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80일 만에 첫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46표, 반대 35표, 기권 8표로 최종 가결되면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재석 의원 89명 가운데 과반인 45명을 한 표 차이로 넘긴 아슬아슬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왜 이렇게 진통을 겪었는지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조직개편안 한눈에 보기
통합특별시의 새 조직은 4실, 8본부, 28국, 148개 과·담당관 규모로 광주·무안·동부 세 청사에 균형 배치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시장 직속으로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반도체실을 신설하고, 부시장 체계도 기존 행정·안전민생·문화산업·경제농림에서 행정문화·균형발전·기본사회·산업경제로 재편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조직 규모 | 4실, 8본부, 28국, 148개 과·담당관 |
| 부시장 체계 | 행정문화, 균형발전, 기본사회, 산업경제 |
| 신설 조직 | 반도체실, 대변인 |
| 청사 배치 | 광주(행정문화), 무안(균형발전·기본사회), 동부(산업경제) |
| 시행 예정일 | 10월 7일 |
부시장 소관 업무를 보면 행정문화부시장은 광주청사에, 균형발전부시장과 기본사회부시장은 무안청사에, 산업경제부시장은 동부청사에 배치됩니다. 이는 단순한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과 산업 구조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통과까지 험난했던 과정
이번 조직개편안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된 데 이어, 상임위를 통과한 후에도 서부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농수산위원회도 상임위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대 토론을 예고했습니다.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당론 표결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 단체대화방에 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 글을 올리면서, 일부 의원들이 공식적인 당론 결정 절차 없이 찬성 표결을 독려한 것 아니냐고 반발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신청한 의원은 11명이었지만, 실제 발언은 두 명만 이어졌습니다. 곡성의 진 의원은 앞으로 2년 동안 기존 전남과 광주의 조직과 예산 체계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고, 영암의 이 의원은 농수산 분야의 위상과 기능이 조직개편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건부 처리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표결 직전까지 첨예한 갈등이 이어졌지만, 결국 의회는 통합특별시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조직개편안 통과 이후 일정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집행부는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행규칙 제정을 마무리한 뒤 조직개편 시행일인 10월 7일 전후로 인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추석 전에 일부 간부 승진 인사를 우선 처리하고, 추석 이후 나머지 승진과 전보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도 함께 통과되어 인력 재배치 근거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직개편안 외에도 추경안 수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당초 편성된 지방채 1,198억 원 가운데 법정 한도를 초과한 271억 원의 추가 발행안이 부결되면서, 교육청 법정전출금 400억 원 등 모두 415억 원을 감액한 수정안이 최종 통과된 것입니다. 또한 청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안도 의결되어, 통합 이후 청년정책 기준 정비와 특례 실효성 점검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송 의장은 폐회사에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핵심 권한과 정책 역량이 특정 지역이나 청사에 편중되지 않도록 기능 배분의 합리성과 지역 간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행부에 후속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을 주문한 셈입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
조직개편안이 법적 절차를 통과했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여전히 산적한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청사별 기능 배분을 둘러싼 의원들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 상당수가 특정 지역의 소외를 우려하고 있어, 집행부의 세심한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둘째, 이번 조직개편안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승인 과정에서 추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셋째,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대규모 인사인 만큼,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화가 중요합니다.
이번 전남광주 조직개편안 통과는 단순히 조례 하나가 가결된 것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이 진정한 하나의 특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두 지역이 오랜 통합 논의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는 실질적인 행정 통합과 주민 편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기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남광주 조직개편안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A.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행정기구 재편으로, 4실 8본부 28국 규모의 조직을 광주·무안·동부 청사에 나누는 내용입니다. 반도체실 신설과 부시장 체계 변경도 포함됩니다.
Q. 왜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나요?
A. 청사별 기능 배분과 국가임명직 부시장 배치 문제를 두고 지역별 이해관계가 충돌했고, 농수산 분야 반영 부족과 당론 표결 논란까지 겹치면서 표결 직전까지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Q. 조직개편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A. 오는 10월 7일이 시행일입니다. 집행부는 추석 전 간부 승진 인사를 우선하고, 추석 이후 나머지 인사를 진행해 시행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