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부터 3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한창이다.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는 슬로건 아래 도시 전체가 거리극장으로 변신했다. 오늘은 5월 2일, 축제 둘째 날이다. 지난해에도 다녀왔지만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과 시민 참여형 공연이 대폭 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축제장을 찾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했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2026년 5월 1일(금) ~ 5월 3일(일) |
| 장소 | 안산문화광장 일대 (경기 안산시 단원구) |
| 주요 콘텐츠 | 거리극, 서커스, 전통연희, 시민참여무대, 프리마켓, 어린이 물놀이터, 놀이시험실 등 |
| 교통 | 4호선 중앙역·고잔역 도보 5~10분, 호수공원 주차장 이용 후 도보 |
| 입장료 | 무료 (일부 체험·먹거리 유료) |
거리에서 만난 예술 공연
축제의 백미는 단연 거리 공연이다. 어제 개막일에는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가 택견을 바탕으로 한 참여형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재담꾼의 입담과 사물악기 라이브 연주, 시민이 직접 겨루기에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도 같은 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되니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Site D 무대에서는 브레이킹 댄스와 서커스를 결합한 브레이브레이커스의 ‘코드’ 공연이 펼쳐졌다. 다섯 명의 퍼포머가 각자 특기를 살려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는데, 힘과 유머가 적절히 섞여 지루할 틈이 없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솔극단 다채의 ‘조선마술패’가 한국무용과 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춤사위 속에서 펼쳐지는 마술 트릭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준다.
밤부 대나무놀이터와 동춘서커스
저녁이 되면 어두워진 광장 한쪽에서 대나무 서커스가 시작된다. 아티스트들이 손에 쥔 대나무를 오르고 뛰고 회전하며 6m 높이의 움직이는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이 공연은 힘과 민첩함, 유머가 어우러져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에서는 101년 역사의 동춘서커스가 ‘생사륜’을 선보였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바퀴라는 뜻처럼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묘기에 관객들이 숨죽여 지켜봤다. 이 공연들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어린이 물놀이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주변에는 그늘막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부모님들이 편히 지켜볼 수 있다. ‘놀이시험실’은 천, 공, 파이프, 상자, 나무토막 등 일상의 물건으로 자유롭게 쌓고 엮고 무너뜨리는 놀이터다. 정해진 규칙 없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열광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식은 죽 먹기’ 인형 만들기 체험도 추천한다. 수작인 부스에서 운영하는 수제 인형 체험은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특히 장애인 예술단 ‘어우리터’ 식구들이 만든 유니크한 인형은 순수한 감각이 돋보여 인기가 높았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먹거리
축제는 보는 것만이 아니다. 시민이 직접 예술가가 되는 ‘시민버전무대’에서는 고전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있다. 누구나 신청해 공연할 수 있어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청년프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업사이클링 제품, 빈티지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호호마미맘’ 부스의 친환경 소창 행주와 수제 인형은 재구매율이 높아 첫날부터 솔드아웃됐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 곳곳에 푸드트럭과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는데, 직접 만든 짬뽕 한 그릇에 13,000원이면 든든하다. 만약 가족과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어울림돌솥밥’이 좋다. 15년 전통의 한식집으로 갓 지은 돌솥밥과 제철 나물, 된장찌개가 함께 나와 축제로 지친 몸을 달래준다. 간장게장 세트도 인기 메뉴다. 위치는 안산 일동 식물원 인근으로 축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편리하게 즐기는 방법
축제장 주변 도로는 통제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현명하다. 4호선 중앙역이나 고잔역에서 내려 도보 5~10분이면 도착한다. 차량 이용 시 호수공원 수영장 주차장이나 미디어도서관 주차장을 추천한다. 전용 셔틀버스는 없지만 걷는 거리가 길지 않아 날씨 좋은 날 산책 삼아 이동하기 좋다.
축제의 의미와 앞으로의 기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은 안산시의 드림벌룬 프로젝트, 상록수 자판기 재활용 캠페인 등 환경과 나눔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해외 단체가 참여해 글로벌 거리예술의 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아직 축제는 하루 남았다. 내일까지 방문 가능하니 늦지 않게 놓치지 말자.
거리에서 만난 예술이 세상을 잇는 순간, 안산에서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 축제 홈페이지: https://www.ansan.go.kr/festival/streettheatre
- 안산시 문화관광: https://www.ansan.go.kr/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