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이라는 기록이 계속해서 화제다. 지난주 86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10월 첫째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 폭이 6주 만에 다시 커진 것도 눈에 띈다.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서울 | 경기 | 인천 | 전국 |
|---|---|---|---|---|
| 매매 변동률 | 0.12% | 0.18% | 0.02% | 0.07% |
| 전세 변동률 | 0.16% | 0.14% | 0.15% | 0.09% |
목차
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 왜 계속될까
상승 폭 추이를 보면 8월 넷째 주 0.29%에서 0.22%, 0.20%, 0.16%, 0.13%, 0.09%로 점점 줄었다. 그런데 이번 주 0.12%로 반등하면서 5주간 이어진 상승 폭 둔화 흐름이 일단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은 조정, 비강남권은 강세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흐름은 확연히 갈렸다. 강남구는 0.34% 내리며 9주 연속 하락했고, 서초구도 0.27% 내리며 같은 기간 하락을 이어갔다. 송파구는 0.19% 내렸고, 지난주 하락 전환한 용산구도 2주 연속 약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하락 폭이 지난주보다 줄어든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서대문구가 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구 0.35%, 금천구 0.34%, 관악구 0.33%, 도봉구 0.32%, 노원구 0.31% 등의 순서였다. 동대문구와 성북구도 0.30%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실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을 보면 이런 흐름은 더 분명해진다.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11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등 4곳에 그쳤다.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은 8.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3%보다 높다. 따라서 강남권 하락에도 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이 이어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상승세가 경기 남부로 번지는 중
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 흐름은 경기와 인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는 지난주보다 0.18% 올랐고, 인천은 0.02%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대출 등으로 유입된 자금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수원 영통구 0.62%, 성남 분당구 0.5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양 동안구 0.41%, 광명시 0.39%, 하남시 0.35%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는 가격이 오른 인기 지역의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 전체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도 함께 오르고 있다
매매 시장과 함께 전세시장도 오름세다. 서울 전셋값은 0.16% 올랐고, 성동구와 성북구가 0.31%, 노원구 0.30%, 도봉구 0.29%로 상승 폭이 컸다. 매매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선호 지역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주변에서 아파트를 알아보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은 오르는 지역을 쫓아가기보다 자신의 자금 계획에 맞는 곳을 먼저 따지는 분위기다. 강남권의 조정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중저가 지역은 매물이 나오면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민이 길어질수록 선택지가 줄어든다는 말도 나온다. 실수요자라면 전세와 매매를 함께 비교하고, 자금 조달 가능 범위를 미리 계산해 두는 편이 좋다.
정리하며
이번 글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 흐름과 강남권 조정, 비강남권 강세, 경기 남부 확산을 함께 살펴봤다. 지금 서울 시장은 전체가 같이 오르는 국면이 아니라 지역별 온도 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상승 폭이 다시 커진 것은 일부 지역의 뚜렷한 강세와 전세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비강남권과 경기 남부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출 비용과 세금 부담이 커지면 거래량이 줄고 상승 동력도 약해질 수 있으므로, 강남권 조정이 전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주간 가격 변동률에 지나치게 흔들리기보다 자금 계획과 거주 편의를 현실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접근하면 상승장에서도 무리한 선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울 아파트값 87주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사도 될까요?
A 지역별로 흐름이 크게 다르다. 강남권은 하락 조정 중이고 비강남권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자금 계획과 거주 목적을 먼저 정리한 뒤 접근하는 편이 좋다.
Q 강남권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고금리와 대출 규제, 세제 변화 움직임으로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이 크다.
Q 경기 남부 오름세가 오래 이어질까요?
A 삼성전자 사내대출 등 자금 유입 효과가 아직 진행 중이고, 인기 지역의 수요가 주변으로 퍼지는 단계라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금리와 대출 규제 변화는 함께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