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종 확정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이 격돌한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반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알짜 지역구를 탈환하며 절충형 결과를 냈다. 투표율은 61.0%로 199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주요 개표 현황을 한눈에 정리했다.
| 구분 | 결과 |
|---|---|
| 광역단체장 | 더불어민주당 13곳, 국민의힘 3곳 |
| 기초단체장 | 민주당 124곳 이상 우위 (서울 구청장 20곳) |
| 재·보궐선거 | 민주당 9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 |
| 투표율 | 61.0% (역대 두 번째) |
| 주요 특징 | 수도권 싹쓸이, TK 수성, 야권 분열로 보수 진영 의석 확장 |
지방선거 개표 현황 세부 분석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추미애), 인천(박찬대), 서울 등 13곳을 석권하며 수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추경호), 경북(이철우) 등 전통적 텃밭인 TK 지역을 지키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초박빙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으며, 서울 내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0곳을 차지해 여당의 완승을 입증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이 227곳 중 124곳 이상에서 우세를 보이며 압도적인 지방 권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지 기반이 전국적으로 넓어졌음을 시사한다.
개표 초반에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반영되며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지는 지역도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대구시장 선거는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이는 대구 지역의 높은 보수 결집력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시간 개표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시스템과 방송사 개표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 현황
1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은 원래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석으로 야권의 절대 우세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민주당 9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으로 보수 진영이 3석을 추가했다. 특히 화제가 된 경기 평택을에서는 야권 후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간 단일화 실패로 표가 분산되면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됐다. 울산 남갑에서는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개표 중반 역전에 성공했고, 부산 북구 갑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돼 이후 국민의힘 복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 수성에 성공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김의겸 후보(80% 이상), 같은 지역 을구 박지원 후보(66% 이상), 광주 광산을 임문영 후보 등이 여유 있게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 결과를 반영한 국회 전체 의석수는 민주당 162석, 국민의힘 110석(한동훈 복당 시 111석)으로 조정돼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최소한의 균형추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주요 격전지 개표 현장
가장 치열했던 경기 평택을은 5파전이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그러나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면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3위로 예측됐으나, 개표 초반부터 사전투표에서 앞서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대구 달성군 보선은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66.62%의 득표율로 민주당 박형룡 후보(33.37%)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달성군은 박근혜, 추경호의 정치적 고향으로 보수의 성지라 불리며, 여론조사에서 접전이 예상됐으나 실제 투표는 단호한 보수 선택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울산 남갑에서는 민주당 전태진 후보가 초반 우세를 보였지만, 개표 중반 이후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의 뒷심이 발휘되며 역전당했다. 이는 50대 이상 고령층과 보수 성향 유권자가 주로 투표한 본투표가 사전투표보다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 결과의 핵심 포인트
첫째, ‘분리 투표’ 현상이 뚜렷했다. 지방 권력은 민주당에 몰아주면서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표를 줘 견제와 균형을 택한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엿보였다. 둘째, 야권의 단일화 실패가 보수 진영에 결정적 승리를 안긴 사례(경기 평택을)가 재확인됐다. 셋째, 한동훈 당선인의 원내 입성과 향후 복당 여부가 차기 대권 구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넷째,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하며,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다. 민주당은 지방 권력을 장악하며 정권 안정의 명분을 얻었지만, 국회에서는 보수 진영의 의석이 늘어나 입법 과정에서 협치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대구 달성군과 같은 보수 텃밭에서의 압도적 승리는 여전히 지역주의가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Q: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무엇인가요?출구조사는 당일 투표자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자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았어요.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율이 높아 방송사가 별도 전화조사를 보정했지만, 실제 투표장에서의 움직임과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접전 지역에서는 사전투표 성향이 당일 투표와 다를 수 있어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어요.
Q: 대구 달성군 보선에서 왜 이진숙 후보가 큰 차이로 이겼나요?
달성군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고령층이 많고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탄탄합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으로 나왔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결집하며 66%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어요. 민주당 후보가 지역 내에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보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Q: 경기 평택을에서 야권 분열이 유의동 후보 당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요?
매우 결정적이었어요.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각각 30%대 초반의 득표율로 나뉘었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0%대 중반으로 승리했습니다. 만약 두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던 지역입니다.
Q: 이번 선거 결과로 국회 구도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더불어민주당이 162석으로 여전히 과반 이상을 유지하지만, 국민의힘은 110석(한동훈 복당 시 111석)으로 3석 늘었어요. 이로 인해 민주당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생겼고,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협상이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Q: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표되는 과정에서 초반 판세가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났어요.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초반 우세를 보인 지역이 많았지만,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이 역전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선거 전략에서 사전투표 대응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