씻자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는 7만 명대에서 4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남혐 발언을 한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준 브랜드의 책임을 따졌습니다.
-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성 목소리에만 반응해 광고를 삭제한 브랜드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경쟁 브랜드가 얻은 반사이익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논란은 발을씻자에만 피해를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경쟁 브랜드에는 기회가 됐습니다. 지난해 2월 기준 더마비 풋샴푸 매출은 전 주 대비 크게 올랐고, 품절 사태와 배송 지연까지 발생했습니다. 더마비는 원래 바디로션으로 유명했지만 풋샴푸 라인도 꾸준히 운영해 왔습니다. 논란 직후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 품절됐고, 일부 소비자들은 배송이 늦어진다는 공지까지 확인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식물나라와 세스코 풋샴푸가 대체품으로 공유되며 언급량이 급증했습니다. 발을씻자를 쓰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제품을 찾으면서 시장의 판도가 조금씩 바뀐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다룬 뉴스1 기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새 제품과 브랜드 회복
LG생활건강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다이소 전용 상쾌한 풋샴푸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발을씻자와 유사한 항균 성분과 특허 성분을 담았고, 발효 식초와 티트리 등 세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포함됐습니다. 상쾌한 풋샴푸는 균일가 제품으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이 논란과 무관하게 준비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발을씻자의 유통 비중을 줄이고 새 제품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에서는 발을씻자 리필 제품만 판매되고, 상쾌한 풋샴푸는 다이소 전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플루언서 협업 전 확인할 것
이번 사건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사전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발을씻자 측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남혐 이력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인플루언서 후보자의 과거 게시물과 커뮤니티 반응을 충분히 살펴야 합니다.
- 광고 계약서에 논란 발생 시 광고 중단과 손해 배상 기준을 명확히 담아야 합니다.
- 사과문을 낼 때는 특정 집단의 목소리만 반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사건은 결국 한 명의 인플루언서 발언에서 시작됐지만, 브랜드의 대응 방식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광고를 삭제하는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과정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기업이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과거 이력과 성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만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키는지도 함께 봅니다. 앞으로는 어떤 소비자 집단의 목소리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모두를 위한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사건을 겪은 LG생활건강이 새로운 제품과 소통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샴푸 사건이 무엇인가요?
A: LG생활건강의 발을씻자가 광고를 맡긴 인플루언서의 과거 남혐 발언이 알려지면서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한 사건입니다. 이후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 모두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Q: 발을씻자 불매 운동 이후 어떤 브랜드가 수혜를 봤나요?
A: 더마비 풋샴푸 매출이 크게 오르며 품절 사태가 났고, 식물나라와 세스코도 대체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Q: LG생활건강은 어떻게 대응했나요?
A: 광고 삭제와 사과, 인플루언서 계약 철회에 이어 다이소 전용 상쾌한 풋샴푸를 출시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