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몸보신을 위해 전주 삼계탕 맛집을 찾는 분들이 많다. 전주는 한옥마을로 유명하지만, 삼계탕도 일품인 곳이 여럿 있다. 최근 직접 다녀온 두 곳의 삼계탕 맛집과 우연히 발견한 닭칼국수집을 비교해본다. 아래 표는 세 곳의 기본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 이름 | 주소 | 전화 | 영업시간 |
|---|---|---|---|
| 큰가마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46 | 063-286-6003 | 매일 10:00~21:30 (브레이크 15:00~17:00, 라스트오더 20:50) |
| 예우랑 중화산동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 333 중화산동2가 | 063-225-3201 | 10:00~21:00 (라스트오더 20:20, 성수기 5~8월 10시까지) |
| 언양닭칼국수 송천에코점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230 | 0507-1430-9201 | 매일 11:00~20:00 (브레이크 15:00~16:30, 라스트오더 19:30) |
올해 초복은 7월 15일,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4일이다. 이 날짜에 맞춰 보양식을 먹으려면 미리 예약 또는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나는 평일 점심에 친구와 함께 먼저 큰가마를 찾았다.
큰가마에서 즐긴 한방삼계탕과 육회비빔밥
큰가마는 전주 안심음식점 인증을 받은 노포다. 한옥풍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띄고, 주차는 인근 만복주차장과 노송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 방문에도 부담이 없다. 입구에는 방송 출연 사진과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 문구가 붙어 있어 신뢰가 갔다.
내부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고, 좌석 간격이 넉넉해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좋아 보였다. 메뉴판을 보니 한방삼계탕, 갈비탕, 육회비빔밥, 불고기해물전골 등 다양했다. 나는 삼계탕과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삼계탕은 뚝배기째 보글보글 끓어 나왔다. 인삼과 대추가 올라간 뽀얀 국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집게로 닭다리를 들어 올리자 살이 푹 익어 뼈에서 스르륵 분리됐다. 한 입 먹으니 잡내 없이 담백하고, 소금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됐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푹 우러난 깊은 맛이 났다. 안에 찹쌀, 녹두, 대추가 들어 있어 죽처럼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함께 주문한 육회비빔밥은 선명한 붉은 육회 위에 노른자가 올려져 비주얼부터 훌륭했다. 양념을 넣고 슥슥 비비니 육회의 부드러움과 콩나물의 아삭함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곁들여 나온 겉절이는 새콤하면서 매콤해 입맛을 확 살려줬다. 세 가지 반찬도 정갈하게 나와 식사가 더 풍성했다.
식사를 마친 후 입구에 비치된 커피 머신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무리했다. 이 정도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전주 삼계탕 맛집이라고 할 만하다.
예우랑 중화산동의 전통한방삼계탕
며칠 뒤, 예우랑 중화산동에도 다녀왔다. 이곳도 전주 삼계탕으로 유명한 곳이라 평일 점심인데도 가게 앞에서 잠시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내부는 전통적인 한옥 분위기를 살렸고, 아기의자도 있어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다.
전통한방삼계탕(18,000원)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 구운 계란이 나와 먼저 껍질을 까서 소금에 찍어 먹었다. 삼계탕 뚝배기가 나오자 국물부터 떠먹어봤다.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닭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집게로 쉽게 발골할 수 있었다. 삼계탕 속에 들어 있는 산삼, 마늘, 은행, 찹쌀을 골고루 떠먹다가 깍두기와 양파장아찌를 곁들이니 궁합이 좋았다.
남편은 공기밥을 추가했는데, 삼계탕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니 구수하고 든든했다.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에 비치되어 있고, 집게와 앞치마도 있어 편리했다. 식사 후 매실차나 커피도 마실 수 있어 마무리가 깔끔했다. 예우랑은 앞뒤로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도 덜었다.
큰가마와 예우랑 둘 다 전주 삼계탕 맛집으로 손색없지만, 개인적으로 큰가마는 육회비빔밥과 갈비탕 같은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기기에 좋았고, 예우랑은 삼계탕 단품의 정통성에 집중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뜻밖의 발견 언양닭칼국수 송천에코점
삼계탕을 찾으려고 송천동까지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띈 언양닭칼국수 송천에코점에 방문했다. 원래 삼계탕을 먹으려 했지만 닭칼국수라는 글자가 크게 박힌 간판이 끌려 들어갔다. 오픈한 지 두 달도 안 된 신생 가게였지만 점심시간이라 손님들로 북적였다.
내부는 모던한 조명과 차분한 음악이 흘렀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인사가 인상적이었다. 메뉴는 닭칼국수, 닭곰탕, 얼큰, 쫄깃만두 등 간결했다. 나는 닭칼국수를 주문했다.
국물을 한 모금 마시자 들깨 향이 먼저 올라오고 이어 닭 육수의 깊고 묵직한 감칠맛이 채워졌다. 자극적이지 않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면은 저온 숙성한 자가제면이라 탄력이 좋고 끝까지 쫄깃함이 유지됐다. 쫄깃만두도 피가 두툼해 씹는 맛이 살아 있었다. 실비김치는 처음에는 평범해 보였지만 한 점 먹자 강한 매운맛이 올라왔다가 뒷맛이 깔끔해 손이 계속 갔다.
삼계탕과는 또 다른 매력의 닭요리라 전주 여행 코스에 포함시켜도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송천동 에코점은 세스코와 캡스까지 있어 위생이 철저해 안심이 됐다. 앞으로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게 기대되는 곳이다.
세 곳 비교 총평
전주 삼계탕을 찾는다면 큰가마와 예우랑 모두 추천한다. 큰가마는 다양한 탕과 비빔밥을 함께 즐기고 싶을 때, 예우랑은 오롯이 삼계탕에 집중하고 싶을 때 좋다. 그리고 만약 다른 닭요리를 원한다면 언양닭칼국수 송천에코점도 좋은 선택지다. 특히 올해 초복 전후로 방문 계획을 세운다면 미리 전화로 매진 여부를 확인하는 게 현명하다.
전주 삼계탕 맛집을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운 여름, 보양식 한 그릇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길!
자주 묻는 질문 FAQ
- 전주 삼계탕 맛집 중 주차가 편한 곳은 어디인가요?
큰가마는 인근 만복주차장과 노송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예우랑은 매장 앞뒤로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차량 방문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 큰가마와 예우랑 중 삼계탕 가격 차이가 있나요?
큰가마의 한방삼계탕은 약 18,000원, 예우랑의 전통한방삼계탕도 18,000원으로 비슷합니다. 다만 큰가마는 추가 메뉴(육회비빔밥, 갈비탕 등)가 다양해 여러 가지를 시키면 예우랑보다 총액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 언양닭칼국수 송천에코점에도 삼계탕이 있나요?
아니요, 이곳은 닭칼국수, 닭곰탕 등 닭요리 전문점이라 삼계탕 메뉴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주 삼계탕 대신 색다른 닭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초복, 중복, 말복에 방문하려면 예약이 필요한가요?
두 삼계탕 맛집 모두 당일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지만, 복날 당일에는 점심시간에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픈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가거나 전화로 상황을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 큰가마와 예우랑 중 어린이 동반에 더 좋은 곳은?
예우랑은 아기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내부 화장실도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약간 더 편리합니다. 큰가마도 넉넉한 좌석 덕분에 유아차 사용 시 불편함이 적지만 아기 의자는 따로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