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국가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시작한 신흥 경제 협의체입니다.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이 만나면서 출범했고, 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까지 새로 받아들이며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이 주도하는 기존 국제 질서에 맞서 독자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그 중심에 올해 9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6개월 넘게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 그리고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브릭스는 이런 위기 속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 140개 조항에 달하는 뉴델리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브릭스 국가란 단순히 경제 협력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국제 정치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블록으로 성장했습니다.
브릭스 개요 한눈에 보기
이번 정상회의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브릭스가 어떤 협의체인지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창립 |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으로 출범 |
| 현재 회원국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집트, UAE,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
| 최근 정상회의 | 2026년 9월 12일 인도 뉴델리, 제18차 |
| 핵심 목표 | 비서방 신흥경제국 간 협력 강화, 국제 질서 개혁 |
| 주요 의제 | 무역, 식량, 에너지 안보, 공급망, 중동 정세 |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브릭스 국가란 다양한 국가가 모인 느슨한 연대입니다. 회원국마다 처한 상황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 입장을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회의에서 중동 문제와 무역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꽤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뉴델리 선언, 어떤 내용을 담았나
뉴델리 선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동 지역에 대한 입장입니다. 브릭스 정상들은 이 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고, 모든 당사국에 최대한 자제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적 안전조치 아래 있는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공격 주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핵시설이 피격되면 방사능 유출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릭스는 무력 충돌 상황에서도 핵 안전과 원자력 안보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브릭스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상들은 일방적인 관세 인상과 경제 제재가 세계 무역과 공급망을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질서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선언에 담겼습니다. 최근 미국이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글로벌 협력 체계가 피라미드처럼 생겼다며, 정점에 있는 국가들만 권력과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안보리 확대를 지지했습니다. 이처럼 브릭스는 기존 국제 질서에 대한 개혁 요구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인도가 주최했습니다. 인도는 2012년, 2016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로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 인도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창립 회원국인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외교장관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회원국마다 국가 지도부 사정이나 국내 정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합니다.
브릭스 국가란 이렇게 다양한 국가들이 모여 공통의 어젠다를 찾아내는 협의체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과, 이란의 공격을 받은 UAE가 모두 회원국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브릭스가 직면한 최대 과제가 바로 이런 회원국 간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동성명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는 특정 국가를 직접 비판하지 않는 중립적인 표현을 선택하면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뉴델리 선언의 전문과 정상회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연합뉴스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기사에 의하면 브릭스는 식량과 에너지 안보, 보건, 공급망 구축 같은 실질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브릭스의 영향력, 앞으로 어떻게 될까
브릭스가 이렇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인구와 자원,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인도와 브라질 등도 자국 이익에 맞춰 독자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인도는 자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 지역에서 유혈 충돌을 겪은 뒤 갈등을 이어왔는데, 2024년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군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뒤 관계를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브릭스 국가란 국제 사회에서 기존 질서에 변화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과 서방이 주도하는 세계은행이나 IMF 같은 기구에서 신흥국의 발언권이 약한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브릭스는 자체적인 협력 채널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릭스가 미국 중심의 서방 질서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
브릭스가 우리 생활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동 지역의 갈등이 심해지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위험이 커지고, 그러면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휘발유 가격과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이번 회의에서 브릭스가 에너지 안보를 주요 의제로 다룬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무역 질서가 바뀌면 수출입 가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브릭스의 행보는 결국 우리 지갑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브릭스가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국제 모임입니다. 특히 이번 뉴델리 선언처럼 회원국 간 입장이 크게 갈리는 상황에서도 합의를 만들어 냈다는 점은, 앞으로 브릭스가 국제 문제 해결에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줍니다.
브릭스 국가란 자주 묻는 질문
Q: 브릭스 국가란 어떤 나라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A: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창립 멤버이고, 최근 이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가 추가됐어요.
Q: 뉴델리 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A: 중동 지역 확전 자제와 핵시설 공격 반대, 그리고 미국과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와 관세에 반대하는 내용이 핵심이에요.
Q: 브릭스가 우리 생활에도 영향을 주나요?
A: 네. 원유 수송로와 에너지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국제 무역 질서가 바뀌면 물가와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