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로 파산 위기 넘고 정상화 시험대에 오르다

오늘 오후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습니다. 지난 7월 회생절차 폐지 위기와 전 점포 휴업 사태를 겪었던 홈플러스가 청산 위기를 넘고 본격적인 채무 변제와 경영 정상화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번 인가는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으면서 이뤄졌습니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까지 채권자들의 표결이 중요했습니다. 오늘 표결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찬성률법정 요건
회생담보권자100%75% 이상
회생채권자75.90%66.7% 이상
주주100%50% 이상

모든 조에서 법정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특히 회생채권자조에서 75.9%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습니다. 법원은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점을 바탕으로 계획안을 즉시 인가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어떤 내용을 담았나

이번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은 채권 변제와 자금 확보입니다. 홈플러스는 점포 영업을 통한 수익과 폐점 점포 매각으로 마련한 돈을 채무 변제에 사용합니다. 회생절차가 정상적으로 끝난 뒤에는 회사 자체에 대한 M&A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채권 변제 일정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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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대상 규모변제 계획
선순위 신탁담보채권약 1조2277억원2028년 2월까지 전액 상환
일반 상거래 회생채권약 1488억원2032년부터 2037년까지 6년 분할
공익채권 분할상환 대상약 9300억원3년 분할 상환 협의 진행

자가점포 매각과 M&A

홈플러스는 전국 54개 점포를 폐점했고 이 가운데 19개는 자가점포입니다. 이 자가점포를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자금을 마련합니다. 매각대금은 선순위 채권 변제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회사 자체에 대한 M&A를 추진해 채권 변제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자세한 회생계획 내용과 일정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후 남은 과제

회생계획안 인가는 정상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실제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현재 매장 상품 입고율은 약 30% 수준이었고, 정식 재개장 이후에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구색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형마트는 상품이 풍성하게 채워져야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67개 점포에 상품을 채우는 데만 20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업계 분석도 있습니다.

납품업체들은 대금 정산 현황에 맞춰 납품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대금 정산이 완전히 정상화되어야 협력사들도 안심하고 물건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일부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이 생계형 피해자에게 오랜 시간을 견디게 하는 구조라고 반발하기도 했지만, 표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67개 점포를 정식으로 다시 열었고, 같은 달 30일까지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재오픈 초기보다 매출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까지 납품을 재개하지 않은 협력사가 많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주로 상품이 채워졌고, 일부 매장에서는 운영상 혼선도 있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장에 물건이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대금 정산이 정상화되고, 상품 공급이 안정되어야 매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공익채권 분할상환 협의

공익채권은 회생계획에 따른 권리조정 대상이 아니라서 채권자 개별 동의 없이 상환을 미룰 수 없습니다. 홈플러스는 약 9300억원의 공익채권을 3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회생 개시 이후 발생한 물품대금 등 1조4138억원 규모의 공익채권은 평시 영업수익금으로 수시 변제한다는 방침도 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동의율이 64.4%였지만, 관계인 집회를 거치며 추가 동의를 받아 법원의 인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그래도 미동의 채권자가 즉시 변제를 요구하면 현금흐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선순위 금융채권 상환을 위한 부동산 매각이 2028년 2월까지 완료되지 못하면 후순위 채권 변제 일정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자가점포 매각 속도와 영업 수익이 회생계획의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이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

법원은 홈플러스가 계획대로 변제를 수행하면 회생절차를 종결합니다. 반대로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인가 후 폐지가 내려지고, 재판부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점포 매각 속도와 영업 현금흐름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삼일회계법인은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동의 공익채권자에게 일시 변제가 발생하면 유동성 부족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이제는 실행이 중요합니다

오늘 인가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은 채권자와 법원의 신뢰를 얻은 결과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점포 영업을 정상화하고, 폐점 점포를 매각하며, 협력사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2028년까지 선순위 채권을 상환하고 이후 회생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지역 상권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 회생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모든 빚을 다 갚나요?

A. 계획에 따라 변제합니다. 선순위 담보채권은 2028년 2월까지, 일반 상거래 채권은 2032년부터 2037년까지 분할 지급합니다. 공익채권도 분할상환 협의를 거쳐 갚습니다.

Q. 홈플러스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나요?

A. 현재 67개 점포가 영업 중이고, 상품 입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협력사 대금 정산이 완전히 정상화되어야 납품도 안정됩니다.

Q. 회생계획을 못 지키면 어떻게 되나요?

A. 법원이 인가 후 폐지를 내릴 수 있고,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 매각과 영업 수익 확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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