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공동선언 만장일치 채택, 중동 자제와 보호무역 반대의 의미

오늘 2026년 9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브릭스 공동선언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법 위반 일방적 제재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도 불구하고 최소 공통분모를 찾아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까지 더해 총 10개국으로 운영되는 협의체입니다. 세계 인구의 40% 이상, 세계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공동 목소리는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파급력이 있습니다. 이번 공동선언은 지난 5월 외교장관회의 실패를 딛고 이뤄낸 성과로서, 회원국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치열한 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브릭스 공동선언, 어떤 내용을 담았나

이번 공동선언에는 중동·서아시아의 긴장 완화, 국제법에 어긋나는 일방적 조치 반대, 보호무역주의 배격, 핵 위험 우려, 국경 간 결제 논의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분야주요 내용
중동최대한 자제 촉구, 확전 방지 강조
국제 분쟁대화·협의·외교적 해결 재확인
경제 무역일방적 강압 조치 규탄, 보호무역 반대
핵 문제핵 위험 증가 경고, 안전조치 준수
결제 시스템국경 간 결제 논의 지속

브릭스 공동선언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중동 문제에 대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회원국들은 중동·서아시아에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각국의 기존 입장을 상기하면서 최대한의 자제를 발휘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이란과 UAE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국가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절묘한 표현입니다.

이란과 UAE 갈등, 어떻게 봉합했나

사실 이번 공동선언 도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브릭스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가 중동 문제를 두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이고, UAE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이란과의 모든 무역·금융 거래를 중단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의장국 인도는 양측을 집중적으로 설득해 결국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란 대통령과 사전에 만나 모든 문제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이란, 걸프 아랍국가들과 모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브릭스 공동선언은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는 대신 일방적 전쟁 규탄이라는 표현으로 절충했고, 이는 결국 국제법에 위반되는 일방적 강압 조치에 반대한다는 문구로 포함됐습니다.

브릭스 공동선언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표현 합의에 그치지 않습니다. 회원국들은 국제 분쟁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예방 노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한 주요 국제 현안에서 각국의 다양한 관점과 입장을 존중하는 다자주의적 접근을 지지한다는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브릭스만의 대안적 협력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번 브릭스 공동선언의 중동 관련 입장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를 참고해 보세요.

경제와 핵 문제, 브릭스의 입장

경제 분야에서 브릭스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일방적 강압 조치 부과를 규탄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과 배치되는 일방적 관세·비관세 조치가 증가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세계 무역과 공급망, 에너지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회원국 간 국경 간 결제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브릭스의 오랜 노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핵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브릭스 공동선언에는 핵 위험과 핵 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핵 안전조치와 안전·안보 원칙은 무력 충돌 상황에서도 항상 준수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설에서 브릭스가 중동 전쟁의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국가의 주권 침해와 내정간섭에 반대하고 유엔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브릭스 공동선언의 상세한 내용은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브릭스 공동선언이 가지는 의미

브릭스 공동선언 만장일치 채택은 단순한 외교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회원국 확대 이후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진 상황에서도 회원국들이 최소한의 공동입장을 도출했다는 것은, 브릭스가 여전히 국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의체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동 문제와 무역 갈등, 핵 위험처럼 민감한 사안에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은 앞으로도 브릭스의 주요 협의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공동선언의 내용만으로 실제 현장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대표하는 국가들이 모여 일방적 제재 반대와 보호무역 배격을 한목소리로 외친 것은, 서방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한 일종의 견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브릭스가 국경 간 결제 시스템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얼마나 구체화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브릭스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시작한 경제 협력체로, 이후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가 추가되어 현재 10개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40% 이상과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Q: 이번 공동선언에서 왜 중동 문제 표현이 중요했나요?

A: 브릭스 회원국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가 걸프 지역 분쟁을 두고 정반대 입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합의해 공동선언을 낼 수 있었습니다.

Q: 브릭스 공동선언이 실제로 어떤 영향력을 가지나요?

A: 직접적인 강제력은 없지만,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공동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국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IMF나 WTO 같은 국제기구 개혁을 요구하는 브릭스의 목소리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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