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8월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8만 9412대였습니다. 특히 국내 판매가 28.3%나 줄면서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대차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겪은 가운데 기아는 해외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 실적을 한눈에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업체 | 글로벌 판매 | 증감률 | 국내 판매 | 증감률 |
|---|---|---|---|---|
| 현대차 | 288,574대 | -14.2% | 34,333대 | -41.1% |
| 기아 | 266,675대 | +5.0% | 40,213대 | -7.6% |
| 한국GM | 23,042대 | +9.4% | 731대 | -39.4% |
| 르노코리아 | 4,261대 | -34.0% | 2,024대 | -47.7% |
| KGM | 6,860대 | -22.6% | 2,300대 | -43.3% |
표에서 보듯 현대차의 국내 판매 감소가 전체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해외 판매에 강한 기아와 한국GM은 선방했습니다.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라는 결과 속에서도 업체별 온도차가 크게 갈렸습니다.
목차
현대차 급감, 왜 이렇게 컸을까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국내 3만 4333대, 해외 25만 4241대를 합쳐 총 28만 8574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41.1% 급감했고, 글로벌 판매도 30만 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월간 글로벌 판매가 30만 대를 넘지 못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라 충격이 큽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까지 겹쳐 국내 판매가 더 크게 줄었습니다.
모델별로 보면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86.4% 감소한 526대에 그쳤고, 아반떼는 80.9% 줄어든 1462대, 팰리세이드는 65.4% 감소한 1812대를 기록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판매도 50% 넘게 줄면서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제 지인도 새 그랜저를 계약했다가 파업으로 출고가 늦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신차 호조에도 생산이 받쳐주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랜저는 5931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15.4% 늘었고, 싼타페도 3596대로 8.9% 증가해 체면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는 파업 마무리 후 신형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하반기 판매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파업이 끝난 뒤 출고가 몰리면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영업점에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아가 웃은 이유와 중견 3사의 희비
기아는 8월 글로벌 시장에서 26만 6675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5.0% 증가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4만 213대로 7.6% 줄었지만 해외에서 22만 5413대가 팔려 7.4% 성장했습니다. 특수 차량인 방산 물량도 1049대로 93.9% 급증했습니다. 특히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2만 4894대로 전체의 61.9%를 차지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EV3가 3174대, EV5가 3146대, 레이 EV가 1201대 팔리면서 전기차 판매가 69.4%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고루 앞세운 전동화 전략이 잘 먹혔다는 평가입니다.
중견 3사는 엇갈렸습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731대에 그쳤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이 1만 8223대로 16.1% 늘어 전체 2만 3042대를 기록하며 9.4% 성장했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를 합쳐 총 4261대에 그치며 34% 감소했습니다. KGM도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 등 총 6860대를 기록해 22.6% 줄었습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 감소율이 47.7%, KGM이 43.3%에 달한 것은 내수 소비 위축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그랑 콜레오스 2027년형과 화이트 에디션, 필랑트 테크노 트림을 투입해 반등을 노립니다. KGM은 미얀마에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현지 조립생산을 넓혀 해외 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견 3사는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입니다.
하반기 반등 신호와 소비자가 알아둘 점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 국면은 하반기 신차와 생산 정상화로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신차 투입과 지역별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수출 실적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의 인기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서고,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중심 판매를 이어갑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수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차량을 구매할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파업이 끝나고 신차 출고가 재개되면서 딜러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출고 대기 기간은 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니 계약 전에 재고 차량과 신규 생산 차량의 인도 일정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 구매를 고민한다면 현재 판매 감소가 일시적인 생산 차질 때문인지, 수요 감소 때문인지 모델별로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8월 실적은 자동차 산업이 파업이라는 외부 변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아와 한국GM이 보여준 성장에서 알 수 있듯 해외 판매와 친환경차 라인업이 탄탄한 업체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습니다. 앞으로 완성차 5개사 판매 감소가 빠르게 회복될지, 하반기 신차의 시장 반응이 기대됩니다.
자세한 실적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판매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A: 현대차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신차 대기 수요와 내수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국내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Q: 기아는 왜 성장할 수 있었나요?
A: 해외에서 스포티지와 셀토스가 꾸준히 팔렸고 EV3, EV5 등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덕분입니다. 친환경차가 국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Q: 하반기에는 회복될까요?
A: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고 현대차 신형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의 신차가 출시됩니다. 점진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