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867만명 역대 최대 임금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늘 발표된 고용통계를 보면 비정규직 867만명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약 4명이 비정규직이라는 뜻입니다. 정규직은 1만명 늘어나는 동안 비정규직은 10만3000명이나 늘었고, 정규직과의 월평균 임금 차이도 194만원까지 벌어졌습니다. 단순한 통계를 넘어 우리 사회 고용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2026년 8월 전년 대비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000명 +11만3000명
정규직 1385만5000명 +1만명
비정규직 867만1000명 +10만3000명
비정규직 비중 38.5% +0.3%p
월평균 임금 격차 194만원 확대

## 비정규직 867만명, 어디서 가장 많이 늘었을까

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867만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18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3만5000명이 늘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29세 이하 비정규직은 148만2000명으로 6만4000명 줄었습니다. 청년층 비정규직 감소는 인구 감소와 고용 부진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18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1만200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도 4만3000명 늘었습니다. 돌봄 수요와 고령층 취업이 맞물리면서 비교적 짧은 근로시간의 일자리가 늘어난 모습입니다. 여기에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증가했고, 한시적 근로자도 603만5000명으로 18만7000명 늘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비정규직 867만명이 단순히 일자리가 늘었다는 뜻이 아니라, 고령층과 돌봄 분야에 집중된 고용의 질 변화를 함께 보여줍니다. 정부 통계 담당자도 60세 이상 고령층과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업의 취업자 증가가 전체 비정규직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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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취업준비를 하던 지인도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적당히 일할 수 있다는 이유였지만, 월급은 정규직 동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 867만명이라는 숫자 속에는 이처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담겨 있습니다.

비정규직 867만명

## 임금 격차 194만원, 왜 더 벌어졌을까

6월부터 8월까지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4000원 느는 데 그쳤습니다. 정규직은 405만2000원으로 15만6000원 증가해 두 집단 사이 격차는 194만원으로 커졌습니다. 비정규직 내부에서도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점이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을 낮춘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000원으로 2.0%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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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외에 근로여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6.5%, 건강보험 가입률은 53.0%로 각각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54.0%로 소폭 올랐지만, 퇴직급여 수혜율 45.7%, 상여금 수혜율 39.2%, 유급휴일 수혜율 38.4% 등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난 것만으로는 고용 안전망이 충분히 두터워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 비정규직 867만명, 앞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비정규직 867만명은 우리 노동시장이 이미 고령층과 시간제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진 것은 고용의 양적 성장 뒤에 질적 불안정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비정규직의 자발적 선택 비중이 68.0%로 높아진 점도 있지만, 생계형 선택과 불가피한 시간제 근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려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정책보다, 비정규직의 임금·사회보험·근로복지가 함께 개선되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통계 속 비정규직 867만명이 안정적인 삶으로 나아가려면 고용 형태를 넘어 소득 보장과 사회 안전망 확충이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자세한 통계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비정규직 867만명은 어떻게 집계된 것인가요?
A.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집계됐습니다. 한시적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를 포함합니다.

Q. 비정규직 비중 38.5%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약 4명이 비정규직이라는 뜻입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큽니다.

Q. 정규직과 임금 격차는 왜 더 벌어졌나요?
A. 비정규직 내부에서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이 늘었고, 고령층과 보건·사회복지업의 비정규직 증가도 영향을 줬습니다. 시간제를 제외하면 비정규직 임금 상승률은 2.0%로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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