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년 9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뜻깊은 이임식이 열렸습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1년 3개월 동안 맡아 온 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이 38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한 것입니다. 유재성 퇴임은 단순한 정년퇴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지휘부가 바뀌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내용을 먼저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퇴임 인물 | 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 |
| 직무대행 기간 | 1년 3개월 경찰 역사 최장 |
| 경찰 재직 기간 | 38년 |
| 후임 직무대행 |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

목차
유재성 퇴임 38년 경찰 외길을 마치다
유재성 전 차장은 1989년 경찰대 5기로 입직했습니다. 사이버안전과장, 수사기획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과 형사국장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난해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아 1년 3개월이라는 최장 기록을 남겼습니다.
경찰 역사상 이렇게 오랜 기간 청장 직무대행을 맡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유재성 퇴임은 한 사람의 공직 생활이 끝나는 것을 넘어, 위기 속에서 경찰을 지탱해 온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직무대행 1년 3개월의 무게
그가 직무대행을 맡았던 시기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청장 공백이 이어졌고, 조직 내부의 혼란과 대외적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었습니다. 이임사에서도 한 달 뒤 수사와 기소가 완전히 분리되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언급하며, 경찰이 다시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년 3개월이 절대 짧지 않았고, 미처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선택적으로 수사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 수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호소에 빠짐없이 응답하고 맡은 사건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후임 체제와 남은 과제
유재성 전 차장의 뒤를 이어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습니다. 김 신임 차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이번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 중 유일한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근무 이력이 있고 현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위원회에도 파견되었습니다.
경찰청 차장 인사가 이뤄지면서 경찰은 비상계엄 이후 세 번째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새 지휘부가 조직의 안정과 수사권 개편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입니다.
유 전 차장은 이임식 전 취재진과 만나 퇴임 후 연구재단 강의에 지원해 경찰행정학 관련 수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막상 퇴임을 생각하니 마음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회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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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전 차장이 남긴 메시지
이임식에서 유 전 차장은 최근 경찰의 실수와 비위에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등 잇따른 논란을 언급하며 경찰의 존재 이유마저 되묻는다고 말했습니다. 잘못에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이 따라야 하지만,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지휘와 감독 체계와 내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은 지체 없이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자살 시도자와 정신응급 환자, 주취자 등을 인계할 시설이 부족해 경찰이 장시간 보호 업무를 떠안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 전문적 도움을 받고 경찰이 긴급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공구호기관을 하루빨리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후임 지휘부에게는 경찰관의 마음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승진과 보직 인사를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현장 경찰관들이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반 공무원보다 많은 자살과 사망에 이르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일선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망 현장과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최전선에 경찰이 서 있다며, 죽음의 현장에서 유가족의 울분을 마주하고 초동 조치를 해야 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고충을 국민들이 조금 더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재성 퇴임이 남긴 의미
유재성 퇴임은 경찰이 다시 일어서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38년 동안 제복을 입고 지켜온 원칙, 수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믿음, 그리고 현장 동료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라는 당부는 앞으로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줍니다.
한 명의 지휘관이 떠난다고 해서 조직의 변화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 전 차장이 이임사에서 강조한 공정한 인사와 제대로 작동하는 지휘 체계, 공공구호기관 도입 같은 과제를 새 지휘부가 이어간다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그는 제복을 벗어도 경찰을 향한 애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경찰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재성 전 차장은 어떤 배경의 경찰인가요?
A: 1989년 경찰대 5기로 입직했고, 사이버수사국장과 형사국장을 거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1년 3개월 동안 맡았습니다.
Q: 후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누구인가요?
A: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입니다. 경남경찰청장을 지냈고, 이번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Q: 유 전 차장이 강조한 공공구호기관은 무엇인가요?
A: 자살 시도자나 정신응급 환자, 주취자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경찰 대신 인계받을 시설입니다. 경찰의 장시간 보호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