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소식이 9월 2일 전해졌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가 제출한 4차 수정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지난해 3월 시작된 회생절차가 1년 6개월 만에 중요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이번 인가로 홈플러스는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채무 변제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채권자들은 물론 납품업체와 소비자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번 사건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회생절차 개시 | 2025년 3월 4일 |
| 회생계획 인가 | 2026년 9월 2일 |
| 회생담보권자 동의율 | 100퍼센트 |
| 회생채권자 동의율 | 75.9퍼센트 |
| 주주 동의율 | 100퍼센트 |
| 선순위 채무 규모 | 약 1조 2277억 원 |
| 선순위 변제 기한 | 2028년 2월까지 |

목차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기까지
홈플러스의 위기는 2015년 MBK파트너스가 2조 7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해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수 차입금을 갚기 위해 알짜 점포 10여 곳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유동화했고, 이 과정에서 연간 임차료 부담이 4000억 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온라인 유통 전환과 물류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뒷전으로 밀렸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 침체가 겹치며 2021년 적자 전환 이후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결국 2025년 2월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자금 조달 위기에 직면했고, 같은 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
회생절차가 시작된 이후에도 상황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11월 통매각 시도가 무산됐고, 지난 5월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엔에스쇼핑에 1206억 원에 분리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회생계획안 수행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000억 원 조달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맞서면서, 법원은 지난 7월 3일 회생절차 폐지를 선고했습니다. 운영자금이 고갈되면서 7월 13일 전국 67개 매장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매장 문이 닫히면서 납품업체들과 지역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정치권의 중재 노력으로 7월 16일 메리츠금융그룹에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하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후 홈플러스는 8월 13일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고, 같은 달 30일까지 11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재개 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회생계획을 이행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의 의미와 변제 일정
이번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는 단순히 회생절차가 유지된다는 의미를 넘어, 구체적인 채무 변제 일정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보유한 선순위 신탁담보채권 약 1조 2277억 원이 2028년 2월까지 전액 상환됩니다. 이 자금은 유성점, 야탑점, 동광주점 등 주요 자가 점포 매각대금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반면 일반 납품업체와 상거래 채권자들의 대금 회수는 장기 분할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회생절차 개시 전 발생한 일반 상거래 회생채권 약 1488억 원은 2032년부터 2037년까지 6년에 걸쳐 분할 지급됩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물품대금 등 1조 4138억 원 규모의 공익채권은 평시 영업수익금으로 수시 변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채권자별로 변제 시점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전망과 과제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가 나왔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선순위 금융채권 상환을 위한 1조 원대 부동산 매각이 2028년 2월까지 완료되지 못하면 후순위 채권 변제 일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납품업체와의 거래 관계를 정상화해 핵심 점포 67곳에서 목표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홈플러스가 계획안대로 변제를 이행할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회생절차는 종결되지만, 계획안대로 변제가 이뤄지지 못하면 인가 후 폐지와 함께 파산 절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및 전망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로 일단 가장 큰 위기는 넘겼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1조 원대 부동산 매각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영업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소비자로서는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이어가면서 납품업체와의 관계도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국 67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일자리가 지켜지고, 채권자들이 약속된 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회생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홈플러스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가 확정되면 모든 채무가 면제되나요?
A: 아닙니다. 회생계획 인가는 채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확정된 일정에 따라 나눠서 갚겠다는 계획을 법원이 승인한 것입니다. 선순위 채권은 2028년 2월까지, 일반 상거래 채권은 2032년부터 2037년까지 분할 변제됩니다.
Q: 홈플러스 매장은 계속 정상 영업하나요?
A: 네, 현재 67개 점포가 정상 영업 중이며, 회생계획 인가 후에도 영업을 이어갑니다. 다만 일부 점포는 부동산 매각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매각될 수 있습니다.
Q: 일반 소비자는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나요?
A: 홈플러스에서 사용하던 상품권이나 포인트의 유효성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회생계획이 인가되면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