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페스티벌 시즌이 한창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위버스콘, 워터밤, 각종 야외 콘서트까지 일정이 빼곡하다. 이맘때면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무엇을 입고 갈까’다. 올해 트렌드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과한 노출이나 Y2K 크롭탑보다 빈티지 감성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주목받고 있다. 카리나의 서재페 슬립 드레스와 제니의 코첼라 링거티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정리했다.
| 스타일링 요소 | 카리나 서재페 | 제니 코첼라 |
|---|---|---|
| 상의/원피스 | 빈티지 플라워 슬립 원피스 | 화이트 링거티, 래글런 티셔츠 |
| 신발 | 투박한 롱부츠 | 빅 버클 벨트, 레더 자켓 |
| 헤어 | 자연스러운 흑발 웨이브 | 내추럴한 스타일 |
| 메이크업 | 청순한 피부 표현, 코랄 립 | 톤 다운된 그래픽 무드 |
| 핵심 포인트 | 청순+락 감성의 반전 | 노출보다 분위기로 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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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가 보여준 ‘청순 락’ 페스티벌룩
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카리나가 등장했을 때 커뮤니티는 떠들썩했다. 공연자도 아닌 관객으로 참석한 모습이 오히려 신선했고,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 달리 편안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차림이 화제가 됐다. 핵심은 단연 빈티지한 잔꽃 슬립 원피스였다. 보통 페스티벌 하면 크롭탑에 카고팬츠, 선글라스 조합이 많지만 카리나는 반대로 갔다. 하늘하늘한 실루엣이 햇빛 아래서 더 예뻐 보였고, 여기에 충격을 준 건 투박한 롱부츠 매치였다. 만약 샌들이나 플랫이었다면 그냥 예쁜 여름 원피스로 끝났겠지만, 부츠로 무드를 확 바꿨다. 락페스티벌 감성과 보헤미안 분위기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이게 진짜 페스티벌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인위적이지 않았다. 긴 흑발을 공들여 세팅하기보다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자연 웨이브로 청순함을 극대화했고, 아이메이크업은 덜어내고 치크와 립에 코랄 핑크를 더해 생기를 줬다. 마치 화보 같은 직찍이 나온 이유다. 실제로 필자도 지난해 여름 비슷한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과하지 않음’이다. 힘을 뺀 듯 꾸민 듯한 그 밸런스가 카리나 룩의 성공 비결이다.
제니의 코첼라 룩, 노출 대신 분위기로 승부
제니의 코첼라 착장은 또 다른 방식을 제시했다. 브라탑이 정석이던 시절은 지났다. 제니가 선택한 건 화이트 링거티에 진청 데님 미니스커트, 그리고 존재감 큰 버클 벨트였다. 과한 노출 없이도 페스티벌 무드를 완벽하게 연출했다. 빈티지 그래픽 티셔츠인 링거티는 한때 유행했지만, 제니는 여기에 빅 버클 벨트를 매치해 Y2K 감성을 살렸다. ‘어떻게 드러내느냐’보다 ‘어떤 분위기를 만드느냐’에 집중한 셈이다.
또 다른 날엔 버건디 배색의 래글런 티셔츠를 입었다. 긴팔이라 더운 줄 알았지만, 오히려 페스티벌 현장에서 실용적이었다. 크롭 기장으로 비율을 살리고, 강한 햇빛에서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제니가 입은 브랜드는 스컬프터라는 국내 브랜드였다. ‘무조건 명품’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가성비 아이템도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코첼라 밤 공연 때는 레더 자켓을 걸쳤다. 낮엔 캐주얼, 밤엔 시크하게 무드를 전환했다. 아우터 하나로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보여줬다. 필자도 과거 야간 공연에서 셔츠만 입었다가 추위에 고생한 적이 있다. 제니의 레더 자켓은 스타일과 실용을 모두 잡는 좋은 선택지다.
실전 적용 포인트 세 가지
첫째, 원피스 선택 시 무조건 슬림한 실루엣보다 흘러내리는 핏을 고려하자. 카리나처럼 플라워 프린트 슬립 원피스에 롱부츠를 신으면 청순함과 강렬함이 공존한다. 둘째, 상의는 링거티나 래글런 티셔츠처럼 그래픽이 있는 제품을 고르고, 액세서리로 벨트나 선글라스에 포인트를 줘라. 셋째, 아우터를 챙겨라. 레더 자켓이나 가디건 하나면 낮과 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해 폭우 속 페스티벌에서 Hunter 레인부츠를 신은 경험이 있다. 당시엔 그냥 방수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스타일링 포인트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좀 더 가벼운 부츠를 찾고 있다. 카리나 룩에서 본 롱부츠도 좋지만, 래글런 티셔츠와 스커트 조합엔 앵클 부츠나 스니커즈가 더 잘 어울린다. 결국 자신의 체형과 활동성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하다.
메이크업과 헤어, 꾸민 듯 안 꾸민 듯
페스티벌에서 메이크업은 최소화하는 게 오히려 낫다. 무대 조명 아래서는 화장이 번지기 쉽고, 햇빛에서는 과한 아이섀도보다 깨끗한 피부 표현이 돋보인다. 카리나처럼 코랄 계열 치크와 립으로 생기를 주고, 아이는 가볍게 마스카라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헤어는 인위적인 컬보다 자연스러운 웨이브나 포니테일이 활동성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온다.
마지막으로 꼭 챙겨야 할 아이템
- 편한 신발: 오래 서있거나 걸어야 하므로 쿠션 좋은 부츠나 스니커즈
- 겉옷: 얇은 자켓 또는 가디건(일교차 대비)
- 소형 가방: 손이 자유로워야 하므로 크로스백이나 웨이스트백
- 썬크림과 물: 페스티벌은 장시간 야외 활동
자주 묻는 질문
Q: 페스티벌에 원피스 입으면 불편하지 않나요?
A: 바닥에 앉거나 뛰어놀 때 불편할 수 있지만, 긴 기장의 슬립 원피스나 랩 원피스는 활동성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속바지를 입거나 반바지를 레이어드하면 더 편해요.
Q: 카리나 같은 롱부츠는 너무 더울 것 같아요.
A: 여름용 부츠는 가죽보다 메쉬나 얇은 소재도 많습니다. 아니면 숏부츠나 워커로 대체해도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Q: 제니가 입은 링거티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A: 제니가 입은 건 ‘윌리 차바리아’ 제품이지만, 비슷한 디자인은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빅 버클 벨트는 온라인에서 2~3만원대로도 구매 가능해요.
Q: 페스티벌 가방은 어떤 게 좋을까요?
A: 손이 자유로워야 하므로 미니 크로스백이나 웨이스트백이 최고입니다. 앞에 채우는 파우치형도 인기 많아요. 소지품은 최소한으로 챙기세요.
Q: 비 오는 날 페스티벌 룩은?
A: Hunter 같은 레인부츠가 정석이지만, 미리 방수 스프레이를 운동화에 뿌리거나 투명 우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인부츠를 신을 땐 양말을 두껍게 신으면 덜 미끄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