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미술이론상 5회 시상식 현장

정점식이라는 이름, 예술과 정치의 교차점

‘정점식’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한국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화가 고 정점식 선생님? 아니면 최근 국회에서 맹활약 중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놀랍게도 두 사람은 동명이인입니다. 한쪽은 199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독특한 화풍을 개척한 예술가, 다른 한쪽은 정치권에서 ‘원 구성 협상’과 ‘이재명 정권 견제’를 외치는 정치인.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같은 이름으로 주목받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흥미롭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대구미술관이 주관하는 ‘정점식미술이론상’ 제5회 시상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름의 주인공인 고 정점식 화백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이 상은 미술 이론과 평론 분야의 숨은 연구자들에게 힘을 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6월 8일 월요일, 대구미술관 1층 강당에서 펼쳐진 감동의 순간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시작부터 따뜻했던 현장 분위기

행사 시작 전, 대구미술관 입구에 마련된 환담장은 미술계 인사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따로 마련된 다과와 음료 덕분에 더욱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오른쪽에 자리한 특별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고 정점식 화백의 깊은 예술 세계와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제5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작 《국가주의 모더니즘: 산업화 시대의 미술》’과 정점식 화백의 미술 에세이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죠. 세월이 흘러도 한 공간에 나란히 놓인 책들을 보며, 미술을 향한 예술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장 오른쪽에는 시상식의 설렘을 담아낼 수 있는 깔끔한 포토월도 준비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제5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포토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대구미술관 공식 블로그

영광의 주인공들, 고 김미정 박사와 근현대미술연구소

시상식장 내부로 들어서니 참석한 내빈들로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 정점식 화백의 유족을 대표해 나온 정윤 님의 따뜻한 환영 인사로 문을 열었는데요. 그녀는 “대중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미술 이론과 평론’이라는 분야를 묵묵히 개척해 나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족의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며, 이 상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이 된 연구자의 ‘발전 가능성’을 두고 고민이 많았지만, 동료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미완성 연구를 한 권의 책으로 복원해 내며 그 생각과 질문들이 현재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멋진 대화와 논의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고 풍성해지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씀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수상자는 고(故) 김미정 박사와 근현대미술연구소(공동 수상)입니다. 고 김미정 박사의 유족인 남편 박영환 선생님은 무대에 올라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가장 가까이서 본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돌보는 와중에도 잠을 줄여가며 정말 열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정진했던 존경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묻힐 뻔했던 소중한 연구 성과들은 동료들의 따뜻한 의리와 동료애 덕분에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워하던 동료분들이 힘을 모아 귀중한 자산을 남겨준 것에 깊이 감사합니다.” 박영환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술사의 터전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공동 수상자로 나선 근현대미술연구소장님은 “박영환 선생님께서 정성껏 정리해 기증해 주신 연구 자료 덕분에 고 김미정 박사님의 미완성 연구가 무사히 책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미술사 연구 환경은 여전히 많이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한 터전이 되어 미술을 역사 위에 올바르게 기록해 나가는 것이 저희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 첫 발걸음에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상작 《국가주의 모더니즘: 산업화 시대의 미술》의 의미

이번 수상작은 고 김미정 박사가 생전 연구하던 ‘국가주의 모더니즘’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한국이 산업화를 겪던 시기, 미술이 어떻게 국가 이데올로기와 결합하고 또 독자적인 길을 모색했는지 분석한 역작입니다. 미완성으로 남았던 원고를 동료 연구자들이 완성하고 책으로 펴냈는데요. 한국 현대미술의 숨겨진 단면을 조명한 이 연구는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국가주의 모더니즘’이라는 개념은 앞으로 한국 미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의 가치와 미래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한국 미술이론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 비평과 이론은 창작만큼이나 중요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 상은 바로 그런 외로운 연구자들에게 용기와 자원을 제공합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올해의 따뜻한 감동을 이어받아, 내년에는 또 어떤 분이 이 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지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습니다.

참고로, 같은 이름을 가진 정치인 정점식 의원도 최근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술과 정치, 각자의 길에서 묵묵히 ‘정점식’이라는 이름을 빛내고 있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볼 만합니다. 대구미술관의 이론상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며, 관심 있는 분들은 대구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정보

  • 제5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작 《국가주의 모더니즘: 산업화 시대의 미술》은 대구미술관 내 아트숍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다음 시상식은 2027년 6월 중 개최 예정이며, 접수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3월까지입니다. (공식 공지 참고)
  • 고 정점식 화백의 작품은 대구미술관 상설전시관에서 일부 감상할 수 있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누가 지원할 수 있나요? 미술 이론, 비평, 미술사 분야의 연구자나 평론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학위나 경력에 제한이 없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요강은 매년 초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 공지됩니다.
  • 정치인 정점식 의원과 미술상은 무슨 관계인가요? 전혀 관계없는 동명이인입니다. 미술상은 고(故) 화가 정점식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정치인 정점식 의원은 다른 인물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수상작을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수상작은 대구미술관 도서관과 아트숍에서 열람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내용은 대구미술관 공식 블로그에서도 소개됩니다.
  • 시상식에 일반인도 참석 가능한가요? 네, 대구미술관 정기휴관일 외에는 누구나 무료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단, 좌석이 한정될 수 있으니 사전에 공지된 일정을 확인하세요.
  • 내년 시상식은 언제 열리나요? 제6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시상식은 2027년 6월 중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일정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2027년 초에 공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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