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초복이 코앞이다.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몸보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삼계탕 한 그릇이면 기운이 확 난다. 서울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 있는 옛골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찐 로컬 맛집이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의 매력을 전한다.
| 항목 | 내용 |
|---|---|
| 주소 | 서울 동작구 성대로1길 1 2층 |
| 영업시간 | 매일 11:00~21:30 (라스트오더 20:30) |
| 대표 메뉴 | 한방삼계탕 16,000원, 한방들깨삼계탕 20,000원 |
| 주차 | 불가 (성대시장 유료주차장 이용) |
| 편의시설 | 단체 이용 가능, 콜키지 무료 |
신대방삼거리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 거리, 스타벅스와 파리바게트를 지나면 2층에 옛골 간판이 보인다. 1층에는 입간판이 있으니 놓치지 않는다. 영업시작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벌써 절반 이상 자리가 찼다. 앉은 지 10분 만에 만석이 되고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목차
서비스부터 남다른 옛골의 배려
주문을 마치면 사장님이 먼저 밑반찬을 세팅해준다. 백김치, 깍두기, 양파피클 세 가지인데 모두 국내산 재료로 직접 만든다. 백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했고,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 삼계탕과 환상궁합이다. 특히 오이가 들어간 양파피클은 새콤달콤한 비법 간장소스가 배어 있어 삼계탕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이 피클은 따로 포장 판매할 정도로 인기라는데, 한 번 맛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거기에 부침개가 기본 서비스로 나온다. 주문 즉시 부쳐 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삼계탕 기다리는 동안 따끈한 전을 찢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인삼주까지 서비스로 나온다. 예쁜 도자기 호리병에 담겨 나오는데,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인삼 향이 퍼지며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식전에 반주로 즐기거나 삼계탕 국물에 살짝 넣어 풍미를 더해도 좋다.
메인 메뉴 두 가지 비교 후기
한방들깨삼계탕 20,000원
들깨삼계탕은 커다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온다. 테이블에 내려놓자마자 은은한 한방 향과 들깨의 구수한 내음이 코를 찌른다.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보면 거의 보약 크림 수프 수준이다. 들깨가 곱게 갈려 있어 국물이 걸쭉하고 묵직하다. 한 입 먹자마자 입안 가득 찐한 고소함이 퍼지는데 간이 과하지 않고 담백해서 계속 들어간다. 몸속 깊은 곳까지 뜨끈해지면서 땀이 나는 게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닭고기는 오랜 시간 푹 고아서 젓가락만 대도 뼈에서 살코기가 부드럽게 분리된다. 퍽퍽할 수 있는 가슴살도 촉촉하게 찢어질 정도로 부드럽다. 소금에 콕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삼계탕 속에는 고소한 밤과 대추, 찰진 찹쌀죽까지 가득 들어 있다. 고기를 발라 먹은 후 국물에 찹쌀을 풀고 오이 양파피클이나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완벽한 마무리다. 뚝배기 바닥까지 긁어내면 누릉지가 나오는데 그마저 고소함이 미쳤다.

한방삼계탕 16,000원
함께 간 동료는 기본 한방삼계탕을 주문했다. 기본 메뉴여서 부족할 줄 알았는데, 뚝배기에 펄펄 끓이며 나오는 비주얼이 장관이다. 들깨삼계탕이 크리미하고 묵직한 매력이라면, 한방삼계탕은 기분 좋은 한방 향이 은은하게 감돌면서 맑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깊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우려내서 질릴 틈 없이 계속 들어간다. 닭고기 역시 살코기가 튼실하고 쫄깃하며 야들야들하다. 푹 고아져서 뼈와 살이 스르륵 분리된다. 소금에 찍어 먹어도 담백하고, 깍두기 한 점 얹어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닭 배를 갈라보면 찹쌀이 밀도 있게 꽉 차 있어 든든하다. 맑고 깊은 한방 국물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이 메뉴를 추천한다.
2층 매장의 아쉬움을 넘는 가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장이 1층이 아닌 2층에 있다는 것이다. 평소 1층 간판만 보며 걸어다니는 사람이라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싼 1층 대신 2층을 선택한 덕분에 식재료와 서비스 퀄리티를 최고로 끌어올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직접 만든 100% 국내산 반찬, 인삼주와 부침개 서비스, 찐한 삼계탕 맛까지 경험하면 2층 매장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진다. 여기는 대충 끓여 내는 곳이 아니라 뚝배기에 닭 한 마리를 제대로 푹 고아 내는 찐 맛집이다.
복날 방문 필수 꿀팁
초복 전후나 당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로 미리 메뉴를 주문해 놓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래야 지루한 웨이팅을 피하고, 매장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뜨끈한 삼계탕을 바로 맛볼 수 있다. 참고로 옛골은 복날 당일에는 한방삼계탕만 판매하는 날도 있으니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한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산삼 배양근이나 음료수를 증정하니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FAQ
옛골은 주차가 가능한가요?
매장 자체 주차는 불가능하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인근 성대시장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이 편리하니 지하철이나 버스를 추천한다.
들깨삼계탕과 한방삼계탕 중 어떤 걸 골라야 하나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다. 고소하고 크리미한 국물을 원한다면 들깨삼계탕, 맑고 깔끔한 한방 국물을 선호한다면 한방삼계탕이 좋다. 둘 다 맛있으니 첫 방문이라면 두 메뉴를 나눠 먹는 것을 추천한다.
복날 당일에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
복날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예약 없이 가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웨이팅할 수 있다. 전화나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주문하고 방문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